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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아들 두번 보고 정신과 가서 상담해보라는 어떤 아주머니
물론 다른 여러가지 대화가 오고 갔긴 했지만
대뜸 하는 말이 울아들보고 "좀 늦되지 않았냐구 저한테 묻더라구요.
네.좀 늦어요,라고 했는데
저보고 하는 말이 정신과 가서 adhd검사를 해 보던가 뇌 검사도 해보라고 하더군요.
순간 저 너무 당황했기도 햇지만 좀 어이가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한글 7세때 시켜서 두달만에 다 뗐다고 하니깐
보통 그런 아이들은 어문쪽으로는 빠르게 받아 들인다고 또 말을 하더군요.
그러면서 자기 아이가 자페아 였다고 얘기 하더군요.
어려서 치료해서 많이 좋아졌구 지금음 고1이긴 한데 ...라고 말끝이 허려질 찰라에
울 아들 여태껏 그런 소리 들은적 없다고 얘기하니깐
그건 전문의한테 진료받고 얘기 들어야 되지 않겟나고 하더라구요.
근데 제 귀가 팔랑귀라 이 분 말을 무시하면 안되겠다 생각하다가도
집에와서 곰곰히 다시 생각해보니 단지 울 아들 말이 좀 늦은걸 한 두번 보고
에디에이치디 또는 자페아 얘기 하는거 보고
'자기가 전문의도 아니면서 어찌 저렇게 쉽게 얘기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도 또 한편으론 불안한 마음도 생기도 정말 마음이 하루종일 계속 어수순했네요.
또 한편으론 그 아주머니 아들이 문제가 있어서 다른 아이들까지도 다 그렇게 보인건 아닐까 이런 저런
생각에 하루종일 일이 되지 않더군요.
그런데 아무리 친해도 그런말 하는것 자체가 참 조심스러운 언행인데
딱 두번 본 아주머니가(40대중반) 그런 말 하는것 자체가 제 상식으론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정말 정신과 가 봐야 하는지....
그 아주머니 말대로 울 아들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어휘력도 많이 떨어지는 편이고 그리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 외에는 그렇게 집중하는걸 싫어해요.
정말 국어도 두달만에 쉽게 다 떼어서 제가 한시름 놨는데
그 수학은 일에서 백까지 수 세는것도 어려워 하거든요.
어제밤 신랑이랑 상의햇는데
한편으로 그 아주머니 언행이 불쾌하긴 했지만
또 한편으론 감사히 받아 들여야 할지 정말 머리가 복잡합니다.
82쿡 언니들 제발 제게 무슨 말씀 좀 해주세요. 어떻해야 할지 판단이 안 쓰네요. 도와 주세요~
1. ..
'10.9.16 1:19 PM (61.37.xxx.12)기분은 나쁘시겠지만 검사를 받아서 맞든 아니든 빨리 아는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2. 그냥
'10.9.16 1:19 PM (116.126.xxx.12)오지랖 좀 넓은 아줌마다.. 하고 넘기시면 될거 같은데요.. 자기 아들이 자폐아 혔다고 하니... 만약 그런게 아님 두어번 본 사이에서 기분나빠하실 만도 한데.. 자기 경험도 있고 하니 걱정되서 말한번 해본거 아닐까요? 님 생각에 우리아인 좀 늦을뿐이다 하면 걍 잊으시고.. 계속 신경쓰이면 검사나 한번 받아보세요.. 계속 찜찜하실거 같으시면..
3. ..
'10.9.16 1:20 PM (59.187.xxx.48)7세인데 아직 어휘력이 떨어진다면...
한번 가보시는것도 좋을듯싶어요..4. ...
'10.9.16 1:21 PM (119.212.xxx.110)그아줌마 욕이 듣고싶으시겠지만..
자기아이가 그런사람은 전문가만큼이나 공부?많이 하더라고요
아토피있는 아이 엄마들이 피부과의사수준인것처럼요
알아본걸수도 있어요
검사한번 받아보세요~5. 원글
'10.9.16 1:23 PM (125.143.xxx.160)네. 감사합니다.
아들이 지금은 7살인데요
6살때까지 입으로만 숨 쉬어서(비염 축농증이 심해(
전신마취해서 수술 두번이나 시켜주고 몇 달전부터 학습 시켰습니다.
6살때까지 말 정말 못하다가 지금은 너무 많이 좋아졌는데
또래보다는 어휘력이 많이 늦긴 해요.
그리고 제가 생각해봐도 이해력이 좀 부족한것 같아 계속 신경은 써였답니다.
