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초등1 운동회보러 갔다가....

여름운동회!! 조회수 : 498
작성일 : 2010-09-16 22:47:15
어렸을때 가을 운동회날은 파란 가을 하늘에 만국기가 펄럭이고

엄마와 다른 가족들은 운동장 한쪽에 그늘진곳에 자리를 잡고 점심이 되면 부르죠

김밥이랑 통닭먹으라고...

아이들은 조금은 덥지만 운동장에 줄지어 앉아서 응원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이게 가을 운동회인데...

오늘 가본 운동회...9월인지 8월인지 모를 살인적인 더위에 아이들이 앉아있는 스탠드에는 아침부터 해가 쨍쨍내리쬐더니

오후에도 그대로...애들얼굴은 벌겋게 상기되고 선크림을 얼굴에 많이 발라서 눈따갑다고 우는 아이

옆반은 아이스크림 먹는데 우리반은 왜 안주냐고 볼멘소리하는 아이

어른들은 그늘막에 시원하게 앉아있다고 투정하는 아이등등....

아침 9시부터 3시 지나서까지 교실에 두세번 오르락내리락하니 점심이 오고 오후에는 더 덥고

담임선생님들도 대책이 안서는 무더위에 교실과 스탠드를 반복하면서 더위를 피했습니다

아무리 부처님 가운데 토막같은 담임이라도 아이들이 통제가 안되니 무섭게 변신하는 ^^;;;;;

좀 선선한 10월에 했으면 어떨까 싶었는데....다 끝나고 교장선생님 일장연설이 조금만 더 길었으면

딸내미 두고 집으로 도망쳐올뻔! 했습니다

그래도 고학년 계주는 볼때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네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다 상대편에서 바통을 주면서 실수를 해서 우리편이 이겼습니다 ^^

딸내미는 저를 안 닮았는지 달리기에서 순위안에 들어서 공책을 두권 받았다고 벌겋게 익은 얼굴에 흰이를 드러내며 씨익 웃습니다

허!허!...다 이러고 사는거겠죠?
IP : 218.55.xxx.5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사람여기
    '10.9.17 12:12 AM (125.146.xxx.230)

    네, 저 계주 보면서 매번 온 몸이 다 전율하고 거의 울 것 같은 기분이 들곤 해요.

    어렸을 적에는 그냥 재미있다 그정도였는데

    지금은 거의 최고의 영화 본 것 같은 감동을 받곤 해요.

    어쩜 우리 인생이랑 그리도 닮았는지. 아이들의 발 끝에 지구를 데롱데롱 달고 달린다는 상상까지 하게 된다니까요.

    아, 운동회까지 연설 길게 하시는 교장 선생님이시라면 정말 사양합니다.

    꿈에 볼 까 무섭습니다.

  • 2. 저흰
    '10.9.17 3:26 PM (211.109.xxx.100)

    봄에 소운동회했어요.이번에 초1입학해서 가봤더니 우리때랑 많이 다르더라구요,, 도시락도없고 학교에서 나오는 급식먹고 끝 ..그나저나 고학년 계주는 정말 재미있더군요. 저도 모르게 소리지르고 방방 뛰고 애들부터 엄마들 까지 다들 난리도 아니었다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7408 딸 애 얼굴에 생긴 흉터(답글 급구 ㅜㅜ) 5 tkffha.. 2010/09/16 590
577407 우리나라 주부들의 평균 용돈은? 15 궁금해요 2010/09/16 1,419
577406 장난스런 키스 여주인공...왜이렇게 안예뻐요? 30 ㅠ.ㅠ 2010/09/16 5,198
577405 엄~~~~청나게 큰 곰솥 사려고 하는데 5 헬프 2010/09/16 414
577404 탁구 코끝이 이상해요.. 8 2010/09/16 1,302
577403 네이쳐 리퍼블릭 오늘부터 할인행사해요~ ^^ 1 네이쳐 2010/09/16 581
577402 옷장 추천해주십시오!!! 세입자 2010/09/16 197
577401 새책 재고 란 말이 무슨 말인가요 ?.. 2 ... 2010/09/16 493
577400 덜컥 제주 항공권 끊었어요. 도와주세요~1박2일..ㅡ.ㅡ 12 덜컥 2010/09/16 956
577399 팔목에 후라이팬에 데인상처는 안없어지나요? 12 상처 2010/09/16 1,838
577398 중3 아들 여드름 치료에 좋은 병원 추천요! 7 지역은 강남.. 2010/09/16 657
577397 탁구....너무 급한거 아닌가여? 3 .. 2010/09/16 1,662
577396 10년 넘은 군자란이 한번도 새끼를 안쳐요 3 85 2010/09/16 593
577395 초등1 운동회보러 갔다가.... 2 여름운동회!.. 2010/09/16 498
577394 "루이비통" 이 갖고 싶어요... 생 병 나겠어요.... 15 지르신 2010/09/16 3,131
577393 피부묘기증 나으신 분 계세요? 10 피부 2010/09/16 1,043
577392 저 밑에 '남편 살빠지는 글' 쓴 사람인데요...빠른 답변이 급해서요.. 14 남편 2010/09/16 1,712
577391 예전 1박2일... 1 .. 2010/09/16 460
577390 부모가 정리정돈 잘 못하면, 자식들도 그걸 닮나요?? 14 정리정돈 2010/09/16 1,842
577389 급급급)손에밴 마늘냄새 빨리 어떻게빼나요. 남편이오고있어요. 15 빨리빨리 2010/09/16 1,663
577388 우체국, 20일에 문여나요? 2 궁금 2010/09/16 331
577387 남편이 몸무게가, 아무 이유없이 빠졌는데요..어디가 문제가 생기면 살이 빠질까요? 18 몸무게 2010/09/16 2,033
577386 아프리카 빨대컵 물려받아 쓰려는데, 빨대세척은 어떻게 하나요? 3 아기엄마 2010/09/16 630
577385 유기농 우유 배달 뭐가 좋을까요? 7 ㅇㅇ 2010/09/16 1,155
577384 한포진 걸려보신분 계세요?? 2 아파요 2010/09/16 454
577383 요즘 아이들 기본 예절 좀 가르쳐야 할듯... 16 선생님 2010/09/16 1,656
577382 도서관책 빌리는거 청결면에서 안좋겠죠 집에 벌레가 생겼어요 9 찝찝 2010/09/16 2,011
577381 한해 2만7천명 병역면제…고령면제자 85% 국외체류, 1 참맛 2010/09/16 195
577380 연근 조림 맛있게 하는 비법이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5 연근조림 2010/09/16 928
577379 아, 부끄러... Queen이... @^^@ 7 우와~ 2010/09/16 1,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