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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수학을 손 놔도 될까요?
문과 여학생이구요.
9월모의고사 언어 1, 외국어 3, 수리 6, 사탐 1 받았어요.
전에는 언어는 고정 1등급이고, 외국어는 2, 3등급 왔다갔다하고, 수리는 5,6 등급,
사탐은 2등급에서 1등급을 처음 받았네요.
재수없이 서울에 있는 대학만 갈수 있었으면 하고 바라고 있고요.
본인은 싫다지만 여대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지나가는 말로,
수리가 5등급이나. 7등급이나. 똑같다고.
차라리 그 시간에 다른과목 등급을 높이는게 더 낫지 않냐고.
생각해보니, 그 말도 맞는것 같아서요.
저희딸도 다른 과목 공부는 할수록 재미있다하는데,
엄마, 수학은 안하면 안돼? 하고 계속 묻네요.
현재 저희집 사교육비1등은 딸아이 수학과외비인데..
과외하기 전이나 점수변화는 없네요.
저희딸이 워낙 싫어하기도하니.
선생님 탓이 아니죠.
수능때까지 선생님하고라도 일주일에 4시간씩
바라는거 없이, 꾸준히 해야 하는지.
수학을 버리고, 다른 과목들에 올인해도 되는지.
판단이 안서네요..
내신이 안좋긴 한데,
책도 많이 읽고, 자기 생각확실하고,
논술학원다니는데, 논술도 잘하는 편인가 봅니다.
자기는 꼭 철학과를 가겠다고,
하고 싶다면 꼭 해야 하는 아이입니다.
저희딸과 어울리는 과이기도 하고요.
학교, 학원선생님들께 도움받아
딸아이 혼자 판단하고, 결정하고 있습니다.
고맙고 미안하지요..
수학을 어찌하는게 현명한건지.
도움 말씀 부탁드립니다.
1. 경험자
'10.9.6 6:19 PM (124.5.xxx.58)저랑 똑같아 반가워하며 댓글 달려고 로그인했어요.
근데... 지금 9월이잖아요? 수능 11월 아녜요? 빨리 놓아야하는 거 아닌지...
제 주변인들은 인문, 예능계 사람들이라 수학 손 놓고 잘 살아왔어요. 물론 대학도.
대신 다른 과목은 1등급이죠.
정말 상위권을 노리거나, 재수를 할 게 아니라면
해서 안 될 거엔 시간투자 안 하는 게 낫나 생각해요.
근데 10년도 넘은 얘기라 요즘 입시하고 다르긴 할텐데...
그래도, 저라면 이제해서 오르지도 않을 수학 성적에 시간 투자하느니,
두세 달간 다른 과목 올인하겠어요.2. .
'10.9.6 6:25 PM (119.203.xxx.28)가려는 학교 철학과에서 수학 점수 안넣어도 되면 그렇게 해야지요.
그것부터 확인하심이...
상위 대학 아닌곳에서는 수학 점수 안보고
영.수.사탐 잘본 과목 두과목만 넣는 곳도 있는것 같던데요.3. 제 생각을
'10.9.6 6:26 PM (221.153.xxx.47)말씀드리면 문과에서 외국어성적 3등급에서 1,2등급 올리기는 너무 힘들지만 수리는 6등급에서 집중적으로 하면 몇등급 더 올릴 수도 있을것같아요.
실제로 여름방학동안 선생님 붙여서 수학 미친듯이 해서 40점 올린아이도 주위에서 봤거든요.
이번 수리나 6등급이면 20점대였을텐데,솔직히 공부 아예 안 한거라고 봐야하는거 아닐까요?
60점만 넘어도 3등급은 될텐데...일주일에 4시간 너무 짧고요,더 시간 투자해서 시켜보세요.
아무리 논술 잘 해도 최저등급 때문에 수시에서도 쉽지 않을것같네요.4. 아네스
'10.9.6 6:59 PM (125.131.xxx.23)윗님..
최저등급 2등급 2과목만 되면 서울 고대 포함해서 왠만한 대학 논술은 지원 가능한데요..
울 아들 기준으로 연대는 도저히 가망성 없어서 알아 보지 않아서..모르겠구요..
우선선발은 안되어도 일반 선발 가능하지 않나요?
저는 너무 부럽네요..
우리 아들 이과인데 영어만 달랑 1등급
그외 과목은 2등급 나올 게 없네요..ㅜㅜ..5. 음..
'10.9.6 7:22 PM (180.65.xxx.117)수학을 놓는 대신 영어가 1~2등급 나와주면 좋지만..수학 반영안하고 갈 곳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차라리 논술 된다면 논술전형 지원해서 최저 맞추는것도 방법이네요. 논술되고 확실히 2등급 두개 맞출수 있다면 가고 싶은데 갈수 있으니까요..
일부 여대와 하위권 대학 몇군데 빼고는 수학반영비율이 다 있어서 나중에 발목잡을수 있어요.