말 보다는 이해력이 더 중요한것 같아
좀 지나면 괜찮아 지겠지 라고 생각만 하고 있었거든요.
정말 빨리 병원 가 봐야 겠네요 ㅠ.ㅠ6. 검사받아보고
'10.9.16 1:23 PM (203.232.xxx.3)안심하면 더 좋잖아요^^
7. 원글
'10.9.16 1:26 PM (125.143.xxx.160)근데 그런 말을 할때는 좀 조심해서 얘기 꺼내지 않나요.
그냥 바로 직선적으로 이것 저것 자세히 물어보지 않고
정신과 가서 뇌검사 하라고 해서 좀 많이 놀랬거든요8. dma
'10.9.16 1:26 PM (116.126.xxx.37)그엄마 아이가 자폐라면
그쪽으로 공부를 엄청 많이했을겁니다
반 의사라고할정도라고 할만큼요
아무래도 그어머니가 걱정스러워서 한소리일겁니다
그러니 지금은 걱정미리할필요없이
그냥 알아본다라고 생각하시고
검사 받아보세요
아니면좋고 맞으면 치료가 빨라지니 좋고
다 님에게 나쁜것은 없을테니까요
그엄마도 그리 편하게 말하는것을 아닐겁니다
자기아이가 자폐라고 말하면서까지 말한것은
그만큼 뭔가 보여서 일겁니다9. 저도
'10.9.16 1:27 PM (116.126.xxx.12)저도 이거 오지랖을지 모르겠는데.. 두번째 리플단사람인데요.. 6살때까지 입으로만 숨 쉬었다는게 신경쓰여서.. 제가 알러지 비염환자인데요.. 코로 숨을 못셔요.. 몇년전 부터 그런데.. 그때부터 머리도 묵직하고..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지더라구요.. 제가 환자다 보니 그쪽에 좀 관심이 있는데.. 코로 숨을 못쉬면.. 뇌로 산소공급이 잘안되서 그런거라더군요.. 그래서 집중력도 떨어지고.. 더불어 성장기 아이들은 턱도 길어진다고하던데.. 저야 다커서 머리아프고 집중력에나 좀 문제생기지만 한창 클때 그랬다니.. 검사한번 받아보시는게 좋겠네요..
10. .
'10.9.16 1:28 PM (211.178.xxx.46)완전 무시할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분의 아이가 자폐아라니 더 그렇네요.
혹시나하고 염려스런 마음에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그랬을 거예요.11. 원글
'10.9.16 1:32 PM (125.143.xxx.160)댓글 읽어보니 너무 감사드리구요.
5살때 말이 늦어 정신과에 간적이 있는데
그때는 뇌검사 이런것 하지 않았는데
제가 조심스레 adhd 얘기를 꺼내니 의사샘이 막 웃어시더라구요.
아이를 관찰해보니 "그럴만한 소견은 전혀 안 보인다 "라고 말씀하셨거든요
시내 유명한 개인 정신소아과였어요
근데 뇌검사 이런걸 한번도 해보지 않아서 정확하지 않겟다고는 생각 햇어요.
어쨌든 댓글이 더 많은 도움이 되네요.12. ....
'10.9.16 1:36 PM (211.49.xxx.134)그건 고마워해야할일이지요
정말 관심없으면 듣기좋은말만 하지요13. .
'10.9.16 1:37 PM (125.139.xxx.145)좀 지나면 괜찮아지겠지...이거 저도 우리 큰아이 어릴때 참 자주 되뇌이던 말인데...
특히나 아이를 보면서 불안한마음이 들때요..
근데 겪어본 바로는 그때 바로 잡아주고 치료해줘야지 시간이 지난다고 꼭 해결이 되지는 않더라구요
우리 큰아이도 참 늦됬어요 말도 참 늦게 틔이고 친구 관계도 그렇고 여러가지로 늦됐어요
자기가 관심있어하는거에는 정말 놀랍도록 학습효과가 좋은데도 그외에는 관심도 잘 안보이고 그래서 크면 나아지겠거니.... 했는데 큰다고 그게 저절로 나아지지는 않더라구요
조금이라도 어릴때 빨리 바로잡아주는게 그 아이를 위해서도 원글님을 위해서도 좋아요
한살한살 먹을수록 얼마나 힘이드는지...휴...
전 우리 큰아이(11살) 다시 5~6살때로 돌아갈수만 있다면 정말 좋겠어요14. 쓴약이
'10.9.16 1:41 PM (221.150.xxx.176)몸에 좋죠.
다른 아이 엄마에게 그런말 하기 쉽지 않아요.
그아줌마 입장에선 욕먹을거 각오하고 아이를 위해서 용기를 냈을 거에요.
