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남편과 둘째갖는 문제로 다퉜어요
지금 초등1 딸아이 있고 둘다 몇 년째 둘째 생기면 낳겠다 하고 있습니다.
둘 다 적극적이지도 않고 섹스리스입니다..(딸 아이 생긴게 신기할 정도)
섹스리스지만 가정생활에 문제는 없어요
어제 문득 생각하니 나이차이가 많이 난다 싶어 낳을꺼면 서두르자는 맘이들더군요
둘다 일이 있고 저는 아이 양육에 관심이 많지 않습니다.
다만 딸아이를 생각하니 안됬다는 맘에 형제를 만들어 주고 싶은거죠
남편도 마찬가지입니다.
얘길 꺼내니 지금 나이차가 넘 나서 늦었다는 생각에 맘이 별로 라고
나중에 자연스럽게 생기면 몰라도 일부러 갖긴 그렇다네요.
그러면서 딸아이 2~3살쯤 둘째 낳자고 했는데 제가 먹고 살기도 어려운데
어떻게 낳아 기르냐며 싫다 했다고 아직도 그 서운한 감정이 있어 둘째 낳기 그렇다는거예요 이 얘기는 전에 둘째 얘기 하다 나와서 알게됐어요.
그 얘기 들으니 넘 화가 났어요.
사실 그때 아이 태어나기전부터 회사그만두어 약 5년 동안 하고싶은거 하고 살았어요.
저두 크게 뭐라 안하고요.
돈은 그전에 벌어둔 돈으로 살고(전에 돈을 많이 벌었어요)
근데 전 아이 키우기도 힘들었고 있는 돈 까먹고 있으니 맘에 여유가 없었죠..
그래서 한 소리였는데 남편은 당장 그 상황만 보고 그런소리했다고 아직까지 서운함을 갖고 있더라구요... 언제부턴가는 입양하고 싶다했는데 제가 싫다 했어요.
둘을 똑같은 맘으로 기를 자신이 없다고요...
남편이 이런 서운한 맘이 있어서였는지 제가 병원에 다녀도 별 노력이 없더라구요.
배란일 알려줘도 반응이 별로니 뭐 제가 적극적으로 나가기도 그렇고(지금은 안 다님)
저두 생기면 낳지 했지만 갑자기 맘이 조급해지네요...
나이도 있고 일도 해야 하는데.....
남편이 그냥 생기면 낳자 하니 짜증이에요. 속이 좁은건지 그 말이 상처가 돼서 지금 5년이 흘렀는데....
딸아이 4살무렵부터는 제가 낳자 했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약을 먹어서, 술을 먹어서, 요즘 몸이 않좋아서... 정자 상태가 안좋을꺼라나....) 싫다 하더니...
나중에 후회할것 같아 쉽게 결정내리기 어렵네요...
남편은 딸아이랑 사이 무지 좋고 아주 잘 놀아줘요... 양육에도 관심 많고...
둘째가 생겨도 잘 할 타입이에요... 지금 먹고 사는것도 문제 없고....
외동아이 성인이 돼서 형제 없어도 서운해 하지 않는지....의지할곳이 없단 생각에 맘이 짠해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둘째 고민
어렵다. 조회수 : 405
작성일 : 2010-09-08 13:13:02
IP : 123.212.xxx.7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낳으세요
'10.9.8 1:18 PM (58.227.xxx.70)먼저 남편분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해서 맘을 서로 푸시고요 두분 다 아이를 기다리시는 것같네요. 더군다나 여유있고 육아 잘 도와준다면 좋은 조건?이네요 둘째 낳으면 두분은 너무 좋을겁니다 큰아이는 더 많이 챙겨주셔야될겁니다 외동기간이 길어서 원하는 동생이었어도 상실감이 클거예요 계획임신하면 몸관리도 잘하게 되어 건강하게 잘 낳더라구요
2. 남편분이
'10.9.8 1:23 PM (59.6.xxx.11)아이 좋아하시는데 부인 되시는 분이 퇴짜 놓으셔서 많이 서운하셨나봐요...
나름 귀여우신데요..ㅎㅎ
같이 성질 부리지 마시고 미안하다고 사과하시면서 살살 꼬시세요...
별로 안어려울거 같은데..3. 어렵다.
'10.9.8 2:23 PM (123.212.xxx.72)긍정적인 댓글 감사드려요...
남편과 잘 풀어봐야겠단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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