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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처럼 사시는분 계실까요?
이렇게 혼자 살아도 되는건지 궁금하네요.
사람들한테 하도 치이고 당해서 남편이랑 가족말고는 거의 안만나요.
남편이랑은 아주 사이 좋구요.. 아이는 없고 전업이에요..
점심때 운동하고 82좀 하다가, 맛있는 요리.... 그게 낙이에요
집에만 있으니 옷 구두.. 그거 다 쳐 박혀 있는꼴 보니 더이상 사지도 않게 되더라구요..
좀 외롭긴 해요.. 저도 다른아줌마들처럼 낮에 커피마시고 점심먹고..그러친구 있었음 좋겠는데..
또 돈으로 절 이용하고 시기 질투.... 그런거 여자들사이에 또 나올까봐 무섭고 힘들어 용기가 안나네요
저 처럼 사시는분 또 있을까요?..
하루종일 운동이라도 해서 그나마 잘 견디긴 한데..
뭔가 수다도 떨고싶은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10년이나 유학을 다녀와서 한국친구들이 그리 많지 않아요.....
그냥 비와서 외로워 끄적됐습니다
정말 가을이 오려나보네요
1. 음,,
'10.9.11 1:55 AM (122.37.xxx.16)저희 시누도 십년 이상을 유럽에서 유학 했는데 시누도 상황이 그렇더라구요.
근데 결혼 하고 애 낳고 애가 학교 들어가고 하니 사람도 사귀고 좋아졌어요.
님이 사시는곳 어디신가요?나이때 비슷하면 친구하면 좋은데..
저도 애 하나 있지만 맘에 맞는 친구 만나기 참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혼자 스타벅스 가서 차 마시고 혼자 다니고 하는게 편하더라구요.2. ....
'10.9.11 1:55 AM (220.255.xxx.30)저도마찬가지. 전 대신 직장다니구요. 남편 2주 출장. 혼자 인터넷하고 TV보고, 내일은 쇼핑이나 가볼까 생각중입니다. 요즘 부쩍 외롭다는 생각이 들지만 사람들하고 자주 어울려도 외롭다는 생각은 마찬가지예요. 전 몇달에 한번씩은 친구들은 만나요. 만나면 불편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제가 먼저 선뜻 연락하기는 망설여져요
3. 저도 그래요
'10.9.11 2:04 AM (113.30.xxx.205)이렇게 저렇게 실패하다보니 제 자신에 대한 자존감도 낮아지고 모든걸 타인에게 다 맞추며 살아야겠다 노력을 너무 많이 했던가.. 이젠 제 자신이 없어진것 같아 멍...하네요.
그래서 그냥 집에 혼자 있어요..
그나마 원글님은 요리에 라도 취미가 있으신 모양이네요.
전 살림도 꽝이고 의지도 없습니다.4. gg
'10.9.11 2:12 AM (211.204.xxx.106)저도요~ 울아이 6살까지 그렇게 지냈어요. 제가 사는아파트 이사온지 8년인데요
전 전업주부고 아이 어린이집을 좀 멀리 다녀서 이동네에 통 연락취하고 사는 사람이 없었어요
그러다 7살부터 동네 유치원을 다니고 주변 아짐들하고 친하게 되었어요
뭐...다 좋지는 않아요 제가 워낙 혼자있는걸 좋아해서... 그나마 저랑 젤 통하는 엄마를 만나서 반년 너무 좋게 지냈는데
그 엄마가 올 겨울에 이사 갈거 같아요... 그러면 또 혼자겠지요 ㅎㅎ 없을땐 몰랐는데
막상 동네 친구가...생기니... 없으면 무지 서운할거 같아요
참...사람사귀는게 힘든거 같아요5. ...
'10.9.11 2:18 AM (175.207.xxx.240)운동하다 자주 보게 되어 인사나누고, 안면을 익히면 가벼운 수다 나누게 되고 ...
그 이상이 싫으면 그 정도에서 선긋구요.
운동 끝내고 사우나시설이 있어 사우나하면서 이런 저런 가벼운 대화나눕니다
저도 깊은 인연 만드는걸 두려워하는지라 그 정도가 딱 좋더라구요
운동하면서 먼저 인사나누며 찾아보세요6. 님~
'10.9.11 2:25 AM (120.142.xxx.82)저도 그래요. 전 외로운 걸 은근히 즐기는 편~ 대학 졸업후 사회 나오니 정말 인간관계란 것이 계산적인 것이더군요. 전 심지어 결혼 이란 것도 계산적인 관계라 결론 내리고 살아요. 가족 특히 여동생과만 친한 친구이구요, 나머지는 아이 때문에 ... 만나고 다들 어떤 이유땜에 얽혀있는 관계이지요. 물론 최선을 다하지만 ... 성인되고나서 관계란 것이 다 그렇죠. 다만 원글님이 언제 행복하신가 그걸 찾으시면 되어요
7. 에너지가
'10.9.11 6:27 AM (115.41.xxx.170)넘쳐서 사람접대하고 만나고 치닥거리하는거 좋아하는사람을 옆에서 보면...부럽다는생각도 살짝들지만....너무 지쳐요.보기만해도...왜그렇게 바쁘게 살아야하는지도 잘 모르겠구요.늘외롭다고 칭얼거려요.항상 사람들에게 둘러쌓여있지만 본인은 외롭대요.전 혼자 있을때가90%인사람이지만 외롭다고 생각한적 없거덩요.가끔 심심하긴해도 말입니다.이대로가 평안해서 좋아요.^^
8. 음
'10.9.11 8:14 AM (121.151.xxx.155)저는 작년까지는 참 많은사람들을 만나고살았어요
그런데 이제는 그러고싶지않고 다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고
우리부부와 아이들이 제일이다싶고
더이상의 인연은 그저 잠깐씩 만나는것이 전부인것이 행복하겠다싶어서
이젠 그런 모임들 만남들 하지않고있습니다
제자신을 위해서 운동하고 아이들위해서 먹을것 만들고
집청소하고 그런것이 저에겐 더 이득인것같아서
이제는 일끝나면 바로 집으로 들어갑니다
예전처럼 사람만나는것이 행복하다는생각을 안하게 되는것같아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그런것들이 다 부질없다는생각을자주 합니다9. 저두
'10.9.11 8:19 AM (118.38.xxx.228)저두 유일한 친구가 82뿐이고 그냥 거의 혼자 지내요
제 성격이 문제인건지 친구들 운이 없는건지 항상 안좋은 일이 생기기도 했고
어느순간부턴 그냥 혼자가 편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지금이 편합니다. 중간에 아기 낳고 또 잠시 알게된 사람들도 있었는데
그역시 트러블이 생겨서 다시 혼자 지냅니다.