자신도 비슷한 아픔있고 하니 아이를 위해서. 남일같지 않아 본전도 못찾을 일 한거에요.
참 adhd는 심한경우엔 눈에 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요.
검사를 해보는게 제일 확실하단 얘기죠.
그런 경우라도 치료를 하면 학업성적등이 드라마틱하게 향상되는 경우도 있구요.
불쾌하셨겠지만 아이를 위해서 검사한번 해보세요.15. 원글
'10.9.16 1:53 PM (125.143.xxx.160)갑자기 어디서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머리가 혼란스럽네요.
그럼 일단은 대학병원에 가면 되는건가요? 각 대학병원마다 소아정신과는 다 있겠죠?
여긴 인천이구요. 길병원 아니면 인하대 병원이 되겠네요.
좀 더 자세히 아시는 분들 도와주세요~16. 꼭 상담
'10.9.16 1:56 PM (124.53.xxx.137)세상에 어디 그런 소리를 쉽게 한답니까?
절대 쉽게 한게 아닐겁니다.
일단 기분은 나쁘시겠지만... 정말 걱정이 되어서 한 소리일거예요.
만약, 맞다면 빨리 발견하는게 정말정말정말정말 중요하니까요.
또 그분의 자녀가 자폐아라고 하셨다니.. 일찍만 발견했어도....하고 많이 후회하셨을거예요.
아니면 정말 다행인거고, 맞으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모두 자신의 아이는 아닐거야...하고 좋게 생각하지만
제 3자가 볼때에는(그것도 반은 전문가이실겁니다.) 염려스러운 부분이 있으니 그럴거예요.
기분나빠하지 마시고 꼭 상담 받아보세요. 아니면 정말 다행인거지요..
그 분도 이렇게 욕먹을 각오하고 말씀하셨을겁니다....
그것도 한번 본 것도 아니고 두번이라면서요.. 뭔가 확신또는 걱정이 되어서 그렇다고 생각해요.17. 저도..
'10.9.16 1:58 PM (211.42.xxx.33)아들 유치원 다닐 때 자폐검사하란 얘기 좀 들었어요. 그때는 참 기분나쁘고 어이없어서 바로 병원가서 아니다란 확진받고 의기양양했죠. 그런데..
울 집 애가 좀 독특한 게 맞더라구요. 다행히 7살때부터 죽 치료받고 천천히 나아지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조심을 해야해요. 사회성도 좀 부족하고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능력이요. ) 충동성도 좀 남아 있고..
저도 게때문에 엄청 부모교육이나 상담 많이 받으러 다녔는데 그래서 약간 노말에서 벗어나면 바로 알겠더라구요.
검사는 종합병원보다는 개인병원가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종합병원은 중증아니면 별거 안나와요. 다 괜찮다고 하죠.
증상이 있다면 치료가 우선되야 하지 않겠어요.18. 자기 아들이..
'10.9.16 1:59 PM (203.234.xxx.3)자폐아가 아닌 부모가 그런 말 했다면 불쾌하기 짝이 없는 사람이지만, 자기 아들이 그렇다면 부모 입장에서 말해준 거니까... 그 부모도 자기 아이가 자폐아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무척 놀라고 당황했겠죠.
19. ㅇ
'10.9.16 2:03 PM (218.209.xxx.80)님 위해서 해준 말인 것 같은데 뭘 기분 나쁠 것까지 있나요. 님도 남의 자식에게 그런 말 꺼내기가 어렵다는 걸 알고 있다면, 그 아줌마가 어떤 생각으로 님에게 그런 얘기를 했는지 짐작 안 가나요? 전 우리 손아랫시누 아들이 ADHD인 것 같아도 남편에게조차 말 못 꺼내고 있는데.. 일단 기분나쁘다고 넘기지 말고 검사 받아 보세요.
20. ..
'10.9.16 2:05 PM (211.195.xxx.215)물론 아닐수도 있고, 아니길 바라지만..
그리고 그 아줌마가 오지랍일수도 있는데요,
정확하게 검사받고 맘편한게 좋지 않을까요?
너무 걱정하지마세요..21. 원글님?
'10.9.16 2:11 PM (125.182.xxx.42)그럼 아이가 지금 8세 인가요?
그렇게 말해준 아주머니가 ..... 남이지만, 아이를 위해서 하신 말씀 맞아요. 특히나 이미 많이 자란 자폐아를 둔 엄마라면요.
고까와 하지마시고 종합병원 소아과 가셔서 진단 한번 받아보세요. 엄마로서도 많이 늦는다면 정말 늦는거 맞아요.
