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늦은 오후 놀이터

놀이터 조회수 : 399
작성일 : 2010-09-14 17:30:29
어린 아가들, 더운 날씨에 징징거리면 많이들 놀이터 데리고 나오시죠?

저희 집 4층인데 바~~로 뒤에 새로 꾸민 아파트 놀이터가 있어요.

전에는 녹슬고 오래된 놀이기구에 더러운 모래 때문에 거의 사용하지 않더니

푹신한 고무재질로 바닥 깔고 근사하게 미끄럼틀, 그네, 시소 등등 설치하니

아파트 주민들 밤낮으로 놀이터에 나와 계세요...

문제는...

너무너무너무나 소리가 잘 들린다는 거...

그리고 중딩 아들 방이 그쪽으로 창이 나 있는데 셤 가까이만 되면 온갖 짜증을 부린다는 거...

초딩 남자 애들 소리지르고 노는 건 잠깐이라 그런대로 참을만 한데...

아주 어린 유아들 징징대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려요...

"엄마~~~ 엄마~~~ 밀어주세요~~~~"

매우 크고 하이 소프라노로 울듯이 약 5-10회 반복

아... 제가 뛰쳐 내려가서라도 밀어주고 싶습니다.

그 아이 보호자 되시는 분, 뭐하고 계신가요...?

"우~~~~~ 우~~~~  우~~~~"

음성지원 안되는 게 안타깝네요... ㅠ

엄마들 아이 그네 밀어주면서 내는 추임새입니다.

마치 그네가 올라갔다 내려오는 모양을 소리로 나름 내시는 듯...

글고 저도 울 애 그네 밀어주면서 상당히 냈을 법한...

근데 이게 놀이터에서 장면과 함께 들으면 별 소음이 아닌데

조용한 집에서 소리만 듣고 있으면 상당합니다.

요즘 울 애 셤 기간이니 조금만 목소리를 낮춰주세요... 호소문이라도 써 붙여야 할까봐요.

애는 아직 학원 갈 시간 안됐는데

시끄럽다고 성질성질 부리다 뛰쳐 나갔어요.

어찌보면 참 이기적이고 유난 떤다 하시겠지만

별 같잖은 핑계대며 성질부리는 새끼 보니 저도 짜증이 나서 풀고 갑니다.

담엔 꼭꼭 놀이터와 먼~~~ 집으로 이사갈래요... ㅠ


IP : 211.178.xxx.24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9.14 5:41 PM (220.64.xxx.97)

    아이 어릴때 놀이터에서 놀고있는데
    어느 집에선가 "요즘 중학교 시험이예요!! 그만 놀아욧!!" 하신적 있어요.
    저녁 8시정도 였던것 같은데...화들짝 놀라 들어온 기억이 나네요.

  • 2. ㅎㅎ
    '10.9.14 5:50 PM (211.237.xxx.91)

    그게 참 그렇죠.
    내 아이 소리려니...하면 하나도 시끄럽지 않고 미소 지어진다는 분들 계신데 사실 시끄러워요;;
    저희는 집 앞에 놀이터 있고, 놀이터 옆에 테니스장, 테니스장 옆에 초등학교 운동장이에요.
    놀이터와 초등학교 소리 그러려니...하고 넘어간다지만 테니스장에서 새벽 6시부터 밤 10시까지 어른들이 샤라포바 소리 (애 낳는 소리 비슷;;;) 내면서 골프도 아닌데 "나이스~!!"라고 소리지르는거 밤낮 듣고 산답니다. 담에 이사갈 때는 저도 무조건 멀리멀리~~ 갈거에요^^

  • 3. ..
    '10.9.14 8:34 PM (222.99.xxx.130)

    안밀어주긴요.. 그네 계속 밀어보세요.. 정말 힘들어요.. 잠깐이라도 낮아지면 난리난리납니다..
    저두 몇년뒤 님과 같은때가 올거 같네요.. 오늘도 열심히 그네밀다온 1인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6195 식탁등 교체해야 하는데 관리실에 부탁해도 될까요? 3 관리실 2010/09/14 654
576194 잡채에 부추를 넣을건데요.... 6 .... 2010/09/14 1,098
576193 법정 수업일수 1 궁금 2010/09/14 538
576192 스타우브 냄비 아마존 가격보니 굉장히 저렴하네요.. 11 괜히찾아봤어.. 2010/09/14 1,675
576191 모빌리언스(마스터존)낚시 조심하세요... 소액결재 2010/09/14 218
576190 빨강머리앤스타일 잠옷 6 .... 2010/09/14 1,258
576189 82님 자녀들, 대학입시 대박 터지세요!!! 16 화이팅 2010/09/14 856
576188 자동 물걸레 청소기 오x비. 평수넓은 집에 유.무선 ..뭘로 살까요? 6 추석 2010/09/14 490
576187 노트북 전원이 갑자기 꺼져요 ㅠㅠ 5 도시바 2010/09/14 920
576186 아데노이드 비대증 7 화여사 2010/09/14 791
576185 위로 문자 뭐라 2 ^!^ 2010/09/14 381
576184 '토스'에 아이 보내시는분..예습 어떻게 하시나요? 2 방법좀 2010/09/14 251
576183 "시라노 연애조작단"영화 4 가을에.. 2010/09/14 991
576182 쏘울(기아자동차) 차 어떤가요?? 14 붕붕 2010/09/14 1,693
576181 평생 그냥 위가 안좋으려니 했는데.... 1 평생 2010/09/14 1,148
576180 늦은 오후 놀이터 3 놀이터 2010/09/14 399
576179 학생들끼리 빵셔틀 시키면서 괴롭히는거 아세요? 6 ㅡ,.ㅡ 2010/09/14 1,643
576178 가라앉은 막걸리 밑으로 3 막걸리요 2010/09/14 725
576177 앗싸~ 10년된 원피스 수선했어요. ^^ 앗싸~ 2010/09/14 826
576176 우리 좋아하는 것들 열개씩 나열하기 해봐요 52 기분전환 2010/09/14 2,116
576175 고등학생되면 보통 밤 10시까지 학교에 있나요? 11 자율학습 2010/09/14 1,123
576174 이런 아이 엄마 이해가 가세요? 9 어휴 2010/09/14 2,066
576173 열이 며칠 나더니 힘들었는지, 낮잠을 오래 자네요. 4 힘들었나보네.. 2010/09/14 547
576172 흑마늘 3 흑마늘 2010/09/14 534
576171 정말 잘 먹는 우리 아들이.. 4 쇠고기국 2010/09/14 693
576170 초등학교 내내 차로 등하교 시키기 힘들까요? 19 아마도 2010/09/14 1,364
576169 대전에서 사시는분 도움 절실..리플이요 3 대전.. 2010/09/14 573
576168 휴대폰 바꿨어요..그런데... 3 ??? 2010/09/14 759
576167 항공대 우주법학과 문의드립니다. 4 고3엄마 2010/09/14 833
576166 스마트폰 있으세요? 4 고급 2010/09/14 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