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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은지심과 고해성사

사이비신도 조회수 : 446
작성일 : 2010-09-21 15:15:02
홀시아버지만 계시는 집 며느리예요.
시어머니 스트레스 없고
명절 큰 행사 안치루는 것도 복이라면 복이지요.
아버님이 정말 특이한 분이긴 하지만
나쁜 분이 아니라는 건 알아요. 여기까진 객관적 상황.

안보면 측은하고 뭐라도 하나 해주고싶고 그런데
막상 만나면 30분이내에 분노게이지 급상승....
일단 모든 생활습관들 하나하나가 참아내기 힘들어요.
사고방식도 그렇고...
주변의 모든 것이 돈으로 연결되시는 아버님의 금전만능주의가 특히나 더 싫어요.
저희 집 베란다로 내다 보이는 논에 벼가 다 쓰러져있어요.
전 그걸 볼 때마다 피눈물 흘리는 농심이 안타까운데
저희 아버님 오셔서 한다는 소리가
이런 택지지구사이에 끼여 있는 논이니 집어서 팔 수 있는 택지로 형질변경안되냐구...--;;
저기 집지으면 돈되겠다는 소리하고 계시고...
교회를 봐도, 절을 봐도, 맛있는 음식점을 봐도
뭐든 돈으로 연결하시는 분이예요.

매번 같이 지내는 동안 미움과 짜증과 경멸로 마음이 괴로워요.
중간에 제대로 역할 못하고 시아버지한테 무조건 yes만 할 줄 아는 남편은 더 밉구요.
막상 아버님 가실 땐 후회스럽고
가고 나면 더 후회스럽고, 속좁은 제 자신이 원망스러워요.
이러고 고해성사해요.

매번 이런 걸 반복하다보니 성당가는 것도 지쳐요.
제가 매번 누군가를 미워하면서 왜 성당을 다니나싶어요.
IP : 114.201.xxx.17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9.21 3:16 PM (123.204.xxx.247)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내공을 아주 많이 키우세요.

  • 2. 사람
    '10.9.21 3:38 PM (211.207.xxx.222)

    미워하는거 죄 아닙니다..
    미운 마음을 가지고 그 사람에게 해꼬지 하면 죄구요..
    고해성사도 필요없구요.. 그냥 맘 편하게 마구마구 미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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