머리좋은 자폐아들 ...그대로두면, 사회성 떨어지는 유진박 처럼 되어버려요. 아니면, 공부나 그밖의 모든것이 뒤떨어져서 ...바보되는 천재아들도 상당수 있구요.
그 아줌마가 무엇을 두려워한 것인지 이해가 저는 절실히 됩니다.
물론 약간 느린,,기다리면 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무조건 기다리기만 해서는 안되고, 엄마가 열심히 손 이끌어서 질질 끌고 나가야 전진하는 애들이 더 많아요.22. 원글
'10.9.16 2:16 PM (125.143.xxx.160)정말 많이 많이 감사합니다 ㅠ.ㅠ
23. 원글님?
'10.9.16 2:29 PM (125.182.xxx.42)지금 7세.라고 적어주셨네요. 댓글을 지금 다시 봤어요.
언어치료나 놀이치료 받기 딱좋을 시기네요. 학교 가기전에 바로 잡아줘야해요...
삼성의료원 소아정신과 가면,,,거기 치료사가 애와 몇시간 놀다가, 어떻다고 말해주고, 어디 사는지 보고, 그쪽에 적합한 치료소 전화해서 알려주거나, 전화번호 주욱 적어줄 거에요.
거기서 님이 알아보고 가시거나,,,스스로 좋은 치료소를 찾아내서 가야 합니다.
집에서 가까와야해요...24. ...
'10.9.16 2:47 PM (220.120.xxx.54)경험자가 해 주는 말은 고깝게만 들을게 아닌것 같아요.
제 아이가 산만해서 놀이치료 2년 넘게 다니고 있는데, 다니기 전과 지금과 아이도 달라졌지만 저도 달라졌어요.
이것저것 공부하고 치료실 다니는 아이들, 이런 애 저런 애 보다보니, 그냥 동네 다니다가도 문제있어보이는 애, 엄마는 걱정하지만 별 걱정 안해도 될것 같은 애...대충 다 보이더라구요.
네가 의사냐 치료사냐 하면 할 말 없지만...
그리고 제가 본게 다 정확한 것도 아닐테구요.
검사받아보라고 해 주고 싶은 아이들이 있는데, 원글님처럼 그렇게 생각할까봐 말 못했어요.
검사 받아보는거 나쁘지 않아요.
결과가 좋으면 다행이고, 안심하고 아이 키우면 되는거고, 치료가 필요하다면 하면 되는거구요.
어릴수록 치료효과는 좋습니다.
저희애는 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다녔는데,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생때부터 시작한 엄마들은 저 부러워합니다. 일찍 시작했다고... 자기들도 생각을 달리 할 줄 알았으면 더 일찍 시작했을텐데..그렇게들 얘기해요.25. 큰맘
'10.9.16 3:00 PM (222.110.xxx.4)그분이 아주 큰맘 먹고 말씀해주셨을거예요.
특수한 사람들 많이 접한 사람들은 그런 쪽으로 잘 집어내시더군요.
지인이 어떤 중년여성분 이상하다고 했는데 저는 계속봐도 전혀 모르겠더라구요.
나중에 알고보니 저의 지인에게 그런 증상겪는 가족이 있었고 그 중년여성분도 문제가 있었구요.
당황스럽고 유쾌하지 않은 기분이시겠지만
그분이 안타까운 마음에 호의로 말씀하신거니깐 진료 받아보시는게 좋을거 같네요.26. .....
'10.9.16 3:04 PM (124.49.xxx.160)울 아들이 발달지연을 보여서
3개월 입원치료, 1년 통원치료하고 얼마전에 종결했어요.
다행히 뇌에 문제가 없는 단순발단지연이어서 치료가 빨랐구요.
입원기간, 통원기간동안 병원에서 다양한 아이들을 보니
전문가처럼은 아니어도 정상보다 뭔가 조금 다르구나는 보이더라구요.
그후 문화센터를 다녔는데
조금 다르다 싶은 아이가 있었어요.
물론 엄마는 인지를 못했구요.
검사 한번 받아보라구 말하고 싶었는데
3개월내내 맘만 먹고 결국 말은 못꺼냈네요. 원글님처럼 기분나빠할까봐요.
그냥 동네아줌마들 오지랍으로 애가 어쩌니 저쩌니 하는건 기분나빠해도
자기 자식이 아픈엄마들은 확실히 조금 다르게 볼줄은 알아요.
너무 기분상해 하지 마시고 병원 한번 다녀오세요.
아니면 제일 좋구,
만약 아니더라도 치료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으니까요.27. ㅇ
'10.9.16 3:46 PM (211.61.xxx.162)원글님, 제목 좀 수정하시죠??
