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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도 전의 권문세가가 지금도 그리 자랑스러울까?

뭔 집안자랑? 조회수 : 4,707
작성일 : 2010-09-23 00:07:23
시집와서 명절때마다 듣는 가문이야기
고려말 권문세가였다.
이성계를 잡았다가 살려줬다.
왕비를 제일 많이 배출했다.(사실도 아니더만~)
역사속 인물을 이름끝마다 자자 붙여가면서 할아버지라고 호칭

그게 아직도 그렇게 자랑스러울까요?
IP : 124.80.xxx.103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0.9.23 12:09 AM (222.106.xxx.112)

    울 시아버지는 왕족인 니가 뭐가 아쉬워서 역적집안인 우리한테 시집왔냐고,,,
    다 좋은데 그 역적누명 벗으려고 국사편찬위며,,종찬회인가 뭔가에...들락날락 ,,돈 부지 많이 쓰시고,,역적은 의병이 되었어요,,
    뭔 상관인데,,그 돈 나나주지, ㅠㅠㅠ

  • 2. 깍뚜기
    '10.9.23 12:10 AM (122.46.xxx.130)

    조선 후기 신분제가 교란되면서 순수한 가문(?)과 신분이 얼마나
    유지/계승되었겠어요.
    실증적으로 파헤쳐도 성씨따지고, 족벌 따지는 건 너무 무모한 일 같아요 ㅋㅋ

  • 3. 현시창
    '10.9.23 12:10 AM (211.177.xxx.250)

    아 그야 현실이 시궁창이니 뭐 어디 꿈 속에서라도 좀 장군님(의 후예) 정도라도 되야겠죠. 항상 과거를 들먹이는 사람치고 현실을 직시하는 사람이 없죠. 헐.

  • 4. 진짜
    '10.9.23 12:11 AM (211.109.xxx.163)

    큰 웃음 주셨습니다
    아이고 배야....ㅎㅎㅎ

  • 5. 깍뚜기
    '10.9.23 12:13 AM (122.46.xxx.130)

    개족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6. 챙피
    '10.9.23 12:15 AM (121.138.xxx.124)

    이완용 이 매국노하고 본이 같다는 이유만으로도 자랑스러워 하는 분 여기 계시답니다.
    전쟁통에 9살 어린나이부터 가장이 되어 자수성가 하셨기에 훌륭하신건 인정하고 물론 존경스럽지만...그래도 한자리 하던 사람이 조상이었다고...-.-

    저 슬프네요.(친정아부지라서...)

  • 7. 앗..
    '10.9.23 12:15 AM (211.207.xxx.222)

    잘못해서 지웠네요.. 다시 씁니다.. ㅠㅠ
    저희 시댁 전주이씨 진안대군파.. 이성계 큰 아들이 시조에요..
    시댁가면 시아버지..
    전주이씨 집안은... 어쩌고... 전주이씨 딸들은 어쩌고...
    제가 전주이씨인 건 모르십니다..
    전 전주이씨 영해군파.. 저희는 세종대왕에서 분리됐어요..
    족보 따지면 제가 시아버지보다 항렬이 2대가 높아요..
    제대로 따지면 제가 시아버지의 할머니뻘.... 완전 개족보 됐습니다.. ^^

  • 8. 원글
    '10.9.23 12:23 AM (124.80.xxx.103)

    시아버지만 그러는게 아니구요.
    시사촌시숙들과 시숙들이 머리 맞대고 심각하게 항상 하는 이야기랍니다. --;;
    오늘 남편한테 그게 그렇게 자랑스럽냐고 심각하게 물었다가 비꼬지 말라고 한소리 들었습니다.~
    나까지 덩달아 교과서에 한줄 본적있던 그이름을 자자 붙여가며 불러야하는 건가 잠시 고민했던적이 있습니다. --;;

  • 9. ㅋㄴㄴ
    '10.9.23 12:25 AM (122.36.xxx.41)

    아이고 배야.

    웃어서 죄송;; 어르신들 그런거 강조하는분들 계시더라구요.

    울 시아버님도 이성계 맨날 말씀하세요.님 시댁에서 우리 시댁 조상을 잠았다 풀어주셨군요.

