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미친넘
토요일이라 친정아버지 산소에 친정엄마랑 다녀오자 했더니 오전엔 골프 연습장
가더라구요 12시쯤 오더니 차가 막힐거 같다며 싫은 내색을하길레 점심먹고 아이
학원 데려다 주고 오는데 자긴 산소에 가고 싶은 맘이 없다며 차를 돌려서 집으로 오는거예요
우리 시어머니가 쌈꾼이예요 시작은아버지며 동네사람들과 얼마나 싸웟는지~ 그속에서 어떻게 니네
남편이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친정 엄마가 그럴정도로 처음엔 착했어요 보고 자란게 없어서 그런지 어른한테 너무 못해서
항상 마음이 상하네요~~친정엄마 다리아픈데 뭐하러 같이 가냐하면서~~
어른한테 진정한 마음이 없어도 눈 딱감고 하면되는데 왜그걸 못할까요?
우리 시부모가 어른들께 너무 못한게 우리 남편이 딱닮았네요
그래서 추석때 시집에 안가려하는데 괸찬을까요?
우리 아들도 고3이구요 결혼 20년인데도 남편이 이해가 안되요~~
연휴가 싫어지네요
1. 에효~~~
'10.9.19 4:00 PM (125.188.xxx.42)꼬~옥.. 안아드리고 갈께요~~
저라도 신랑의 뒷통수를 쳐주고 싶었을것 같아요.. 얼마나.. 속상하셨을까.... 토닥~~ 토닥~~ 토닥~~~2. 코리안 비프
'10.9.19 4:07 PM (211.243.xxx.124)힘내세요....
3. ...
'10.9.19 4:10 PM (122.35.xxx.55)추석에 시집에 가지 않아도 괜찮을지 아닐지 82님들이 책임져줄수는 없구요
어른한테 진정한 마음이 없어도 눈딱감고 하는거 며느리들이 젤 싫어하는건데
사위한테도 강요하긴 어려울것 같아요4. ...
'10.9.19 4:13 PM (175.116.xxx.252)늘 상대적인것 같아요.. 시댁일에 앞장서 잘하는 며느리 남편이 처갓집일에 열심이고
처갓집 일에 잘하는 사위의 아내가 시댁에도 잘하겠지요.
세상에 공짜가 있겠어요??5. ...
'10.9.19 4:52 PM (119.69.xxx.16)고 3아들 핑계대고 가지 마세요
20년 살아줬으면 그런 배짱 부려도 괜찮을듯 하네요
자기집 일이라면 눈에 불을키고 달려들고 처가는 남보다 못하게 생각하는 남편과
17년동안 살다보니 요령이 생기더군요
딱 남편이 한만큼 자로 잰듯이 친정에 한만큼 하면 됩니다
저도 남편과 시어머니때문에 우울증 홧병 다 거치고 이젠 많이 이기적이고 냉정해졌네요
칙한 며느리병걸려서 시댁에 봉사할때는 좋은소리 못들었어요
열번 잘하다가 한번 못하면 난리나고
그런데 지금은 친정에 한번가야 시댁에 한번 가는 방법을 쓰니 남편도 우습게 보지 않고
제 마음도 편하고 너무 좋네요 저희 남편도 이제는 당연히 그러려니 하더군요
이렇게 마음이 편하고 좋은것을 왜 진작 깨닫지 못하고 오랫동안 시댁과 남편비위 맞춰
바보처럼 살았는지 후회 막심이네요6. 에휴~~
'10.9.19 5:18 PM (221.153.xxx.226)그냥,
내가 사회복지사다....
라고 생각하세요...7. 어쩌나
'10.9.19 7:32 PM (112.150.xxx.121)친정에 남자 형제가 없으신가봐요. 아무래도 사위가 같이 가면 친정엄마도 좋아하시고 두루두루 좋지만...가기 싫다는 남자를 어쩌겠나요?
마음에 없어도 의무로 하는 것이 사람의 도리이지만, 그건 사람의 도리를 챙기고자 하는 사람들끼리 하는 소리고...
그냥 내려 놓으세요. 효도는 셀프라고 하잖아요. 사실 남편은 갈 마음이 없는 거잖아요.
미숙한 사람이라서 장모와 부인을 위한 마음씀씀이를 모르지만, 어쩌겠나요.
버릇 고치려면 시댁에 가지 않으셔도 되고, 또 내가 너랑 같은 급의 사람이 되기 싫다 생각하시면 님은 도리를 하시되...
그냥 가기 싫어서 가지 않은 남편의 입장에 대해서는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고 내려 놓으시고 님도 시댁일에 덜 의무감을 느껴도 되겠구나 하면서 위안을 삼으세요.
물론 그러면서도 님에게 모든 의무를 잘 하라고 하면 그야말로 나쁜 남편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