신경써서 조언 해주신 분에게 별 이상한 아줌마라니..28. 특수교사
'10.9.16 3:54 PM (125.246.xxx.194)제가 특수교사인데요..
충고해주신 아주머니가 말씀을 경솔하게 하셨을지는 모르나, 자신의 아이가 자폐라면 거의 반전문가입니다.
일단 원글님의 아이가 쓰는 단어 목록을 작성하시고, 아이의 행동패턴이나, 학습수준에 대해 정확히 기입하셔서 전문가에게 가보시는 것이 어떨가 싶네요...
문제가 없는 아이라고 판명되면 아주 좋은 일이고, 혹 다른 결과가 나오면 빨리 올바른 교육을 할 수 있을지 않을까 생각됩니다.29. 원글
'10.9.16 3:54 PM (125.143.xxx.160)네..글 수정했습니다.
그 아주머니께서 이런 저런것 아무것도 안 물어보시고 그냥 너무 직선적으로 얘기해서
제가 좀 기분이 그랬던것 같아요.
그 분이 울 아이를 전부 본거는 단지 말을 잘 전해야 할 상황인데
그 상황에 딱 부러지게 못한거엿거든요.
딱 그 상황밖에 안 봤던거였구요.
그리고 늦된 아이죠?라고 얘기 하고 바로 정신과 가라고 해서 제 기분이 그랬나바요.
정신과 가라고 하기전에 아이가 혹시 이러지 않냐?저러지 않냐?라고 몇 마디 물어보지도
않고 바로 정신과 얘기해서 제가 예민햇던것 같아요.
댓글이 많은 도움이 되네요.
그리고 아이 아빠 되는 사람(제 신랑)이 울 아들이랑 성향이나 어렷을때 너무 많이
닯아서 제가 안심하고 있었던것 같아요.(시어머니 말로는 제 신랑이 더 늦었다 하더군요)30. 벨라
'10.9.16 4:02 PM (119.149.xxx.180)병원가서 검사해보고 아니면 다행인거겠지요. ^^ 듣는 원글님 입장에선 놀라셨겠지만 그분은 님 위해서 하신 말씀인듯 싶어요. 아니길 바랄께요.
31. .
'10.9.16 4:18 PM (125.139.xxx.24)소아정신과 가지 마시고 아동상담소에 가셔서 기초검사를 먼저 하시면 좋겠어요
저희 애도 adhd 의심된다 했는데 정상으로 나왔구요32. 나같으면
'10.9.16 5:13 PM (119.67.xxx.202)저 같으면 병원에 가볼것 같아요
원글님이 생각할때는 두번보고 함부로 말하나 싶겠지만
그 엄마도 몇번 생각하고 말했을꺼예요
돈벌인다 생각하고 한번 가보세요33. 눈사람
'10.9.16 5:16 PM (211.109.xxx.176)지역 아동상담소 잇어요.
아동인성발달장애센터 같은곳도 방문해 보시구요.34. 원글
'10.9.16 6:17 PM (125.143.xxx.160)오늘 아이 상담 받을곳 생각하고 인터넷 검색하고 여기 댓글 확인하고 계속 바쁘네요^^;;
댓글 하나하나 올려 주신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도움 되는 글 계속 부탁드릴께요~자꾸 확인하러 오게 되네요.
정말 82쿡 너무 많은 도움을 주는 곳이군요.
정말 몇 분 몇 초라도 시간 내어 댓글 달아 주신분들 다시 한번 또 감사드려요35. 이제
'10.9.16 7:18 PM (203.234.xxx.69)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예전에 언어치료 과목을 몇 번 들은 적 있어서 몇 자 남깁니다.
보통 언어 습득이 늦으면 어른들께서 늦되는 거니 걱정 말라고 하시죠.
아주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게 아니면 어른들 말씀처럼 따라잡게 되는 것 같긴 해요.
아이의 증상을 무조건 '병리화'하고 병원 가서 '치료한다'는 분위기 만드는 것도 부정적일 수 있구요.그 감정이 아이에게 전달되어서 불안요인이 되거든요.
그런데 아이들의 발달에서는 전제로 선행되어야 하는 게 있어요.
무슨 말이냐 하면, 언어 습득이 되어야 그 다음, 다음 인지 발달이 차례로 일어난다는 것이죠.
달리 말하면 언어 습득이 늦으면 그 다음 발달이 지체가 되고
또 그 다음 발달을 전제로 하는 그 다음다음 발달이 지체가 되고....하는 식으로
도미노 현상을 일으켜서 아이가 또래들보다 이해력이나 인지 능력에서 많이 늦어보일 수 있어요.
