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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때문에 우울해요

어뭉 조회수 : 1,732
작성일 : 2010-09-09 19:51:23

담달 초에 애낳는 만삭 임산부에요.

산후조리때문에 친정에 왔는데 벌레 때문에 미치겠네요.

친정에 신세지는 주제에 말도 못하겠고

좁살만한 나방,거미,바퀴벌레, 다리수십개 달린 벌레 부터 시작해서

엄지손가락만한 바퀴, 커다란 귀뚜라미 그리고 예전엔 지네도 봤어요.

같이 생활하는 30개월 딸내미가 벌레한테 물린적도 있어서 불안해 죽겠어요.

자고 일어나면 옆에 바퀴벌레가 지나가고 있고 ㅠ.ㅠ

우선 남편한테 강력한 바퀴벌레 약 가지고 오라고 했는데...나아질거 같지 않아요.

낡은 주택이라서 계속해서 벌레가 들어올거 같구요.

자고 있는사이에 지나다니고 있는 거 생각하면 끔찍해요. 시골에서 나고 자랐지만 벌레가 너무 싫어요.

취업한것도 아닌데 작년에 새차 뽑은 남동생까지 미워져요. 그 돈다 친정엄마가 갚느라고

너무 힘들어하세요. 도배도 하고 집도 고친다더니 돈 없어서 아무것도 못하고...

제가 잔소리를 하자니 괜히 맘만 상하고

달라지는것도 없고 내가 살아줄것도 돈줄것도 아니고 잠시 있다가는거니 말도 못하겠어요.

항상 가난에 찌들어사는 친정... 언니와 제가 도와줘도 한계가 있고

살림도 나아질수도 있고 새집처럼 살수도 있는데 하는 생각이 드니...남동생도 미워지고...

벌레때문에 별 생각이 다드네요.

이 글쓰는데도 바퀴가 지나가네요. 이젠 잡을힘도 없고 우울해 죽겠어요.

잡아도 끝이 없을거라 생각하니...미치겠네요.
IP : 211.232.xxx.1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9.9 7:54 PM (211.207.xxx.10)

    약국가면 마툴키라는 물약이 있어요.
    갓난애기 피해놓으시고 번갈아 두번만 바르시면 소탕됩니다.
    이거 모르시는 분들 많으시더라구요. 다른 벌레도 죽을거예요.
    거의 빗자루로 쓸어냈었어요. 그리고는 뚝...^^

  • 2. 저도
    '10.9.9 7:57 PM (115.136.xxx.172)

    처음 전세살라고 얻어 준 신혼집 가보고 토할뻔했어요. 정말 결혼을 물르고 싶을정도로..ㅠ

    maxgel 인가? 암튼 이런 약 있는데요. 바퀴벌레 박멸이예요.ㅋㅋ 이거 꼭 사오라고 하세요.
    인터넷으로도 팔아요. 걱정마시고요. 순산하세요~

  • 3. 정말
    '10.9.9 8:07 PM (183.102.xxx.195)

    너무 힘들면 세스코가 직빵이에요...
    초기 비용 10만원이고 매달 2만원씩인가 그랬어요.
    세스코가 효과는 정말 최고에요.

  • 4. 정말
    '10.9.9 8:09 PM (183.102.xxx.195)

    저도 2년전에 원글님처럼 완전 낡은 주택 살았었어요.
    갓 태어난 신생아랑 함께요..그때 기억이 제 30년 인생동안 최악의 기억 중 하나랍니다.
    삶의 질이 얼마나 뚝뚝 떨어지는지..말도 마세요. 정말 죽고 싶을만큼 힘들었어요.
    바퀴벌레...저 자다가 등으로 기어가는거땜에 소리 지르고 깨서는 엉엉 운적도 있었구요.
    등이 간질간질 하길래 무심코 긁었다가 손톱으로 바퀴벌레 반동강 낸적도 있어요. ㅠ.ㅠ
    저도 벌레 그러면 정말 치를 떠는 사람이거든요..원글님 그 심정 백번 이해하구요.
    그후로 깨끗한 아파트로 이사갔는데 정말 천국 같았어요..ㅠㅠ
    그래도 바퀴 뭍어올 수 있다고 해서 세스코 아저씨 불렀는데 그후로는 바퀴 꼬라지도
    못 봤습니다. 힘내시고 바퀴는 꼭 꼭 해결하세요.

  • 5. 어뭉
    '10.9.9 8:10 PM (211.232.xxx.16)

    댓글 너무 고맙습니다.
    맥스겔(?), 마툴키 모두 사와야할까봐요.
    약바르고 아기하고 저 어디로 피해있고 싶네요.
    죽어가는 놈들이 여기저기 튀어나올까봐 걱정이에요.
    하루이틀 어디 갔다와야 할까요?
    지금까지 가난해도 쉬지도 못하고 열심히 살아온
    친정엄마 잘못도 아닌데 괜히 엄마에게 푸념하고 짜증내는 제가 한심해요.
    맘 같아선 그냥 집으로 돌아가고픈 심정입니다.

