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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의 집에서 살림하는 여자, 발언 기억하십니까?

세상의모든딸들 조회수 : 912
작성일 : 2010-09-07 16:19:04
최시중 발언 기억하시죠?
그냥 여자는 집에서 남편 내조하면서 살림하는 게 최고.

저 그때 완전 분노했어요.
제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기 보다는요.

그 말이, 지금 한창 공부하고 있는 여학생들에게 상처가 될까봐서요.

지금 학교에서 초롱초롱 빛난 눈으로,
남학생들과 똑같이 원대한 꿈을 꾸며 공부하고 있는 여학생들에게
상처가 될까봐서요.

여학생들도 똑같이 장래희망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직장맘이에요.
솔직히 말해서, 돈 벌려고 어쩔 수 없이 일하는 건 아닙니다.
(이러면 팔자좋은 직장맘일 수 도 있지만, 보기에 따라서는 사서 고생을 하는 걸 로 보일 수 도 있어요)

뭐, 돈도 버니까 좋긴 하지만,
제가 일을 하는 이유는, 어릴 때 제 꿈이었기 때문이에요.

가끔, 다섯살짜리 아들에게 미안할 때도 있어요.

하지만 아들에게
엄마도 네가 지금 경찰, 군인, 의사, 택시아저씨 되고 싶은 것처럼
너만할 때 부터 OO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열심히 해서 OO가 됐다.

라고 말해줘요.

물론, 힘든 일 많아요.
다른 분들도 그렇듯이 여자로서 사회생활 한다는 거.

과거에 비하면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최시중 마인드인 사람들이 상부에 존재하기 때문에,
여자가 사회 생활하기는 여전히 힘들죠.

하지만,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 일하면서 조금이라도 여자들이 일하는 환경을 개선해 놓아야겠다구요.

비록 제게 딸이 없지만(... 어찌 하늘이 주신다면 생길 수 도? ㅋ)
미래 내 며느리, 82에 계신 전업맘들의 고운 딸들, 직장맘들의 예쁜 딸들,
아니 이 땅의 모든 딸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멋지게 커서,
지금보다도 더 동등하게 남자들과 경쟁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일하면서 조금이나마 터를 닦아놓겠다구요.


이상,
오늘도, 남자들 사이에서 열심히 일하다가,
잠시 82 들어와서 땡땡이 치고 있는 한 직장맘이었습니다.

IP : 121.128.xxx.25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9.7 4:27 PM (220.149.xxx.65)

    원글님같은 마음으로 직장 다니는 분들 꽤 많아요
    생각보다 많죠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가 못해요
    남의 아이 챙기다가 내 아이 방치하는 경우도 많고
    남의 생명 구하다가 내 아이 건강 상하는 경우도 많고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연구하다가 내 가족은 해체되는 경우도 많죠

    그런데도 이상하게 82나 많은 여성사이트에 가면
    팔자좋은 여자 타령 운운하고
    고고하게 살림에는 손 안대고 쇼핑이나 다니는 여자가 최고인 것처럼 대우받고

    솔직히, 저는 그런 분들은 그런 분들의 인생이니 부러워할 것도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오늘도... 낚이지 말자 하는 마음으로 82하다가
    제대로 걸려들어서 속상한 마음 감출 길이 없네요;;;

    이런 댓글 82에 써봐야 바뀌는 것도 없는데;;
    속풀이죠 뭐;;;;;;;

  • 2. 원글
    '10.9.7 4:36 PM (121.128.xxx.250)

    ..님.

    오늘도... 낚이지 말자 하는 마음으로 82하다가
    제대로 걸려들어서 속상한 마음 감출 길이 없네요;;;

    이런 댓글 82에 써봐야 바뀌는 것도 없는데;;
    속풀이죠 뭐;;;;;;;


    --->
    저도 낚이지 말자.. 하다가 자꾸 낚이구요. 댓글로 부족해서 글도 올려요.
    저도 왜 이러는지..ㅠ

  • 3. .....
    '10.9.7 5:06 PM (203.128.xxx.169)

    원글님 저랑 비슷한 상황이신거같아요.
    근데 그거 아시죠? 최시중 따님은 시의원이 되셨다는거~~~ ㅎㅎ
    물론 부유한 남자 만나서 기반을 잡아놓고 그 담에 사회활동에 나선 것으로 보이니.. 아버지의 뜻에 부합하기는 하죠.

    저는 뭐..딸들의 인생 이런거에는 이제 별 관심 없어요. 밀려드는 여자 후배들을 보면 그런 단계는 지난거같아요. 그리고 또..5살 아들만 있습니다. ㅎㅎ
    전 이제 그냥 제 인생을 즐깁?니다. 원글님 몇년생이신지 모르겠지만 이미 80년대생들은 직장에서 저희 때 같은 절박함은 없더라구요. 부럽기도 하고 얄밉기도 하고 복잡한 감정에 시달리다가 그냥 뒷세대는 잊기로 했습니다. 지네가 알아서 잘 살겠지 하면서요 우리 윗세대는 또 우리를 보면 부럽고 얄밉겠지요..ㅎㅎ
    전업맘, 직장맘 논쟁 많은데요..사실..전..별로 흥분도 안되요.. 아이가 학교들어가고 전업맘들에게 치여서 어떻게 되면 모르겠지만.. 어차피 전업맘으로 사는 인생은 상상되지 않아요.. 저보고 아이 버리고 회사를 가네 어쩌네 해도..제가 그게 아니고.. 제 아이 번듯하게 키우면 되죠.

    아마 제가 아이에게 대단한걸 기대하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어요.. 전 아이가 건강히 자라서 제 앞가림 잘하고 사회생활 잘했으면 좋겠어요. 글로벌 인재 어쩌고... 글쎄요 거품이 너무 많아 보여요.
    사실,,, 제 학교동기들 중에 제가 뭐 그리 잘난건 아니었을거예요. 전 학점도 별로 안좋은데.. ㅎㅎ 다만 그들은 일을 계속 하겠다는 의지가 없었던거죠.(사정이 있는 경우도 있었겠지만) 많이들 아쉬워하더라구요.. 학창시절의 노력과 재능이 아까운거죠... 그렇다고 지금 다시 뭘 하자니 몇년간 공백 때문에 어렵구요. 훨씬 다운그레이드해야 한느데 그렇게까지 해서 일하고 싶진 않은거죠.

    근데 궁금한건 그런분들..딸한테 왜 빡세게 공부하라 하는지 모르겠어요(딸 공부 뒷바라지하러 직장 그만둔다는 친구한테 했던 말이기도 해요) 전업주부든 뭐든 인간은 누구나 어릴 때 공부를 해야하지만, 그래도 직장을 안가질거면 고통스럽게 공부하고 경쟁이 치일 필요는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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