제 생각엔 아이가 편도선 비염 수술 받았다면 언어 치료가 필요한 부분이 아닌가 싶은데...
이비인후과 선생님께서 그 후속 치료 얘기는 안 하셨나 모르겠네요.
어쨌든 가벼운 마음으로 상담 한번 받아보시는 건 괜찮을 듯해요.
요즘은 놀이 치료, 언어 치료 많이들 받아요.
그런 치료에 대한 편견이 많이 없어졌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저의 아이에게 놀이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겠다고 유치원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적 있어서
원글님 심란하신 마음 이해해요. 기운 내세요.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한 사람으로 자라도록 부모들이 아이를 이끄는 과정이니까요.36. 다
'10.9.16 8:05 PM (222.106.xxx.112)나온말이지만,,,가까이 지내면서 샘쟁이 엄마가 그랬으면 모를까,,,그분이 자기아이 아픈기억 끄집어내면서 한말이니 유심히 듣는것도 좋겠구요,
가서 확실히 아니라고 판정받으면 더없이 기쁜거지요,,
다녀오셔서 다음에 그분 만나면 좋은 소식 전해주세요,,그게 그분도 마음이 놓일겁니다,
아마 지금쯤 그분도 괜한 소리했나,,후회할거에요37. ...
'10.9.16 11:57 PM (114.200.xxx.136)늦되다는 생각 엄마가 했다면.
오히려 그분께 이런 기회를 주셔서 나중에 고마워해야할지도 몰라요.
저도
이런 비슷한 경우여서.그 당시는 굉장히 불쾌했는데.
티는 안나지만,약간 발달장애더라구요.약간 늦되었거든요.
자폐끼는 살짝씩 있을수도 있구요.
우리애는 이를 흥분하면 간다던지.
그 당시는 굉장히 얼굴이 달아올랐지만, 결론적으로 그 분때문에.
검사를 할수 있어.발견하게 되어 고마워해요.38. 그냥
'10.9.17 12:48 AM (112.148.xxx.223)제 조카가 코로 숨을 못쉬어서 고생했는데 서울대에서 수술하고 많이 좋아졌어요
말이 느려서 걱정했는데 코가 그렇게 막히면 귀도 안좋을 수 있고 뭐 그래서 언어가 늦다고
그러더라구요 코쪽 검사도 해보세요
자폐쪽은...아닐거예요 저도 제 근처에서 십여년을 지켜봤는데..그건 딱 티가 나는 편이예요
너무 걱정마시고 아이랑 같이 검사받아보세요39. 저두
'10.9.17 1:04 AM (125.2.xxx.111)그 분이 원글님을 생각해서 하신 말씀인것 같아요!~
다만 전달부분에서 님이 기분 나쁘셨을수도 있구요~
그렇지만 딱 두번 본 아줌마가 뭐가 아쉬워서 남한테 자기의 치부(아들이 자폐다)까지
드러내면서 그런 말을 하셨을까요?
판단은 님 스스로 하는거지만 너무 나쁘게 듣지 말고 검사한번 해보세요40. ..
'10.9.17 1:05 AM (122.252.xxx.41)학습장애 있는 아이들의 현저한 특징이 '어휘력'이 아주 부족하다는 점이에요.
원글님은 어휘력보다는이해력이 더 중요할 거 같다고해서 그점은 간관한 거 같은데
어휘력...무시 못할 점입니다.41. 제가...
'10.9.17 1:11 AM (115.139.xxx.44)adhd가진 아이 엄만데요..진단은 꼭 소아정신과전문의 한테 받으세요. 일반 심리상담센터에서 받으면 정확한 진단 어렵고 비싼 상담료만 지불해야 해요. 정신과의사와 아동심리학자들은 기준점이 아주 다르기 때문에 꼭 전문의원으로 가세요. 그리고 저도 제아이가 그래서인지 주변에 그런아이들 보면 긴가민가 하면서 속으로 걱정합니다. 그래도 용기가 없어서 섣불리 말은 못하겠더라고요. 너무 서운해 하지 마시고 소아정신과 한 번 다녀오세요. 저희 아이도 입학전에 이런저런 걱정때문에 갔는데 뜻밖의 진단 받고 많이 놀랐는데 지금은 약도 먹고 놀이치료도 받으면서 많이 좋아졌거든요. 학교생활 제대로 하게 하시려면 꼭 상담받으세요.
42. 발달
'10.9.17 8:42 AM (124.111.xxx.72)저도 조카가 네살인데 한글, 숫자를 너무 빨리 떼서 똑똑한 줄만 알았는데 사회성이 무지 부족해요.
