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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치료 정말 효과 있겠죠(절실)
이제 한달 정도 받았구요
돌아보니 제가 정말 성숙하지 못한 엄마였고 저 때문에 한 아이의 인생이 잘못된 길로 갈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발
등에 불 떨어진듯 마음이 조바심나고 참 가슴이 아프고 그래요
지금 치료를 받는데 정말 이게 고쳐질까 하는 생각과 제일 걱정되는건 너무 늦은게 아닐까 라는 생각때문에 매일
매일 걱정이에요
정말 늦지않았을까요...
매일 책 들여다보며 공부하곤 하지만 막상 책처럼 되는건 아니니 그것도 조금 힘들어요 하지만 내일은 좀 더 잘
할꺼야하는 마음으로 아이를 대하고 있답니다
제게 어떤말씀이라도 해주세요
정신번뜩 들게요
고맙습니다
1. ..
'10.9.16 12:47 PM (211.212.xxx.45)너무 조바심 가지지 마시고 꾸준히 하셔야 할거예요
여동생 막내아이도 약간 자폐아증상이 있다고 ㄴ와서는 치료받으러 다닙니다
그아이는 미술치료하고 들었어요
2년정도 다니고 있는데 그렇게 눈에 띄게 확 좋아지지는 않아 보여요
그래도 동생말이 더 나빠지지 않는게 다행이다라고 하더군요
원글님 애 타시는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가족끼리 여행 자주 하시구요
동생말이 여행이 그렇게 아이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사람들과 자주자주 어울리는것도 좋다하구요2. 조심스럽게
'10.9.16 12:52 PM (110.8.xxx.231)아이 놀이치료 받으면서..아이가 마음을 표현할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기회가 될것 같아요.
아이도 아이지만.. 원글님도 상담병행하시면 더 좋으실텐데..
엄마가 변하는것이 아이에게는 세상이 바뀌는것이니까죠..3. ,,
'10.9.16 12:54 PM (112.214.xxx.71)엄마도 상담 꼭 받으셔요, 그래야 변합니다.
아이가 바뀌길 바라지 마시고, 엄마가 바뀌어야 아이도 좋아집니다.4. 님
'10.9.16 1:13 PM (202.156.xxx.98)그런 초조한 모습,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 치료효과 없어요.
엄마 본인이 묵직하게 내공을 기르셔야 될것 같습니다.
된다고 믿으시고, 여유롭고 흔들림없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더 낮은 자세로 아이들 목소리에 귀기울이시기만 해도 치료의 효과를 배가시킬겁니다.
모든걸 먼저 지지와 긍정의 답변으로 해주세요.
절대 늦은때라는건 없구요.
더구나 초등저학년이잖아요.
엄마가 큰 나무그늘이 되어주려면, 뿌리와 기둥이 든든해야겠지요.
든든하게 버티세요..5. 힘내세요^^
'10.9.16 1:19 PM (119.193.xxx.207)아이는 열번도 더 변한답니다.
정말 겉으로만이 아닌 마음속 깊숙히 아이에대한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시길바래요(아이는
엄마의 내면을 기운,기로써 정확히 느끼는것같아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것!!! 바로 엄마가 바뀌는것입니다.6. 늦지 않았어요.
'10.9.16 1:30 PM (211.114.xxx.139)꾸준히 오랫동안 느긋하게 하셔야 합니다.
울 아들도 처음 검사받기까지 제 마음의 갈등때문에 오래 걸렸구요.
친정 여동생의 강력한 권유가 없었다면 흐지부지 그냥 세월만 보냈을거예요.
초3학년때 검사받고 시작했는데 지금 딱 일년되었네요.
울 아들도 시험치면 거의 100점맞고
피아노도 또래보다 진도가 빠르고
지적인 능력에선 정말 괜찮은데
본인은 항상 자신없어하고
'저는 쓸모없는 사람이예요' 하고 말하곤 해서 제 마음을 무너뜨렸지요.
저는 놀이치료에 특별히 기대를 걸고 시작한건 아닌데
1년동안 울 아들 정말 많이 좋아졌어요.
자존감이 부족하고 언제나 부정적인 아이였는데
이번 2학기 투표에 학급 부회장이 되었어요.
전 우리 아들을 찍어준 아이들이 어찌나 고마운지요..
놀이치료하는 기간동안
저도 우리 아들에 대해 생각하고 관찰하는 시간이 많아졌구요.
상담선생님께 남편과의 문제도 털어놓는 동안
저 스스로 치유가 되는 느낌이었어요.
엄격하게 자랐던 탓에 엄격한 엄마가 되려고 했던 저였지만
우리 아들에겐 엄격한 엄마가 필요한게 아니라
무조건 보듬어주고 들어주고 지지해 주는 엄마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은것도
놀이치료와 상담을 통해서였어요.
저 스스로 돌아봐도 제가 많이 변했어요.
아직도 울 아들이 부정적인 언행을 하면 마음이 무너지듯 아프지만,
그래도 하루에도 열두번씩 너는 멋진 아이라는 싸인을 보내주면서
지지해 주려고 노력합니다.
느긋해지세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고
충분히 좋아집니다.7. 적기
'10.9.16 1:54 PM (114.205.xxx.201)이미 문제를 인식하시고 치료에 들어갔으니 늦지 않아요.
여기서 이렇게 고민하시지마시고
선생님께 이런 이야기들 다 털어놓으셔야합니다.
아이의 치료를 절실히 원하시면 일단 엄마가 숨기는거 없이 다 선생님께 털어놓아야해요.
부부문제 소소한 집안 일까지 다 털어놓으셔야
선생님이 정확한 진단을 하시면서 아이 치료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담당 선생님께서 언제든 연락하라고 하지 않으시나요?
이렇게 답답할때...
선생님께 전화해서 털어놓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