전 여동생이 있어서 많이 수다 떨고 싶을때 여동생한테 전화해서
풀긴하는데 가까이 살지 않아서 전화로만..
근데 위에 어느분 말씀처럼 이제 30 중반쯤 되니까 친분을 위해서
어떤사람에게 내가 맞추고 배려하면서 에너지를 쏟는게 싫어요
그냥이웃분들하고 인사정도하고 몇마디만 나누고 거기서 끝이에요
시간 지나니까 이생활도 익숙해져서 사람 만나는거 자체가 귀찮고 싫어요10. 저도 추가
'10.9.11 9:08 AM (110.10.xxx.21)저는 남편도 없고, 함께 사는 아들이 전부에요. 친구도 그렇지만 부모,형제도 다 소용없단 생각이 들어서 그야말로 책과 인터넷상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거의 전부인데 이 상태가 좋아요. 어쩌다 친구 만나고 오면 허탈감이 더 크더라고요.
11. 봄날
'10.9.11 9:50 AM (119.196.xxx.17)저랑 친구하실래요? 전 직장 다니고 서울입니다 아이 없구요 vi0let@paran.com
12. 맞아요
'10.9.11 9:52 AM (219.251.xxx.88)사람들 만나서 떠들어도 더 허탈감만 밀려오죠
가족이 최고예요
부모형제도 너무 계산적이라 줘도 끝도 없고
82와서 정보도 많이 얻고 좋아요13. ....
'10.9.11 9:52 AM (180.66.xxx.190)원글님 저랑 비슷한 상황이군요.
아이없는 전업이구 지방에 와있어서 친구 거의 못만나죠...
친구들은 전문직들이라 승승장구 커리어도 잘 나가고
아이들 키우느라 만날틈이 없어요...
원래 저는 사교적이라 동네친구 사귀는건 어렵지 않지만
너무 다른환경에서 살아왔던지라 한계에 부딪히지요..
자기아이 과외시킬 욕심으로 저를 이용한 사람도 있었고,
좀 편해졌다싶으면 자기들 관점에서 특이해보이는 저를 갈구어요.(이게 무슨 의미인지아세요?)
대접을 해도 고맙다는 반응보단 트집잡으려는 기색이 더 강하고
제가 여유로와 보였는지 베이비시터로 써먹으려 하거나 얻어먹는거도 익숙해져요.
그래도 사람이 혼자일순 없다고 생각해요. 혼자있다보면 더 이상한 사람이 될수도 있거든요.
일을 찾던지.. 적당히 어울리는 방법을 찾아야할까봐요..14. 친구해요..
'10.9.11 10:48 AM (222.97.xxx.60)저랑~~~ 저도 외로울때 넘 많네요.
뮤지컬도 보러가고..음악회도 같이가고..서로 대화가 통하는..
그런 친구가 넘넘 그리워요.
물론 절친이 있기는 합니다만..
제가 즐기려는 취미와는 다른 성향이라..
암튼...커피마시며 대화하고..영화 음악회도 같이 가고픈 친구 그리워요15. ........
'10.9.11 10:52 AM (119.149.xxx.156)와우 댓글 많이 달렸네요
특히 여자들끼리 만나는 자리..너무 계산적이라 저 충격받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
마음 다 주고 잘해줘봤자 돌아오는거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가족은 사랑이라도 돌려받는데.....^^ 이리저리 마음이 참 아파요..16. 어디선가
'10.9.11 12:21 PM (110.9.xxx.43)읽었는데 친구는 없고 조금 더 가까운 '지인'과 그냥 아는 '지인' 이렇게 두종류의 인간관계만 잇다고 하더군요.
17. ...
'10.9.11 5:55 PM (180.66.xxx.190)원글님, 중간에 쓰신댓글 읽고 다시 들어왔어요.
여자끼리만나는 자리가 너무 계산적이라니.. 그건 아닌거 같은데....
여자에대해 그런 편견 없으셨으면 좋겠어요.
남자들도 마찬가지거나 더하답니다.
님이 맘을 열고 편견없이 사람을 만나다보면 비슷한 사람을 언젠간 만날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