    감사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 10. 깍뚜기
    '10.9.23 12:29 AM (122.46.xxx.130)

    그놈의 이성계 ㅋㅋ

    그런 식으로 왕가를 굳이 따지고 들면, 이성계가 쿠데타로 조선을 건국하고
    왕권이 강했던 일부 시기를 빼면 끊임없이 사대부가와 갈등을 벌이잖아요.
    성스에서 갑수옹이 정조를 견제하면서 노론의 세를 다시 한 번 강화하려는 것만 봐도...

    어른들이 차라리 이선준의 후예라고 하면서 미중년이시면 (중요한 조건!)
    받들어 모시겠음 ^^;;; (역사왜곡;;; 하하하)

  • 11. 음..
    '10.9.23 12:29 AM (211.207.xxx.222)

    그냥 잡아 죽이셔도 됐는데...

  • 12. 아시나요?
    '10.9.23 12:33 AM (125.176.xxx.218)

    우리나라에 왜이렇게 왕손이 많은지? ㅋㅋㅋㅋ
    노비들 해방시켜주면서 딱히 성도 없고 하니 다들 주인집 성을 따랐어요
    그래서 권문세가의 성씨 .. 뭐 예를 들면 김씨 이런경우도
    대부분 노비들이었던 분들이 많겠지요. 왕손이 그렇게 많을 수 없거든요^^

  • 13. 요건또
    '10.9.23 12:35 AM (122.34.xxx.93)

    ㅎㅎㅎ 명절의 여독을 풀어주는 큰 웃음을 선사하신 원글님께 일단 박수 드리고...

    근데.. 왜 안죽이고 살려주셨다고 하십디까? 다음 명절에 꼭 여쭤보시고 알려주세요.

  • 14. 원글
    '10.9.23 12:36 AM (124.80.xxx.103)

    제말이요~
    그 족보가 진짜 족보인지도 마~이 의심스러운 상황에서
    지금 명문가도 아니고 500년도 전의 명문가가 뭐가 그리 자랑스러워서 10년넘게 한결같이 집안자랑.
    집안 자랑을 하고 싶으면 현재 가진 위상으로 자랑을 해야지~

  • 15. ,,
    '10.9.23 12:38 AM (59.19.xxx.110)

    귀엽게 봐주셔요.
    마치 광고에서
    우리집은 얼음나온다~~ 하는 것 같아서 재미있네요.
    500년을 거슬러 올라가는 자랑... 처량맞기도 하지만요 ^^

  • 16. ***
    '10.9.23 12:43 AM (222.112.xxx.248)

    전국민이 본관과 족보를 가지고 있다는 말인즉슨!
    대부분은 가짜라는 이야기입니다.

    조선 후기에 신분제가 붕괴되면서 족보 사서 양반 행세하는 거 국사 시간에 나오잖아요.
    드라마 추노에서도 노비가 족보 사서 양반 되는 게 나오죠.
    한 나라의 경제 인구 구조를 상식적으로만 생각해봐도
    양반보다는 상민과 노비가 당연히 더 많았겠지요.

    어디 누구 집안 몇대손이니 족보니 본관이니
    자기 입으로 지나치게 강조하는 거 다 컴플렉스 때문이라고 봅니다.
    상놈의 집안 출신이라고 개무시 당할까봐서요.

  • 17. 음....
    '10.9.23 12:46 AM (182.209.xxx.164)

    재밌네요.... 그 세대분들, 그런 환타지를 즐기시는 경향이 있는것 같아요. 워낙 역사 교육을 잘 받으셨기 때문일까요...?
    어느 글에선가 읽은 기억있습니다. 역사적인 거물 누구의 순수한 후예라고 자랑할만한 집안이 그다지 많지 않다고요.... 수백년간 넓어진 방계혈족중엔, 변강쇠, 옹녀, 어우동도 섞여있다고요.ㅎㅎㅎ

  • 18. 한번
    '10.9.23 12:50 AM (218.235.xxx.214)

    웃어봤네요

  • 19. 별헤는밤
    '10.9.23 1:12 AM (112.149.xxx.232)

    ㅎㅎㅎㅎㅎㅎㅎ
    자기 직전 큰웃음 주시네요
    아우 배야...

