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뜬금없이 저희 신랑이 저에게 줄 선물을 샀다고 하더군요.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았지만 내심 좋아라하면서 선물이 무엇이냐고 물어봤더니...
네비게이션이랍니다. 헉~
제가 차가 있냐구요?
아니요.
그럼 제가 운전을 하냐구요?
아니요. 전 운전도 못합니다.
그런데 저를 위해 네비게이션을 샀답니다.
사실 저희 신랑은 아직도 내비게이션이 없어요.
저희 신랑이 정말로 길눈이 밝은지라...웬만한 네비보다 더 낫지요.
그래서 이제껏 네비 살 생각을 안했는데....
얼마전 제가 가끔 시골에 갈때 좀 지루하다고 말한적은 있었지만....
아마 홈쇼핑 보다가 충동구매 했겠지요.
상의도 없이 충동구매 해놓고는 저에게 줄 선물이라니...
신랑 왈
'너도 알다시피 나는 네비가 전혀 필요없는 사람이다...너가 장시간 차를 이용할때 심심해하는 것 같아서 너를 위해 네비 하나 샀다'
그넘의 생색...제가 생색내는 사람 정말로 싫어하거든요.
저도 그래서 이젠 신랑에게 마구마구 선물 해댈라구요.
맘에 드는 그릇에 냄비에 몽땅 지르고....니 선물이다 할라구요.
오늘 드뎌 제 선물(?)이 도착했네요.
이것 제 가방에 달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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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네비를 제 가방에 달아야겠죠?
가방에 네비를? 조회수 : 704
작성일 : 2010-09-16 17:55:00
IP : 175.196.xxx.24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원글님
'10.9.16 5:59 PM (125.185.xxx.67)감사해요. 제대로 웃었어요.
원글님도 꼭 남편께 선물하세요.
명품 백도 하시고, 그릇도 하시고요.
좋은 저녁 되세요.2. ...
'10.9.16 6:08 PM (125.140.xxx.37)ㅎㅎㅎㅎㅎㅎ
원글님 귀여우세요
네비가 잘어울리는 명품백을 남편에게 선물하심이 ㅋㅋㅋ3. 뚜벅이모드
'10.9.16 6:10 PM (218.152.xxx.158)근데 재미있는게,
네비에 뚜벅이모드라는게 있는게 있어요..
걸어서 어디로 갈 때 길 안내 해주는 모드요.. 맵피 맵 탑재한거에 있는걸로 아는데...
설마 그 네비가 그용도로??!!! ㅋㅋㅋㅋ4. ㅍ
'10.9.16 6:12 PM (122.36.xxx.41)네비가 잘어울리는 명품백을 남편에게 선물하심이 ㅋㅋㅋ 2222
5. 맘
'10.9.16 7:14 PM (211.196.xxx.200)우하하하하하
네비가 잘어울리는 명품백을 남편에게 선물하심이 ㅋㅋㅋ333333333333336. 아놔
'10.9.16 7:43 PM (59.9.xxx.101)ㅋㅋㅋ 나같은 길치가 또 ??하고 열어 본 글..덕분에 웃었습니다.^^
7. ...
'10.9.16 9:27 PM (174.91.xxx.27)저도 제목 보고 길치 스토리인 줄 알고 들어왔어요.
ㅋㅋ8. ㅋㅋㅋㅋ
'10.9.16 9:34 PM (180.150.xxx.8)정말 서로를 생각하는 부부의 마음이 애틋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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