불러도 대답도 없고. 혼자 하고 싶은 말만 하고. 그래서 자폐에 대해서 많이 알아봤거든요.
자폐아도 심한 정도가 정말 다양해요. 많이 느린 아이를 발달장애라고 하더군요.
7살이면 학교갈 준비도 해야하고 병원에 한번 가보시는것도 좋겠네요.
너무 조급하게 생각마시고 아이를 천천히 기다려주시면서 전문가 의견도 들어보시는게 좋을듯 싶어요.43. 원글님
'10.9.17 8:52 AM (211.212.xxx.45)기분 물론 나쁘셨겠지만 병원검사 한번 받아보시는게 좋을것 같으네요
엄마들은 본인 자식이 어떻다라는것 잘 모르는것 같아요
저도 좀 검사 받았으면 좋을것 같다는 애들 딱 알아봅니다
눈빛과 행동으로 잠깐만 봐도 알수있어요
물론 경험이 있으니깐 그렇겠지만요
제 동생아이가 발달장애 치료중이구요
우연찮게 오래전에 친구아들이 저희딸이랑 같은 나이였는데
울딸은 별짓다하고 다니는데 그친구 아들은 너무나 순하기만 했습니다
친구는 아이가 너무 순해서 그런것 같다고만 알고 있더라구요
그집 시어머니도 애기아빠가 자랄때 딱 저렇게 자랐다면서요
하지만 제가 말해줬습니다
더 늦기전에 병원검사 해보자구요
처음에는 펄쩍뛰며 기분 나빠했지만 같이 병원좀 가달라하더군요
병원검사 당연히 자폐증상 내려졌구요
엄청 심한 상태입니다
지금은 28세가 되었네요
4세때 검사했는데 그 친구 아직도 그럽니다
좀 더 일찍 치료 시작했다면 정말 많이 좋아지지 않았을까?
원글님..기분나쁜것은 이해하지만....검사 꼭 받아보시기를 바랍니다44. ...
'10.9.17 9:52 AM (121.138.xxx.188)제목만 보고는 그냥 오지라퍼가 한 말이니 신경쓰지 말라고 댓글달려고 했는데;;;
말씀해주신 분의 자식이 자폐증이라고 하니;;; 그냥 내뱉은 말은 아닐 것 같아요.
병원에 가시는건 좀 두고봤다가 가시더라도, 아이를 차분히 관찰해보시는게 좋겠어요.45. 인천이시라면
'10.9.17 9:54 AM (125.143.xxx.34)부평에 성모자애병원도 있어요.
46. .....
'10.9.17 10:01 AM (121.162.xxx.134)우리 아이 학교 다른 반에 자폐아가 하나 전학왔어요.
아이 친구랑 짝이 되었는데, 그 엄마가 걱정이 많더라구요.
학교 다니게 되면 아이들과의 관계에서도 그렇고 일이 많은데...
자폐든 아니든 입학전에 뭔가 미진한 부분들을 알아내고 잡아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47. ..
'10.9.17 10:16 AM (115.138.xxx.97)7세때 한글을 두달만에 뗀게 빠른건가요? 2주도 아니고 두달이면 그냥 그런거 아닌가요?
저희애가 41개월때 한글을 한달도 안걸려 떼고 바로 책읽어서 그런가 7세가 두달만에 뗐다는건 그저 평범하게만 보이네요. 제말은 그걸로 위안삼을일은 전혀 아니라보고 뭔가 아이가 보통 아이들과 조금이라도 다르다싶으면 부모가 액션을 취해야한다고 봅니다.
더군다나 나이가 5살이전도 아니고 7세면 다른아이들과 거의 비슷해지는 시기이쟎아요.
그분은 딱 두번을 봤어도 워낙 그런아이들을 많이 봐왔을테고 아는 지식이 풍부하니 아무래도 보통사람들의 딱 두번과는 보는관점이 다르겠죠.
그리고 옛날 우리때 7살과 지금 7살아이들은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시어머니말 듣고 안심할 때는 아니라봅니다.48. 보라
'10.9.17 10:18 AM (112.119.xxx.40)복잡 + 불쾌 + 불안..꺼예요.
그런데 그분이 상식밖의 오지랍을 부렸다기보다
선의로 말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남의 일 같지 않아서 감정이입이 되서 그 말이 나온 것이라고 봐요.
반대로 잘 아는 친구가 그런 말을 했어도 불쾌하고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불안해하지마시고 병원 데리고 가봐주세요.
님 댁에 해가 될것같지는 않습니다.49. ....
