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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에 앞서... 마지막 만남을 앞두고 마음의 갈등이 되요.

이별준비 조회수 : 2,642
작성일 : 2010-09-11 19:15:04
남자친구와 이따 만나게 될것 같아요.

한달 반 전에 헤어짐의 이야기가 처음 나온 이후... 차츰 서서히 멀어지기 시작했고, 최근 10일동안은 서로 전혀 연락을 하지 않았어요.

그래도 저는 남자친구 마음을 돌려보려 애썼고, 노력했는데.... 저도 점점 지쳐갔고 저도 남자친구의 손을 놓아버리게 되더군요.

10일동안 저는 남자친구와 끝났다고 생각을 했고, 시간이 흐를수록 마음정리가 되고 다시 혼자라는 사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더라구요...

그치만 서로 만나서 이야기하고 정리해야 미련과 후회가 남지 않을것 같아서 어제 전화를 걸었습니다.

제 전화를 받은 남친..... 반갑게 받더군요.... 반가운 목소리로 제 이름을 부르며 " 잘 지냈어? 어떻게 지냈어?"

난 아무렇지 않지 않은데 어떻게 남자친구는 그럴수 있을까요..

저는 시간이 되면 토요일에 잠깐 만나자고 했어요... 남자친구도 그러자고 했고, 주말에도 회사에서 일해야한다는 남자친구는... 토요일 회사에서 퇴근해서 저녁을 먹자고 하더군요.

평소처럼 집으로 데리러 온다고 했지만 이별을 생각하면서 헤어짐을 이야기 할 거면서 평소처럼 집 앞으로 데리러 오는 남자친구의 차를 탄다는게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내가 회사 앞으로 가겠다고 했는데....

원래 저녁을 먹자고 했었는데... 좀 전에 조금 늦은 시간에 집으로 온다고 하더라구요.. 하긴 밥은 먹지 않는 편이 좋을것 같네요..
어느정도 마음 정리가 됬고,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남자친구를 만나려고 하니 마음이 이상하네요.

그냥 이대로 연락없이 끝내면 될걸 그럼 아무렇지도 않을수 있는데 괜히 만나자고 했을까요? 내 입으로 이별을 이야기 하고 오면 더 힘들어지는게 아닌지 후회중입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지금 마음의 갈등이 들어요.

원래 계획대로 그동안 잘해줘서 고마웠고, 내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그만 여기서 멈추자고 하는게 나을지...

아니면 아직 남자친구를 좋아하니깐.... 한번 더 붙잡아보는게 나을지...

사실 정확하게 왜 우리가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처음에 정말 뜨겁게 사랑했던 그 마음이.. 지금 아니라서 시큰둥해진 느낌이 있었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진거 같은데... 잘 모르겠어요.. 왜 이렇게 되버린건지..

남친의 진짜 속마음은 무엇인지...궁금해요..

제가 짐작하는 이별의 이유... 남친에게 물어볼까.... 생각하다가도...헤어지는데 무슨 이야기가 필요할까.. 그냥 마지막으로 얼굴 보고 정리하면 그만이지 생각도 들고...

만나서 뭐라고 해야할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분명 제 손을 먼저 놓아버린것은 남자친구 라고 생각했는데.... 왜 내가 이별을 이야기 해야한건지...

그동안 한달 반 시간동안 서서히 멀어지면서 저도 하고 싶은 말은 모조리 가슴에 꾹꾹 담아두고 참기만 했던 그 말들.. 섭섭했던 것과 힘들었던 것, 고마웠던 것, 미안했던 것, ... 속 시원히 다 하고 남친에게 궁금했던 것도 다 묻고.... 후회 남기지 않는게 나은건지...

아니면 그냥 간단하게 끝내자고 잘 지내란 한마디 하고 돌아오는게 좋을지.... 아님 한번도 붙잡아보는게 후회가 안남을지..

오늘 하루종일 머리가 아프네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남친 얼굴 보면 눈물이 날것 같아요...

  

IP : 114.200.xxx.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블루
    '10.9.11 7:20 PM (122.40.xxx.2)

    깔끔하게 놓으세요..남자친구 목소리가 담담하다면서요? 그냥 남자친구가 미래로 갈수있게 놓아주세요..님도 더 좋은 남자 만나시게 될 겁니다..

  • 2. 제 생각에도
    '10.9.11 7:22 PM (121.164.xxx.190)

    붙잡지 않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잡는다고 해도 헤어짐이 지연될 뿐 어차피 헤어지게 되더라구요.
    차라리 쿨~하게 헤어지는 게 훨씬 서로에게 좋아요.

    만일 인연이라면 나중에 어떤 식으로든 다시 만나게 될 테구요.

  • 3. 음...
    '10.9.11 7:33 PM (211.194.xxx.242)

    힘드시겠어요.. 저도 겪었던 한 10년 전의 마음이 다시 느껴지네요..

    미련이 남겠지만, 담담하게 놓아주세요.

    밉고 미련이 남고, 남자친구 앞에서 눈물도 나려하겠지만, 힘들지만, 할말 다하시고 놓아주세요.

    남이라고 생각하고 나가세요.

    더 좋은 인연이 나타날 거예요.

  • 4. 붙잡지 않는게
    '10.9.11 9:08 PM (218.186.xxx.230)

    내 미래를 위해 좋은거 같아요.
    마음이란게 참 우스워도....시간이 마음을 변하게 합니다.
    남자쪽이 먼저였을뿐,님 마음도 언젠가는 돌아설 수 있어요.
    인연이 아닌건 놓아주세요.

    새 인연이 님을 기다리고 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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