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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난 주 일이 생각나서..별거 아닌데 서운한 일......

... 조회수 : 471
작성일 : 2010-09-14 15:54:10
저 좀 뒷끝 있는 여자인듯..^^

지난주 주말 남편이랑 저랑 아이랑 과천 동물원 다녀온다고 좀 피곤했었어요.
집에 도착하니 마침 저녁 차릴 시간이 다 되어 오더라구요..
제가 운전을 못해서리..^^ 평소에 주말에 마트 갈때도 남편 피곤해하거나 하면
그냥 혼자 버스 타고 집 앞 마트 가거든요...

그날 남편이랑 아이랑 많이 피곤하다고 푹 퍼지더라구요.
끙..근데 저녁 차릴건 없고..시켜먹는건 비싸고 맘에도 안 들고..
그래서 그냥 저 혼자 마트 다녀왔어요. 이런 날 남편보고 마트 가자고 하면
자기 피곤하다고 오만소리 다 하는 사람인지라..-_-

버스타고 마트갔는데..하필이면 살게 너무 많은거에요. 롤휴지 한 셋트, 물티슈 한셋트,
거기다가 저녁 찬거리 등등 사고 나니..양손에 짐이 가득이더라구요.

양손에 짐을 들고 끙끙 거리면서 마트를 나오니..아놔..하필이면 비가 오네요..ㅠㅠ

우산도 없이 그냥 짐 들고 버스 정류장에 와서 비를 잠깐 피하면서 택시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마침 롤휴지 위에 있던 비닐 손잡이가 투둑하고 터져버리고..ㅠㅠ
옆구리에 끼고는 택시 기다리고 있었어요.

비가 갑자기 와서 사람들은 우왕좌왕...

갑자기 앞에 있던 동남아 언니 둘이서 택시를 새치기함..우씨..-_-
외국인이라 봐줬다..-_-

하고 참고 있는데 갑자기 또 어떤 아줌마, 아가씨로 보이는 모녀 둘이서 택시 새기치함..

악악!!!!

열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가 겨우 택시 잡아서 집으로 들어왔어요.

택시 내려서도 양 손 가득 짐 들고 비를 고대로 다 맞으면서 한 5분 걸었어요.

집에 들어가니 남편은 나 젖은거나 짐 잔뜩 들었는건 안중에도 없이..-_-
애가 배고파해서 밥 먹였다. 응가 쌌다. 이게 땡...ㅠㅠ

보통은 맘에 없는 말이라도 짐 많으면 전화하지 그랬어, 아님 비 많이 맞았네? 이러잖아요.

그런 소리도 없이...나 고생한건 생각도 안 하는거 같아 그게 지금까지 서운하네요.

난 자기 피곤하다고 주말에 마트도 혼자 다니는구만..

매번 남편 생각한답시고 배려를 해줘도 남편에게 돌아오는건 너무 초라한 수준이네요. 쩝.......
IP : 211.216.xxx.10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0.9.14 4:02 PM (120.142.xxx.83)

    상황이 이해는 가는데.. 저희 남편도 그럴때 가자고 하면 싫은티 팍팍 내서 차라리 혼자가고 말거든요. 그런데 휴지나 물티슈같은건 담에 남편분 차탈때 사오지 그러셨어요.. 혼자 사오긴 너무 무거웠을텐데.. 글고 기회 되시면 꼭 운전배우세요. 그럴때 아쉬운 소리 안하게 되어서 좋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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