  • 6. 어뭉
    '10.9.9 8:13 PM (211.232.xxx.16)

    정말 님 정말 그래요.
    바퀴벌레 하나가 사람을 이렇게 우울하게 만들줄 몰랐어요.
    시커먼 것만 봐도 가슴이 콩닥콩닥 혹시 아기한테 갈까봐 싫지만 막 잡는...
    눈물나와요.
    댓글이 너무 위로가 되네요.

  • 7. 흐음
    '10.9.9 8:14 PM (119.196.xxx.62)

    주변에 자연휴양림 있는지 찾아서 하루이틀 지내다 오세요. 대부분 5만원 대에서 해결되니까 한 이틀하면 10만원이네요. 쌀김치 가져가서 밥 해먹구요. 숲 속 거닐면서 좀 쉬다 돌아오면 좋을 것 같네요. 그동안 약치고 벌레 잡도록 부탁드리구요.

  • 8. 리즈
    '10.9.9 8:16 PM (61.79.xxx.38)

    바퀴벌레가 보기도 징그럽지만, 바퀴벌레 알레르기라는게 있어요.
    그렇게 자꾸 접촉하다보면 아이가 바퀴벌레 알레르기 가질수 있거든요.
    아이들이 걱정이네요.
    그런 환경엔 노력해도 박멸이 힘들거 같아서요.
    댁에서 아기 낳으시면 안되나요?엄마가 올라오시면 안될까요? 안타깝네요..

  • 9. 어뭉
    '10.9.9 8:24 PM (211.232.xxx.16)

    저도 새아파트인 제집에서 조리하고 싶지만 친정엄마가 하시는 일이 있어서
    오시라고 말씀드릴수가 없어요.
    돈갚고 생활비버느라고 항상 바쁘세요.
    제가 산후조리비용 으로라도 그돈 드리고 싶지만 한두달 있다가 갈건데
    일 쉬라고 말씀드릴수도 없고...
    친정엄마 피해안주려고 산후조리원도 예약했는데 어린이집 끝나고 잠시
    봐줄사람이 필요해서 친정온거거든요.

  • 10. 어후..
    '10.9.9 8:30 PM (58.120.xxx.243)

    님 그러지 말고 사람 쓰시고 집에 계세요.
    조리원으로 애 오게 하든..그 조리원 있을 동안 이웃에게 돈주고 좀 봐달라 하시고요..
    친정있으심..조리비용으로 드리고요.
    이리저리 돈나가고..님도 조리 못하고..그래요.돈 만 안아낌 애도 봐줄곳 찾아질껍니다.
    돈이 죽어나가지요.

  • 11.
    '10.9.9 8:57 PM (121.130.xxx.42)

    저도 사람 불러서 집에서 조리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물론 여러가지 사정이 있어 친정 가신 거겠지만
    지금도 원글님 마음과 몸이 편하지 않은데 신생아는 어찌 그런 환경에 두시려고요.
    좀 더 생각해보시고 가능하면 집에서 몸 푸세요.

  • 12. 저도
    '10.9.9 9:08 PM (123.248.xxx.236)

    이사다니는 동안 한 바퀴 겪었어요. 엉엉...ㅠㅠ 자는데 팔에 떨어져서 울면서 목욕하고 빨래하고... 그것도 원글님처럼 임신했을 때에요. 아기도 있고...
    맥스겔 써보았는데 효과가 꽤 좋았어요. 매일 나오던 상황에서, 한달에 한두번정도로 줄었어요.
    집이 깨끗한게 우선이지만... 아무리 내 집 깨끗이 하고 음식쓰레기 관리하고 해도,
    옆집에서 바깥에서 오는 벌레들은 어쩔 수가 없더라구요.
    약도 써보시고요, 저는 지금 집은 깨끗한 편이지만 일년에 몇번씩 나오긴해요.ㅠㅠ
    초음파로 작은 벌레부터 쥐까지 못오게 하는 게 있어요. 전기콘센트에 꽂아놓는 거에요.
    그거 지금 하고있는데, 좀 효과있는것 같아요. 검색한번 해보세요. 그다지 비싸지 않아요.
    그리고 은행잎을 아주 싫어한대요. 바퀴벌레가...
    양파망에 노란은행잎 가득 넣어서 방 구석마다 놔두거나 달아놓으면 효과가 그렇게 좋다네요.
    저도 얼마전에 알아서, 이번 가을에 꼭 해보려고 양파망 모으고 있어요.
    너무 우울해 마세요. 힘내시구요.
    참 이상한게... 바퀴벌레 그놈들은 왜 꼭 사람이 잘 때 몸이나 얼굴위에 떨어지는지 몰라요. 기어다닐 자신도 없으면 천장에 올라가지 말든가. 나쁜시키들.
    저는 팔에한번, 남편은 얼굴에한번 겪은 후로 아주 치를 떱니다. 으으으~~~
    참! 바퀴벌레놈이 자는 아이 귀에 기어들어가서 응급실로 오는 경우가 가끔 있다고 합니다.
    30개월 아기랑 같이 모기장안에 주무시면 어때요? 텐트형으로 바닥까지 다 감싸주는 스타일 있쟎아요. 위에서 드리우는 스타일 말구요...