    그냥 잡아 죽이셔도 됐는데... 222222222

  • 20. 프하하
    '10.9.23 1:20 AM (69.134.xxx.145)

    한밤중에 혼자 껄껄 웃고 있어요

    그냥 잡아 죽이셔도 됐는데... 333333333

  • 21. ...
    '10.9.23 2:22 AM (174.91.xxx.27)

    난 안동김씨일세~~~ 어흠!!!

  • 22. ㅎㅎ
    '10.9.23 2:51 AM (211.236.xxx.139)

    울집 시조는 무려 박혁거세...-_-;;

  • 23. 아하하..
    '10.9.23 3:08 AM (63.224.xxx.246)

    댓글들 넘 웃겨요 ㅋㅋㅋㅋ
    와중에 심각한 저만의 댓글을 달자면, ^^;;
    듣고 있는 원글님 심정 이해감. 저도 어릴 때 비슷한 분위기의 집에서 자랐고,
    저의 집안 어른들은 500년은 아니더라도 100년 정도 거슬러 올라간...
    지금 사회에서 알게된 어느 분은 40년 전 이야기를....
    처량맞다는 표현이 맞아요.
    얼마나 현재에 대해 할말이 없음 그렇게 옛날 얘기들을.....

  • 24. .
    '10.9.23 9:49 AM (175.196.xxx.247)

    원글이랑 댓글들을 읽으니 명절때 받은 스트레스 다 날아갑니다 으흐흐흐;;;
    어른들이 남루한 현실을 그렇게 견디기가 힘이 드신가봐요.

  • 25. ㅋㅋㅋㅋ
    '10.9.23 10:30 AM (119.67.xxx.101)

    개나소나 이씨가 얼마나 많은데 ...어휴

  • 26. 저도
    '10.9.23 1:27 PM (222.106.xxx.112)

    시조가 박혁거세인데,,누가 자기 조상이 그 알 깬 사람이라고,,,,

  • 27. ㅎㅎㅎㅎㅎ
    '10.9.23 2:32 PM (113.60.xxx.125)

    우리 아이들세대가 되면 완전 뒤죽박죽일텐데...
    다문화가정의 아이들과도 피가 섞일테고...새로생긴 성씨도 을매나 많나요...
    글로벌시대에...참...잼나요...ㅎㅎㅎㅎㅎㅎ

  • 28. ^^
    '10.9.23 9:17 PM (125.178.xxx.192)

    그냥 잡아 죽이셔도 됐는데...


    저 배꼽잡고 웃었네요..
    정말 큰 웃음들 주시네요.

    그러게요...그놈의 족보타령..

    전 광산 김. 남편은 연안 이씨인데
    결혼할때 두 집안에 무슨 인연이 있는지
    얼마나 난리를 치고 좋아들 하시는지..

  • 29. 저도
    '10.9.23 9:33 PM (175.115.xxx.14)

    이번 추석때 시어머니께 비슷한 얘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다 집안 찾고 뼉다구(ㅡㅡ;)를 찾는거야."

    어머니 뼉다구는 얼마나 대단하신가요.

  • 30. 아흑...
    '10.9.23 10:43 PM (211.112.xxx.19)

    댓글때문에 밤중에 웃습니다..
    추석에 빅재미주신 원글님 감사해요..

  • 31. 으하핳
    '10.9.23 11:08 PM (125.182.xxx.42)

    원글 이하 댓글들 개그소재로 넣으면 대히트 될거 같아요.
    미친뇨자처럼 으흐흐 거리면서 웃었네요. 아이구 배야....ㅋㅋㅋㅋㅋㅋ

  • 32. ~~~
    '10.9.24 12:12 AM (121.166.xxx.88)

    저도 박혁거세,,,가 시조!
    근데 울 조상님들은 조선시대 역적으로 몰려서 귀양살이 했다는뎅..
    그래서 아직도 우리 집은 반골기질이 많은 건지 도대체 왜 항상 사회비판적인 건 지 원...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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