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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상한건지 봐주세용ㅇㅇㅇㅇㅇ
우리 첫째아이(초2 남아) 친구 엄마 얘기에요.
제가 회사를 다니다가
둘째를 첫째 학교입학하기 전에 낳고 1학년 말쯤 다시 복귀를 했어요.
집에서 애 키우는 동안 같은 반 축구 엄마중 한 엄마랑 재미있게 잘 지냈어요.
속얘기도 많이 하고 가족끼리 여행도 다녔어요.
그러다가 복귀를 하고 서로 만날수가 없으니 좀 사이가 소원해졌어요.
그 사이 이 엄마는 축구팀내 다른 엄마들하고 잘 지내구요.다행이다 싶었어요.
저는 같이 지내가 저만 쏠랑 출근한거니..친구가 상실감이 생겼을꺼라 생각해서
미안하기도 했거든요.그래서 밥도 사주고,작지만 선물도 했어요.
다른 엄마들하고 잘 지내니...저는 그 모임에 제3자인 격이 되더라구요.
저도 그 모임에 끼이면 좋겠지만.....그건 내 욕심이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다 시간이 흘러 이제는 그 친구와 저.......거의 연락도 안해요.필요하면 하구요.
그래도 그 친구의 친정 언니가 애를 낳았는데 육아용품을 물려달라고 해서
유모차,옷,젖병(새거) 등등 물려줬어요.
중간에 다른 엄마가 이상하게 이간질을 해서 둘다 된통 당한 일도 있었네요.
오해를 풀긴했는데 서로에 대한 서운함이 남더라구요.
아무튼 그런 상태인데..
어제는 퇴근하고 아이 축구수업하는곳에 갔어요.평소에는 안가요.
그러다 수업이 끝나고 애들은 다들 우루루 놀이터에 가서 놀고,엄마들은
그옆에 벤취에 앉아 얘기를 하구요.그 친구도 있구요..
그러다가 해가 져서 다들 집으로 가는데..............
저를 빼고 모두 한곳으로 가더라구요(집방향 아님)
아..다들 약속이 있구나 하고
저는 '잘가요~추석 잘보내고~' 인사까지 했어요.
그런데...저 왜이러죠...
기분이 씁쓸한게..........
방금전까지 같이 앉아서 하하호호 하다가
갑자기 우루루 그곳으로 가버리고..
나는 겉으로는 소쿨 하고 인사까지 했는데..
뭔가 이상하고,,뭔가 서운하고...
그렇다고 제가 그 모임에 끼겠다는건 아니에요.
그 친구 나랑 1년동안 우정이라면 우정.....을 나눴는데..
제가 회사에 나가면서 그렇게 극명하게 선을 그어서 지내는게..
참 서운해요.
어제 저녁부터 지금까지 생각에 생각 꼬리를 무는데..
이때까지 그 친구에게로 간 육아용품이 막~~생각이 나고
차라리 벼룩으로 팔아버릴껄..하고...
다시는 만나지 말아야지 생각도 들고....
하지만 축구 수업도 있고 애들도 친구인데 안볼수는 없고...
그러면 전 또 서운한 일이 생길꺼고....
..................
이런 저 이상한가요............
저혼자만의 관계이면 안보면 그만인데 애들이 끼어있으니...어렵네요.
조언좀 해주세요...
1. ㅋㅋ
'10.9.17 1:42 PM (118.223.xxx.252)저두 학교모임이나 동네엄마들 노는데 거진 안가요. 일도 하지만...
어쩌다 그런거 보면 잠시 서운하고 하지만 제 성격이 그네들과 맞지 않아서 그러려니 하고 넘겨요. 애들이 있으니 안볼수도 없고 보면 데면데면 지내요2. 인간관계?
'10.9.17 1:46 PM (210.94.xxx.89)(원글이)댓글 감사해요..
저도 남일에 관심이 없는 성격인데....................애들이 끼이니 이렇게 고민하네요..-.-3. ㅋㅋ
'10.9.17 2:00 PM (118.223.xxx.252)자꾸 어울리다 보면 그네들한테 끌러다닌다는 느낌. 첨에 저두 애 초등학교 보내니 전업인 엄마들 다들 임원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만 직장다니니 학교청소며 소풍 모임 한번도 못갔는데 동네엄마들이 애친구엄마다 보니 듣는 얘기가 많앗어요. 그러니 조바심나고 내 애만 잘못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서 간식도 넣고 엄마들의 조언(?)착실히 들엇지요.
