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서 올라오신 우리 어머니 하신 말씀
작성일 : 2010-09-06 19:06:41
916202
"요새 아파트 이름이 왜 그렇게 어려운지 아나?"
무슨 소릴 하시는가 다시 여쭤보니
"시엄마들이 못찾아 가게 할려고 그런단다"
옛날에는 그저 현대 삼성 뭐 이런 이름에서
위브, 캐슬 뭐 이런 외래어로 된 아파트들이 등장하는게
거부감이 들긴했지만 별 생각 없었는데
우스겟소리라해도 주위분들이랑 저런 얘길 나누신다니
씁쓸한 현실인거 같네요.
결혼을 앞두고 있지만
가끔 올라오셔서 여기 서울 집 주방 일을 조금이라도
더 하실려는 모습에 죄송해서
울컥한 적도 많았는데
그 때도 그러시더군요.
"이제 장가가면 내 살림도 아닌데,
아들래미 밥 차려주는 것도 이제 얼마 안남았다고.."
여기 게시판 보면서 저도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려보네요.
고부관계, 시집살이가 쉽지 않다는 거는 알지만
가끔 너무 매정한 리플들 보면
'아.. 장가가는 것 조차 죄인이구나' 싶네요.
IP : 121.141.xxx.4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들둘맘
'10.9.6 7:21 PM
(222.101.xxx.225)
어머님은 좋아서 잘해주고 싶어서 하는건데
결혼해서 며느리가 보기에 어머님이 내 살림 간섭하고 감시하는게 되는거죠...
일단 둘이 알아서 잘할터이니 믿고 걱정마시라고 하세요
섭섭하시겠지만 부인과 잘사는게 더 효도랍니다
2. 분리잘되는가족
'10.9.6 8:11 PM
(124.53.xxx.11)
아내의 엄마가 이것저것챙겨준다고 혹은 참견 하는것과 같은거랍니다.
둥지떠나보내면 잊으세요. 그게 옳은겁니당~~
3. 나도잘
'10.9.6 8:18 PM
(121.169.xxx.29)
저도 여기 글 읽으면서 참 많은 걸 느꼈습니다.
좋던 나쁜던 현실인건 인정해야죠.
이렇게 자꾸 변해가면 남자들(저도 남자) 굳이 결혼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서양에 동거가 많은게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4. ,,,
'10.9.6 9:06 PM
(218.55.xxx.94)
결혼하면 부모님이 아니라, 배우자, 아이들 순서라고 하더군요..
저또한 친정부모님보다 남편, 아이들 순서이구요..
그것이 잘 지켜지면 배우자도 윗 어른들께 진심으로 대하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 신랑이 그렇구요..
그리고 그저 지켜봐주시는 시부모님께 모질게 할 수 없답니다.
그분들 진심이 느껴져서요..
5. 아파요
'10.9.6 9:59 PM
(119.67.xxx.202)
저는 친정부모님은 다 돌아가시고
며느리 입장이지만 가끔 이 게시판을 보면
너무하다는 글들이 많아요
내가 사랑해서 결혼한 남편 어디 하늘에서 뚝 떨어진것도 아니고...
저는 남편을 생각해서 라도 마음아프게 안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래도 잘하는 며느리들이 더 많을꺼예요
걱정마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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