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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아이한테 '바보같이 과자도 안먹는다'고 말씀하시는 시아버지...

속상해요 조회수 : 1,083
작성일 : 2010-09-24 02:02:49
추석날 오전.. 시댁..
아침밥을 다 먹고나서 모두 티비 앞에 앉아있어요.
성묘를 가야할 타이밍이지만, 비가 와서요..
티비만 보고 있는 상황.. 그닥 맘에 들진 않지만... 시댁 식구들 모두들 그러고 있으니 저도 조용히..

과자를 유달리 좋아하시는 시아버님.
차례상에 놓였던 과자들을 찾아서 가지고 오십니다.
둘러 앉은 중간에 과자가 놓인 접시를 놓으시곤, 먹어라~ 하십니다.

애들, 어른, 하나씩 둘씩 집어다 먹습니다.
저랑 남편은 과자 안좋아합니다. 그래서 안먹습니다.
3살 우리딸 아이.. 28개월이네요.. 아직 과자를 안먹어봤어요.
먹어보질 않아서 그런지 과자엔 아직 관심이 없어서요..

아버님이 우리 딸아이에게도 과자를 먹으라고 한개 쥐어 주십니다.
아버님 마음은, 손녀에게도 같이 나눠서 먹고 싶어하셨겠지만요..
우리딸.. 전혀 미동도 없이.. 과자에 관심도 없었어요.
그런데..
아버님 말씀하시길...
"얘는 바보처럼 과자도 못먹냐?" 하십니다.
ㅠㅠ
속상했어요.
정말..
순간 제가 바보가 된 느낌이었답니다.
또한, 엄청 유난떨면서 아이 키운다는 시선도 느꼈구요..
에효.....
과자 안먹는다고 바보같다고 하시는 아버님한테 너무 속상했어요.


저는 평소에도 좋은 먹거리로 아이를 키우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되도록 인스턴트나 시판 과자에 일찍 눈뜨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
아이가 먹고 싶어하고, 관심이 있으면 억지로 말리면서까지 안주려고하지는 않습니다만..
다행히도 아이도 먹으려 들지 않구요.
"언니들처럼 더 키가 쑥~ 크면 먹을꺼에요." 라고 말하는 아이입니다.
그런데 가끔씩 이런 상황이 오면 그냥 막 속상하네요.



어디도 말 못하고.. 걍 생각나서 여기다 적어봅니다.



IP : 125.181.xxx.1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9.24 2:19 AM (112.170.xxx.186)

    착하신분 같네용..

    저같음 "아직 아기한테 과자 안먹여요..아기 몸에 좋지도 않고 해서요.. " 하고 솔직하게 이런 얘기 했을것 같아요 ^^

    제가 좀 이상한건가요?

  • 2. ..
    '10.9.24 2:35 AM (218.153.xxx.6)

    어디 내놔도 원글님 육아방법이 옳아요. 시아버님이 이상하구요. 그런데 과자 권하는데 애가 안먹으니 시아버님이 무안해서 그런거죠. 왜 손녀한테 '바보같이'란 표현을 썼을까.. 전 시댁에서 하도 별 말을 많이 들어서인지 저 정도 말은 한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내공이 됩니다만 원글님 충분히 기분나쁘실만하네요..

  • 3. 속상해요
    '10.9.24 2:46 AM (125.181.xxx.14)

    평소 아버님 인품이 나쁘지 않으십니다.
    그런데, 손녀한테 과자 안먹는다고 바보같다 말씀하시니 너무 속상&당황스러웠어요.
    아버님이 무안하셔서 그러셨을수도 있겠네요.
    암튼.. 시댁과의 여러 문화적 차이... 점차 극복해 나가야겠죠? 결혼 6년차를 바라보는데.. 아직도 갈길이 먼것 같아요..^^;;

  • 4. .
    '10.9.24 3:15 AM (98.148.xxx.74)

    친손주시라서 다른 애들 먹는데 원글님따님만 안먹으니깐 아까워서 그랬을지도요...

  • 5. 흠.
    '10.9.24 5:34 AM (58.143.xxx.167)

    평소에 아버님 인품이 나쁜분 아니라고 하니 저 상황에서 아마 손녀가 뭔가 먹는걸 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하니까 말로 화풀이를 살짝 한거 같아요.
    정말로 손녀가 과자를 안먹어서 바보라고 생각한게 아니구요.
    그렇지만 저 상황에서 받아먹기 시작하면 계속~~ 반복되니 처음부터 확실하게 단호한 대응을 하세요.
    정색하고' 아이 건강에 좋지 않아서 우리 가족은 모두 과자 안 먹습니다, 아버님도 권하지 마세요' 라고 하면 되죠.
    그래서 유난 떤다는 반응나오면 아이 어머니로서 유난 좀 떨겠다고 하세요.
    아무도 뭐라 못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다시 과자 권하면 딱 잘라 싫다고 하고 무시하세요.
    그거 몇번 반복되면 무안해서라도 유난떤다고 말은 해도 다시 권하지는 않아요.

  • 6. 어른들은
    '10.9.24 9:01 AM (220.75.xxx.180)

    자신의 잣대로 세상을 바라보려 하지요
    저도 아이가 어릴때 3살때부터 책을 사주고 책도 읽어주고 그랬어요
    그때 시어른들이 저를 많이 나무라셨죠 그 쪼그마한 아이가 뭘 안다고 돈쓰고 그러냐고
    전 글자는 안 가르키고 계속 책만 읽어줬죠
    6살때인가 동네 한 아이가 글자를 읽었어요 그 아이를 데리고 오더니 울 아이 앞에서 글자를 읽게 하더니 우리아이 한테도 읽어보라 하니 울아이 못 읽으니 꿀밤을 한대 때리더니 " 이바보야 그것도 못 읽냐"하시면서 속상해 하시더라구요

    전 많이 속상했죠
    뭐 나중에 울 아이는 교육청 영재도 되고 했지만
    내 아이는 내가 기르는 거예요
    다른 일들도 많지만
    내 아인 내가 책임지고 길러야하고 어른들은 시발점이 될지언정 책임져주지 않는 다는 거죠
    그게 시댁과의 일이라 좀 곤란한 일들이 많은데
    세월 지나서 생각해보면 후회될 일 들이 많네요
    결론은 내아인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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