'10.9.17 10:28 AM (123.204.xxx.230)원글님께서 검사를 받아볼 계획이신 듯 하니 마음이 놓이네요.
50. 7살이면
'10.9.17 10:45 AM (114.204.xxx.214)곧 학교가겠네요.
학교를 보내보니 별거 아닌일 갖고도 놀리더라구요. 아이들이..그러니
미리미리 준비하시는게 나을거예요.
특히 외적인걸로 많이 놀려요. 그냥 무시하면 되겠지만 아이들이 어리니 상처를 많이 받더라구요.51. 저도
'10.9.17 11:18 AM (115.86.xxx.112)제가 그랬요 제아이는 아스퍼거입니다. 남들은 모를 정도로 기능이 좋고 지능이 뛰어나요 하지만한두가지가 마치 백치처럼 모자랐어요. 특히 공감능력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그러나 남들은 몰라요 수십권에 책과 자료로 저도 반 전문가가 되어 갑니다. 떨어지는 치료사 상담가 도 많고 부모가 모르면 아무도 길을 찾아 주지 않아요 학교 교사들도 잘모릅니다. 자폐라고하면 마라톤이나 레인맨처럼 기능이 떨어지고 결손이 심한것만 있다고 인식되어 있으니까요. 의외로 자폐성향을 가진 사람은 많구요, 특히 부모가 이공계열로 능력있고 공부잘한 경우 더 많습니다. 글을 안다니 언어성 검사가 가능할 듯 하구요, 개인병원 갔다가 미더우면 다시 종합병원 가야합니다. 큰병원 가실려면 예약 한두달은 보통이고 예진하고 검사하고 결과까지 또 몇달입니다. 우선 가까운 병원부터 예약 하시고 검색하셔서 자폐스펙트럼, 아스퍼거 증후군 찾아 보시고 도서관에서 책보시며 공부해보세요, 설사 자폐가 아니더라도 adhd나 학습장애도 미리 알고 대처하면 상황이 많이 달라집다. adhd는 과잉행동없이 주의력만 떨이지는 경우도 있으니 예단하지 마시고... 공부하시고 사랑 많이 주세요.
52. 위에 이어서..
'10.9.17 11:23 AM (115.86.xxx.112)저도 보입니다. 한번만봐도 그 아이가 자폐에 성향이 있다는게 ... 정말 말해주고 싶을때 많아요... 하지만 쉽게 하진 못하죠... 제아이가 그렇다고 모든 아이가 자폐로 보이지는 않아요 다만 내아이와 닮은 부분이 정확히 인지가 됩니다. 아마 다시 만나게 될지 어떨지 모르는데 부모가 모르는게 너무 안타까워서 말씀하신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런아이들이 또 특별한 재능이 있어요 그러니 걱정만 하지 않길 바래요.. 세상을 바꿔온건 바로 그런 특별한 재능인들이랍니다.
53. 음
'10.9.17 11:46 AM (125.186.xxx.11)그냥 평범하게 아이키운 아주머니가 그런 소리 했다면 미친거 아닌가 싶겠지만, 자기 아이가 자폐아였던 분이 그러셨다니, 진심으로 걱정되는 어떤 점이 보여서 그렇게 얘기했던 것 같아요.
저도 아이 아토피랑 저체중때문에 반의사될정도로 자료 많이 찾아봤던 사람이라서...만약 아이에게 자폐증상이 있었다면 생활을 포기할 정도로 정신없이 자폐에 대한 자료들 찾아보고 듣고 배우고 했을 것 같거든요.
검사 받아보시고, 아니면 다행이고, 만약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점이 있다면 일찍 치료를 받을 수 있으니 그것또한 다행인거라 생각하시면 좋을 듯 해요.54. 한마디
'10.9.17 11:55 AM (110.13.xxx.10)원글님께서 병원에는 가보실 것 같구요. 40대 중반이 되면 말하는 것이 약간 확 말하는 경우가 많아요. 예의가 없어서가 아니라 그냥 그렇게 되더라구요. 너무 기분 나빠하지 마세요. 별 일 없기를 바라며...
55. .....
'10.9.17 12:53 PM (220.78.xxx.106)자식때문에 기분나쁜 이야기 좀 들으면 어때요.^^
자식에게 도움되면 그것보다 더한 말이라도 고마워해야지요.
두말 말고 병원데려가시고, 병원가서 의사앞에서 해야할 이야기를 정확히 기록해서 가세요.
즉흥적으로 말하거나 증상을 숨기려고 방어적으로 이야기하면 아무 도움도 받지 못합니다.
기우인지 몰라도 원글을 읽어보니 좀 그런 걱정이 됩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