근데 시간이 지나고 그 엄마들과 부딪치는 시간이 줄어드니 아무렇지도 않아요.
그냥 내애 내가 챙기면 되지 하면 지냅니다.
전 엄청 소심하고 내성적이에요.4. 인간관계?
'10.9.17 2:05 PM (210.94.xxx.89)맞아요.자꾸 끌려다니는 느낌!!! 만나고 나서 집에 갈때 당한거 같기도 한 그 느낌....
지금 내내 그 기분을 떨치지 못하고 있어요.
이 것도 시간이 지나서 돌아보면 별것도 아닌 일이 되어있겠죠?5. ㅋㅋ
'10.9.17 2:24 PM (118.223.xxx.252)네 시간지나면 저같이 소심한 엄마도 무뎌집니다. 아마 예전에 저처럼 엄마들한테 신경 많이 쓰이고 하실거 같은데요. 저 처럼.....그냥 애가 친구들하고 잘 지내고 하니 신경이 덜 쓰여요.
당한거 같기도 하다는 그 느낌. 님 혹시 제 분신인가요? 저랑 같으시네요.
애만 친구들하고 잘 지내는 걸로 생각하세요. 제가 조언할 입장은 아니지만..
엄마들 모임 가도 별거 없더라구요. 밥값 아깝고 시간 아깝고..
시간 지나면 정말 별거 아니에요. 님이 자꾸 그런생각하시면 더 힘들지요.
정말 시간 지나면 별거 아니더라구요 ^.^6. 인간관계?
'10.9.17 2:36 PM (210.94.xxx.89)아웅...조언 정말 감사해요.
무거웠던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어요.
말씀하신대로 만나면 서운한 일이 생기니...저도 얼른 마음을 비워야겠어요.
이렇게 글 올리고 댓글을 달다보니 마음이 정리가 되네요.
조언 정말 감사드리구요.
사족인데...첫 댓글 정말 반가웠어요.제가 F5 누르면서 댓글 계속 확인하고 있었거든요!!!7. ㅋㅋ
'10.9.17 2:41 PM (118.223.xxx.252)직장인데 너무 심심해서 82에 눌러붙으니 저랑 비슷하신 분 만나서...예전 경험이에요.
근데 사족은 뭔가요? 이제 슬슬 일해야지 했는데 사족땜시 또 눌러붙어버렷네요 ㅠ.ㅠ8. 인간관계?
'10.9.17 2:44 PM (210.94.xxx.89)사족...안해도 되는 말인데..그냥 해본 말...? 정도....
아웅...저도 이제 일해야겠네요.......뜬금없지만 추석 잘 보내세요~~~9. 궁금해서요
'10.9.17 3:46 PM (220.123.xxx.17)근데 에프5는 어떤 기능이여요?
저는 전업으로 있다가,,,
30대 후반에 취업했어요,
주변 전업맘들의 부럼+시기+질투...
말로는 하지 않았지만,,,
그 시선과 눈빛,,,,
왕따 된것 같은 기분,,,
아직 아이가 초등 2학년이라서 그런가,,,
늘 찜찜한 기분,,,,
댓글 주신 윗분들 ...
시간이 가면 나아진다고,,,
괜찮아진다고 하셨는데,,,
아이들은 몇학년이신가요,,,
괜시리 우리 아이까지 혼자 외톨박이 되는거 아닐까하는 두려움...10. 인간관계?
'10.9.17 4:03 PM (210.94.xxx.89)F5 는 인터넷 화면 새로고침이요.댓글이 달렸나 안달렸나 빨리 보려고...ㅋㅋㅋㅋ
'궁금해서요'님 아이가 우리 아이와 같은 초2네요.
우리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엄마도 아직 헤메고 있는거 같아요.
댓글 주신 분 말대로 더 크면 엄마도 더 성장해있지않을까요?
이게 오늘 저의 결론이에요.
우리 화이팅해요!!11. ㅋㅋ
'10.9.17 7:19 PM (58.239.xxx.31)초4딸아이구요. 내년에 초1아들입학합니당...^.^
신랑이요즘 계속늦게 들어와서 애들만 밥먹이고는 82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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