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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 남친 모아둔 돈

조언좀 조회수 : 2,209
작성일 : 2010-09-18 19:22:00
그냥 가볍게 여쭈어요. 저희도 심각하게 얘기한거 아니고 지나가듯 한건데
긴가? 아닌가? 그냥 궁금해져서요.

남자친구와 내년 가을 결혼하기로 했는데요.
엊그제 남친이 목표로 세웠던 돈 모으기에 완수했어요.
큰 돈은 아니지만 둘 다 사회생활도 늦었고
남친도 정말 열심히 모아온 터라.. 목표액 달성이라고 둘이 신나 하다가

남친이 그러더라고요. 남친 아버님이 사업 하시거든요.
당신이 직접 운영하시는 건 아니고, 남한테 자본 대주고 서류상 공동오너로 되어있는..?
아무튼 그런 일 하시면서 동시에 어음할인이란 것도 하시는 분이예요.
(전 뭔지 잘 몰라요; 엄마한테 말씀드리니까 '돈 놀이 하셔?' 하시던데..)

현재 남친은 펀드니 적금이니 그런 것도 아니고 그냥 저축통장이랑 청약 정도 넣고 있었는데
이참에 나름 목돈이 만들어졌으니 이걸 아버님한테 맡겨두면
(남친은 서울서 일을 해서 지방에 계씬 부모님이랑 떨어져 살아요)
한달에 못해도 어징간한 월세값은 만들어질텐데.. 그러더라고요.

저는 뭐 그래도 좋으려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남친이 쥐고 있었으면 싶기도 하고 그래요.
아버님한테 맡겨두면 혹시 나중에 돌려받는데 문제가 생기진 않겠죠..?;;

좋은 생각인지 아닌지 짐작도 안되네요.



IP : 180.150.xxx.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10.9.18 7:30 PM (58.237.xxx.37)

    잘만 운용되면 얼마나 좋겠어요.
    근데 세상사가 그렇게 맘대로 되진 않더군요.
    저도 있던 돈 모두 동생에게 그런 목적으로 맡겼다가 날렸네요.
    두분이 결정 하셔야 하겠으나 제 경험으로는 본인이 알아서 관리해야한다 입니다.
    더 좋은 의견들이 있을지도 모르나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 2. 표독이네
    '10.9.18 7:32 PM (125.185.xxx.202)

    쥐고 있다에 한표. 어찌된게 남친이 번돈이데 결혼할때 돌려받으려면 시집에서시어른이 해주는 돈이 되더라는 말씀

  • 3. .
    '10.9.18 7:34 PM (221.155.xxx.138)

    성인이면 돈관리는 본인이...
    게다가 부모가 관리해줘도 결혼하거나 독립할 때 되면 돌려받는 게 자연스러운데
    왜 결혼 앞두고 거꾸로 맡기나요.
    돈이 얽히면 서로 독립이 안 되고, 별 일 없을 것 같은데도 은근히 갈등이 발생하는 순간이 오니 그러지 말라고 좋게 말씀하세요.

  • 4. ..
    '10.9.18 8:27 PM (218.39.xxx.249)

    그게 나중에 님이 결혼하실 때 시댁에서 결혼자금(집)으로 내놓아질거예요. 한마디로 시댁에 생색나는 돈이 될거예요. 저는 말립니다.

  • 5. 가로수
    '10.9.18 8:28 PM (221.148.xxx.240)

    제딸이라면 그돈은 그냥 가지고 있으라고 말하고 싶어요
    돈이라는 것이 요사스럽더군요, 생각처럼 되는게 아니예요
    그냥 이율이 가장 좋은 은행을 찾아 정기예금을 하시는게 좋을듯해요

  • 6. 저도
    '10.9.18 9:23 PM (59.22.xxx.237)

    윗분들 말씀 다 맞아요.
    나중에 시댁에서 주는 결혼자금으로 변신해서 옵니다. 그래서 고스란히 부모님께 진 빚이
    되죠. 그래서 남친이 벌었는데 내가 다시 갚아드려야 하는 요상스러운 상황.
    - 저희는 전세금 전부는 아니지만 삼분의 일 살짝 안되는 돈을 결혼전에 모았거든요.
    금액을 왜 아냐면 제가 모았거든요. 지금의 시어머님이 너무나 돈을 안모아주시기에
    기본만 드리고 나머지는 제가 모아주겠다했어요.
    제 선물 사주면서 제게 모으라고 주는 돈으로 빼서 결제하라는 것도 하지않고(제 선물 제 돈으로
    산 셈이죠)- 그땐 정말 그 돈에서 천원도 쓰지 않고 모아주고 싶어서- 모았는데
    시어머님이 본인한테 드리는 금액 액수를 보고 다 안주는걸 아셨는지 남편보고 결혼전에
    그 동안 모은 돈 가져오라고 했다더군요. 제가 모으는 줄은 모르셨겠지요.

    전세자금으로 변신해서 왔습니다^^. 결혼 후에는 부엌에 같이 있게 될때마다 아들에게
    말하지 않고 절 압박하셨죠. 전세자금했던 것 돌려달라는 내용인데 약간 돌려서.
    이자 두둑히 쳐서 돌려드렸습니다. 남편은 자기 부모니 괜찮겠지만
    남편 돈을 저희 부부가 다시 한번 갚은 셈
    (물론 전부는 아니지만 전세금에 이자 심하게 얹어서).
    돌려드린게 불만은 아닙니다. 다만 조금 우습다 생각했지요.


    어차피 남친이 번 돈이니 전세자금으로 변신해서 돌아와도 님께서 괜찮다해도
    기억해야 할 또 하나의 문제점은 사람은 거짓말을 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돈이 거짓말을 하기에
    그 돈이 이자와 함께 불어나면 좋겠지만 혹시나 원금까지 휙 날아가도 부모님을 위한 것이니
    괜찮다는 각오가 있어야 할 거라고 남친에게 이야기해 둘 수는 있겠지요.

    글이 긴데요 요약하면 1. 결혼할 때 전세자금으로 변신해서 돌아올 가능성,
    2. 혹시나 돈이 없어져도 부모님을 원망하지 않을지 스스로 물어보아야 합니다.

  • 7. 그 돈에다가
    '10.9.18 9:29 PM (211.109.xxx.163)

    원글님이 모은 돈 합해서(가능한 한 동일 금액으로)
    두분 결혼 자금으로 하시고 집도 얻으셔야죠.
    그게 진정한 효도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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