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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할것 같은데 조언 부탁드려요

새로시작 조회수 : 2,197
작성일 : 2010-09-19 12:19:16
결혼 10년만에 남편과 성격차이로 이혼하자고 얘기끝냈습니다.
서로의 성격을 못참는거죠.
돈번다고 내 윗사람인듯 당연하게 생각하는것도 더는 못참겠고,
본인도 그런 생각이 있어서 더 매사에 화가 나는것 같습니다.
부하직원 대하듯이..
서로 똑같이 상대방의 말을 못받아들이고,
그래서 틱틱거리고 또 그래서 화가나고.. 달라지지 않네요.
같이 있으면 마음이 불편합니다.
뭘로 또 화를 낼까..하는 생각에. 그사람도 기분좋지 않겠지요.
이젠 같이있어도 할말도 없은지 꽤 되었습니다.

그래도 후회하지 않고 싶어서, 마지막으로 상담 받아볼꺼냐고 물었더니
이제 그만하고 싶다는군요.
저도 두말않고 나왔습니다.

내일 법원가서 서류가져올거고 접수 3개월후 합의이혼 가능한걸로 알고있습니다.
열심히 키웠지만 아이들은 초등생이니 그래도 어릴때보다는 마음이 덜 힘듭니다.
큰아이도 아빠와 성격이 안 맞아서 같이 살면 스트레스 많이 받겠지만,
데려와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시댁에서 안 놓아줄것도 같고.

가장 중요한 경제적인 부분.
작은 전셋집 정도는 얻을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직업은.. 구해봐야하지만,
전에 과외를 했었기때문에
과외를 하거나 안되면 학습지 선생님을 하게될것 같습니다.(지금 생각으로는)
평소에도 하라는 권유도 많이 받았고, 선생님같이 생겼단 소리도 많이 듣고..
신체적으로 힘이 좋거나 외향적이지 않기때문에
식당일이나 보험일은 힘들것 같습니다.
35살, 아직 늦지 않았다는 생각, 설마 굶어죽기야하겠냐는 생각이 있습니다...
다만.. 아이들에게 미안한마음.. 그 한가지가 걸리는군요.
그래도 지속된 상황에 이제는 그 마음을 뛰어넘게 되네요.
아, 그리고 내 결혼안한 29살 남동생.
이제 사회생활 시작해 모아놓은 돈이 많지도 않고 친정이 돈이 많은것도 아닌데
위로 누나 둘이 결혼 안하고, 이혼하고 하면
동생결혼에도 힘들거란 생각에.. 너무나 미안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20.86.xxx.8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휴~
    '10.9.19 12:35 PM (59.6.xxx.131)

    전 이혼하고 싶지만 병들고 늙으신 친정엄마때문에 못하고 있어요.
    성격 너무 안 맞아요.
    결혼한 첫해에 헤어지지 못한게 너무 후회되네요.
    아니 결혼하기 전에 헤어졌어야 했는데.....

  • 2. 이혼
    '10.9.19 12:49 PM (121.155.xxx.59)

    작년에 동서네 친정부모님이 이혼 하셨어요 70하고 74 되셔서 이혼하셨답니다,,,,정말 서로 안 맞는다면 더 나은 노년을 위해서 이혼 해보셍 그러나 또 생각해보고 또 생각해보시고,,,,결단 내리세요

  • 3. 에휴
    '10.9.19 1:08 PM (221.146.xxx.43)

    지금이 젤 힘들 때예요. 그러니 앞으로 좋아지는 일만 남았을 거예요.
    주위 사람보다 자기자신을 제일 먼저 돌보세요. 잘 될 거예요

  • 4.
    '10.9.19 2:44 PM (59.23.xxx.159)

    용감하십니다.
    능력이 별로없는 저는 당연히 가방끈도 길지를 못해요.
    게다가 성격도 내성적이에요.
    용기가 없어서 최악의 남편과 이혼도 자유롭게 할 수가 없네요.
    계속 지금의 다짐 갖고 계시기를...

  • 5. ,,,,,,
    '10.9.19 5:32 PM (112.72.xxx.233)

    아이들문제 잘해결보세요 아이들이 제일불쌍하지요
    그것도 엄마없는 아이들요 천번만번 생각해도 그래요
    우리아이수학여행가는데 같으반 아이중에 몇명과 방같이 쓰기싫다고 다들 피해서
    싫어하는아이들이 분산된게 아니고 다싫다고하는바람에 그아이들몽땅과 방같이쓰게 되었다면서
    와서 울어요 그중한명은 더럽데요 옷차림과 모든것이 그런가봐요
    엄마가 없지 싶은데요 엄마가 있는것하고 없는것하고는 아무래도 틀리겠지요
    할머니라도 있음 덜하겠지만 또 그것도 아닌아이들은 표라도 나지않겠어요

  • 6. 그러지 마시고
    '10.9.19 6:03 PM (203.130.xxx.48)

    별거하시면서 아이들과 함께 사시는 건 어떨까요?
    생활비야 지금껏 주는 데로 받으시면 되는 거고
    그렇게 지내시다 아이들이 조금 더 성장하고 님이 사회적으로 독립하실 수 있을
    준비가 완전히 되신 후에 그래도 남편이 안 변하면 이혼은 그때 진행해도 되지 않을까요?
    물론 별거 시작하시면서 독립하실 준비를 시작하시구요
    자격증이라든가 기타 등등
    35세 라면 젊고 젊은 나이입니다
    제가 그 나이라면 얼마든지 새로운 인생을 도전해 보겠어요
    님 아이가 부럽습니다
    남편은 선천적으로 인성이 올바르지 못한 사람 같군요
    우리 큰 형부가 그런 타입이죠
    우리 언니 우울증 입니다
    나쁜 자식들..

  • 7. 그리고
    '10.9.19 6:04 PM (203.130.xxx.48)

    내가 죽겠는데
    친정 동생 결혼 까지 걱정하십니까?
    이 세상은 내가 힘들면 끝이에요 끝!

  • 8. 오타 정정
    '10.9.19 6:05 PM (203.130.xxx.48)

    님 아이가-님 나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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