  • 13. ZEBE
    '10.9.9 9:41 PM (112.186.xxx.182)

    저도 돈이 좀 들더라도 한방에 끝내고 싶으면 세스코 추천합니다...바퀴가 너무 많아 임신한 와이프가 걱정되서 한번 불렀더니 더도 말고 그날 저녁부터 종적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 14. 어뭉님
    '10.9.9 10:59 PM (219.251.xxx.171)

    벌레 포비아 중증 환자로서 한말씀 드립니다

    친정도 좋지만 님하고 아기도 사셔야 하니 집에서 사람불러서 조리하세요
    사람도 몇일 만 부르시고 새아파트에서 계셔요
    저도 둘째낳고 남편하고 둘이 큰애 봐가며(남편 출근하면서) 조리했어요
    이미 엄마라서 그런지 움직여져요. 살살 기본적인 것만 해도 내집이 젤이얘요

  • 15. ..
    '10.9.9 11:10 PM (119.67.xxx.141)

    저는 옛날에 학교댕길때 아파트였는데 저희 집에 바퀴벌레가 있었어요...
    다리를 물려서 맨날 벅벅 긁고 그 흉터가 한 5년은 갔던 것 같아요....
    살을 뜯어먹더라구요...ㅠㅠ

  • 16.
    '10.9.9 11:24 PM (112.223.xxx.67)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맥스포스 라는 약도 정말 효과좋아요. 10000원이면 정말 효과 다봅니다.
    세스코 10만원짜리도 필요없어요. --;;;
    바퀴 정말 스트레스인데 저희 시골집도 맥스포스로 모든 해결 봐서 이제 한마리도 안보입니다. ㅎㅎㅎㅎ

  • 17. 1
    '10.9.10 1:28 AM (120.142.xxx.82)

    강력하게 말씀드리는데요, 집에 사람 부르세요. 원글님처럼 첫째가 있는 경우때문에 친정에 가시는데요, 독한 마음 가지시고 사람 부르시고 큰 아이 데리고 집에서 조리하세요. 그렇게 맘 먹으면 또 그렇게 되는 게 사람이쟎아요. 요새는 구청에도 신청하고 암튼 저렴하게 도우미를 구할 수 있는 것 원글님이 더 잘 아시겠지요 그런 정보를 총 동원하셔서 원글님 집에서 조리하시는 편이 나을 듯해요. 친정집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 18. ,
    '10.9.10 1:41 AM (125.134.xxx.17)

    평생,, 바퀴벌레와 사시는 친정 어머님이 너무 안쓰러워요, 아직 생활비에 빚갚느라 몸도 축이 많이 날텐데 집에 오면 그 치떨리는 바퀴벌레.. 약 쓰고, 사람불러 조리할 돈으로 그냥 친정 세스코 한번 부르면 안되나요, 그러면 어머니와 함께 조리도 하고 어머니는 참 좋아하실 것 같은데....
    아까 암걸린 어머님 얘기 보고 봐서 그런지 더 쨘하다 ㅠㅠ

  • 19. ...
    '10.9.10 10:13 AM (121.139.xxx.242)

    세스코는 이름 알려진 회사라 조금 더 비쌀거에에요~ 검색창에 바퀴벌래 퇴치 라고 치시면 동네 가까운 회사 몇군데 견적내시고 비교해보세요. 저도 바퀴.. 지긋지긋했는데 업체 한번 부르고는 (2년 지났음) 발뻗고 잡니다. 약국에서 사다 하는거 일시적입니다. 업체들은 자기들만의 약이 따로 있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여쭤봤는데 절대 안갈켜줘요

  • 20. 일부러 로긴
    '10.9.10 11:27 AM (211.110.xxx.194)

    예전 우리 친정 생각이 나는군요.. 밤에 불끄고 영화 보다가 천정에서 뚝.. 으악!!
    했던 생각이요 아무리 치워도 치워도 엄마가 지저분하신 덕분에..
    저도 정말 우울증 만땅이었어요..
    마툴키.. 저는 소용 없었구요 맥스겔 효과 있긴 한데요..


    저도 작은 업체 부르라고 하고 싶네요 2-3년은 정말 편하게 지낼수 있거든요 저 아는곳이 5만원 이었는데.. 전화번호를 잃어 버렸네요
    세스코랑 몇만원 차이 안나지만.. 그래도 업체 부르셔서 하시는게
    아이 산후 조리하는데 편하실듯..
    전 이사오면서 아예 업체 불러서 그거 부터 했구요
    윗님처럼 가까운 회사에서 견적 내서 하심 그렇게 비싸지 않아요..
    벌레때문만이라면 ... 소독 받으시고 맘 편히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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