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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무스꾸리 자서전 읽었는데....

..... 조회수 : 1,069
작성일 : 2010-09-13 22:35:04
참,,,,,세계 각국에서 찬사만 받고 산 여자였지만
가정적으론 그다지 행복하지 못했었네요.

20대중반에 기타리스트 남편과 결혼했지만
그리스에서 안정되고 편안한 삶을 살길 원하는 남편에 반해
그녀는 세계를 돌아다니며 노래를 하고싶은 열망땜에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등 여러나라를 순회하며
살다가 남편이 중간에 수면제를 먹고 자살시도를 하자
결국 아이를 가지면 남편이 행복해할까 싶어 아들하나 딸 하나를 낳고 살다 점점 세계적으로 명망을 더해가는 그녀를
남편이 견디지 못하고 열등감에 잦아들다
결국 15년만에 이혼하고....

아이둘은 남편한테 보내고(돈을 벌어 휴양지를 하나 사서)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왔는데 아이들한테 섭섭한 내색을
하지 않고 살다가 50살때 그리스 원형극장에서 공연할때
아이들과 전남편한테 공연에 오라고 표를 보냈더니
아무도 안와 처음으로 크게 화를 냈다고...

결국 음악제작자 앙드레 샤펠이란 사람과 2003년 재혼하고
70이 넘어 이젠 조금씩 자신의 인생을 정리하고 있다고
나오는데...

가정적으론 불행했지만 (노름을 좋아하는 아버지.
많이 배우지못한 엄마, 대스타 부인을 둔 남편의 우울증)
그대신 천상의 목소리로 전세계 사람들한테 휴식같은
노래를 선사해준 그녀...

나름 자서전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여담으로 그녀의 엄마가 그녀의 언니와 같이
음악학교에 입학시켰는데...형편이 어려워 더이상
학업을 못하게 되자...
음악학교 선생이
"언니는 정말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동생(나나 무스꾸리)은 노래실력은 쳐지지만
열정이 있다. 이 아이는 남기게 하고 싶다"고...

그 음악학교 선생님이 나중에 대스타가 된 그녀에 대해
어찌 생각했을지..^.^

그리고 자신이 안경을 쓴 이유가 눈 사이가 멀어
바보같이 보일까봐 걱정되서 썼다고..(시력은
그리 나쁘지 않다고...)
또한 데뷔하고나서 살을 10키로를 감량하고나서야
음반자켓에 자기 얼굴이 실릴 수 있었다고..
(그전엔 그녀의 얼굴을 안보이고 그림으로 대치)
IP : 218.48.xxx.24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0.9.13 10:36 PM (114.200.xxx.234)

    세상 참 공평하네요.
    신은 그녀에게 천상의 목소리를(아...진부한 표현 ㅋㅋ)주었지만,
    평탄치 못한 가정을 주었고,,

    내겐 평탄하고 무난한 가정을 주었지만,
    특출난 재능을 주시진 않았네요.

    혹여,,,가정 때문에 내 재능이 묻힌건가 @.@

  • 2. 결혼을왜해?
    '10.9.13 10:49 PM (211.225.xxx.45)

    애들과 전남편에게 공연에 오라고 했는데 안왔다고 크게 화를 냈다고...
    화낼일도 아니네.
    애를 가지면 남편이 행복해할까 싶어 ?
    난 나나의 정신세계를 이해 못하겠네.
    나나 노래 다 좋아하지만, 나나는 결혼않고 그냥 혼자 살았음 딱 좋았다 싶네..

  • 3. ,,,,,
    '10.9.13 11:02 PM (218.48.xxx.241)

    한남자의 아내로만 살기에는 그녀의 재능이나 열망이 너무 커서 그랬겠죠...
    이혼요구는 남편이 먼저하고...별거중에 남편한테 딴 여자 생겼다고 얘기듣고
    그냥 이혼도장 찍었다고.....

  • 4. --
    '10.9.13 11:09 PM (211.207.xxx.10)

    예술가가 되려면 가정이 험난해야 하거나
    사춘기 시절 부모중 한쪽을 잃어야 한다고 봤어요.
    행복한 가정에서는 예술가 나오기 힘들다네요.
    꼭 그런건 아니지만...

  • 5. .
    '10.9.13 11:19 PM (211.224.xxx.24)

    저도 윗분과 같은 애기 들었어요. 어느 방송국 유명 드라마작가였는데 배철수 음악캠프 나왔을때 배철수의 좋은 작가가 되려면 뭐가 필요한가요? 그 답으로 반드시 어린시절 집안에 뭔가 힘든 사연이 있어야 된다 였어요. 그래야 제대로 된 작가가 될 수 있대요

  • 6. ---
    '10.9.13 11:26 PM (122.35.xxx.89)

    사실 나나무스꾸리뿐 아니라 유럽의 유명 가수나 배우들 치고 (특히나 여자들) 드라마틱하지 않게 산 사람 거의 없어요. 우리나라에선 흔히 그런걸 두고 팔짜 센 여자들이라고 하는 과들인데 예술이란게 그런 드라마틱한 삶이 노래나 연기나 글로 감정 표출되는 거니까요.
    슈퍼 스타 K를 보면서 보경양이 한 말이 가슴에 찡하더군요. 거기 대부분의 아이들이 불우한 사연을 많이 갖고 있잖아요 ? 그래도 박진영이 참 똑똑해요. 박진영이 엄청난 집안 출신이라는데 그런 내막이 있는 아이들을 잘 파악할 줄 아는 능력이 있단 것이.
    첫 댓글의 음님처럼 정말 우리나라엔 자신의 천재적인 재능을 몰라본채 전업주부로 살다 가는 여자들도 많을거예요.

  • 7. ..
    '10.9.14 9:46 AM (175.119.xxx.22)

    저도 어린 시절 불우했는데 작가가 되고 싶었어요 늘 혼자 책을 많이 보게 되고...하지만 글쓰는것도 능력인지 도내 도서관 주최 독후감에서도 떨어지고 말았네요ㅠ.ㅠ

  • 8. 저는...
    '10.9.14 2:47 PM (113.60.xxx.125)

    학교졸업하고 개인적인 예술활동을 하다가 결혼했는데요...
    지금이 훨씬 행복합니다...다들 저보고 후회안하냐는데...나름 창조하고 산다고..하죠...
    애낳고 기르고...집안일하고...
    그당시에는 고민했었거든요...이길이냐...저길이냐...저길로 가려면 결혼은 안하려고 했죠..
    선배들보니까...그렇더라구요...
    사실 제대로 잘 할려면 결혼은 많은 제약이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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