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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옷 얻어입으려다 생긴 일.

조회수 : 1,346
작성일 : 2010-09-17 09:05:29
피붙이같은 절친동생이 남자아이옷을 얻어두었다길래
택배보내준다는걸 그냥 두라고,,가지러 가겠다고 했습니다.
마침 동생에게 울집복합기를 주기로 해서 일주일후에 고속도로 20분 달려서
동생사는곳에 갔습니다.
아이셋에 제가 차도 없고해서 남편과 함께 가는데..
남편스케줄이 대중이 없어서 미리 언제간다고 약속은 못하고 그냥 갔습니다.
저녁나절이라 집에 있겠지 싶어 갔다가 동생이 외출중이라 복합기는 동생네 집 문앞에 두고.
아이옷은 다음을 기약..

또며칠후에 갑자기 그동네 갈일이 생겨 또 갔습니다.
동생이  외출중이라.. 다음을 또 기약.

두번째 다녀온 다음날 저녁. 동생이 전화왔습니다.
"언니야.. 우짜노.. 그 옷 다른사람이 가져가버렸다 "
ㅠㅠ
낮에 그 옷 준사람이랑 A라는 사람이 놀러왔었는데. A도 아이옷이 필요했나봅니다.
옷 준사람이 "아직 안가져 간걸 보면 필요하지 않은 거다" 하면서
A가 달라고 해서 주었다 하네요. ㅠㅠ

그소식을 전하는 동생한테는 괜찬다고만 했습니다.
아무렇지 않은 듯 말하고.. 중간에서 동생이 미안해할까봐 암소리도 안했어요.
대신 큰아이옷  한벌 샀다고 (복합기때문에)택배보낸다고 주소 알려달라고 하더군요.

그동안 아이옷 참 많이 얻었고,,중고로 사보기도 했지만..
이런 경우 참.. 어이가 없네요.
그 옷이랑 인연이 아니었나 봅니다.



동생아.. 괜찬다. 너무 미안해하지마..
우리아이들 옷중에 새옷은 80프로가 네가 사 준 옷이야.
항상 생각해줘서 너무 고맙다... ^^



IP : 119.64.xxx.15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런
    '10.9.17 9:19 AM (118.46.xxx.74)

    그래도 친한 동생이 다른 누가 달란다고 그냥 줘버린 게 아니라,
    원래 옷을 줬던 사람이 A에게 주라고 했다니 어쩔수가 없었을 것 같네요.
    원래 옷 주인이 좀 잘못 처신했네요. 원래는 자기 옷이었지만 줬던 옷을 다시 달라고 해서
    다른 사람한테 준거나 마찬가지잖아요.
    그래도 그 동생은 물려입는 옷도 다른데서 챙겨두고 새옷도 자주 사주고 하나봐요?
    참 좋은 동생이네요. ㅎㅎ

  • 2. ...
    '10.9.17 9:32 AM (121.136.xxx.80)

    참 좋은 동생이네요. 2222222

    근데 옷을 준 사람 입장에서는 기분이 별로였을지도 몰라요.
    자기가 옷을 준지가 언제인데 아직까지 저기에 있을까...
    물론 속사정을 모르고 생각하는 거지만요.
    기분 푸시고... (그래도 괜히 아깝겠어요...)

  • 3. ..
    '10.9.17 9:33 AM (211.207.xxx.145)

    원글님도 마음씀씀이가 좋으시네요..
    이러이러해서 고생만 하고 빈정 상했다.. 는 내용일 줄 알았더니 훈훈한 마무리..
    이번 일은 안 되셨지만, 서로 배려하는 좋은 관계 계속 유지하셨으면 좋겠네요..^^

  • 4. ^^
    '10.9.17 10:29 AM (119.69.xxx.48)

    먼 길 달려서 두번이나 다녀오셨는데....서운하셨을것 같네요
    그래도 동생분도 언니 서운할까봐 옷 사서보내고
    언니도 서운한 맘 털어보내는 마음이 참 좋아보여요^^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 5. 원글
    '10.9.17 11:36 AM (119.64.xxx.152)

    다들 감사합니다.
    거의 20년 된 동생인데..
    동생이 일찍 결혼해서.. 제가 미혼일때 동생아기에게 돈 좀 많이 썼더랬죠..ㅎㅎ
    지금도 많이 주고 받고 그런답니다.
    서로 고마워하고,, 든든한 존재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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