하지만 수학 반영 안하는 일부 여대를 갈 각오라면 수학 놔도 됩니다. 쉽지 않은 얘기네요. 우리도 수학못해서 고민이 많거든요. 우리애가 원글님 따님만큼 나온다면 전 수학 놓지 말라고 할것 같아요~6. 저도
'10.9.6 7:36 PM (221.153.xxx.47)이번에 고3아이 첨이라 잘은 몰라요.
다만 여기저기 설명회며 모임이며 다니면서 주워들은 걸로는 수시도 결국은 수능점수가 높아야 유리하다고도 하고 수학 버리면 선택의 폭이 너무 좁아지고 사실 수시 일반선발로 합격하기 쉽지 않은데 정시를 생각하면 수학을 포기하는건 너무 위험하지않나 싶어서요.
저는 그냥 제 의견 이구요,결정은 원글님께서 하셔야죠.
제 아이도 수학을 못하는데 ...이번 모의 점수도 형편없이 나왔지만 아직 시간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포기 하지 않고 열심히 해서 다만 몇점이라도 올리면 등급이 달라질 수 있잖아요.7. ....
'10.9.6 8:52 PM (115.137.xxx.49)수학에서 어려운 문제를 버리세요. 4점짜리 난이도 높은 문제는 그냥 다 찍고 넘어가고 3점짜리 4점짜리 쉬운문제 위주로 푸는겁니다. 난생 처음 보는 문제는 버리고 어디서 본 문제만. 정확히 말하면 푸는거 외우라고 하세요. 모의고사, 수능기출 보면 맨날 나오는거 또 나오는 문제들만 풀이법 알고 잘 풀면 등급 올라가요.
한 60점받으면 3등급정도 되죠? 기본만 잡아내도 그게 60점이랍니다.
이게 좋은 점이 과감하게 못풀 문제는 포기해서 풀 수 있는 문제에 대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는거구요, 사실 문제풀이 외우는것만큼 좋은 수학공부가 없어요.
영어단어외우듯이 자주 나오네..하는 문제들 풀이까지 싹 정리해서 맨날 똑같이 풀고풀고..
여하튼 수능점수는 구색을 맞춰놔야 나중에 학교 학과 선택시 후회가 없어요.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화이팅입니다.8. 아쉬움
'10.9.6 8:55 PM (220.75.xxx.204)다른 과목에 비해서 유난히 수리가 너무 낮군요.
아쉬운 마음이 당연히 드시겠어요.
하지만 지금 아타까운 마음에 아이까지 우왕좌앙하게 될까봐
따갑지만 좀 현실적인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제 2개월 정도 남았습니다.
이제 아이들의 실력자체는 99% 정해져 있는 상태라서
수능도 거의 비슷하게 나온다고 보심 됩니다.
아니 오히려 더 안떨어지면 다행이지요.
어쩌다 운이 좋아서 수능당일 한두등급 올라가는 대박도
언어나 영어면 모를까 수학은 가능성 없구요.
수리를 단기간 몇 개월 해서 점수가 좀 뛰는 경우가 어쩌다 있지만,
그것도 기본기는 조금이라도 있고 수학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해서 점수가 낮았던 주로 남자 아이들 중에
있을 만한 케이스이구요,
원글님 아이에게 적용 가능한 경우는 아닙니다.
냉정히 말씀드려 원글님 아이는
앞으로 수학을 계속 공부하나 안하나 결과는 거의 비슷할 것이라는게 제 경험상 100%입니다.
그리고 다행히 한 등급정도 더 올라간다고 해도 입시에 별 영향 없습니다.
수리 6등급이면 수리를 못하는게 아니라 거의 아무것도 모를 겁니다.
기본기도 안되어있는데 뭔가 계속 문제를 풀고 해봤자 시간낭비입니다.
더 나아가서 수리에 더 투자를 하는 것은 다른 과목도 망치는 지름길입니다.
일단 엄마가 이를 인정하시고 교통정리를 해주시는게 오히려
아이를 도와주는 길입니다.
즉, 포기하지 않고 수능막판까지 수학을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이제는 덜어주시는것이
아이를 좀 더 안정된 상태에서 수능공부에 임하게 하는 방법인것 같습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영어 단어 집중적으로 외우게 하는게 훨씬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어 2,3등급 왔다갔다한다 하셨으므로 영어에 더 투자 시키세요.
단, 영어문제 많이 풀면서 답고르는 연습하기 보다
단어,숙어 제대로 암기하도록 시키세요.
어휘 몇백개만 더 알아도 등급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다음 수능 끝나고 나서,
수학과외샘에게 물어보세요.
솔직하고 냉정하게 아이에 대해 원인 분석해 달라고 말이죠.
(지금 물어보시면 과외 그만둘 수 있으므로 솔직히 말씀 안하실수 있어요)
1. 과외샘 답이 아이가 노력부족이며 열심히만 하면 충분히 잘 할 수 있다고 하고,
아이도 진짜 열심히 할 각오가 있으면 바로 재수공부시키는 것도 방법입니다.
미적분 좀 더 추가되는것 별것 아닙니다.
2. 과외샘 답이 아이가 수학머리가 없다고 하면, 깨끗이 포기하고
나온 수능성적에 맞춰 보내세요.
그게 아이의 역량이고 한계인 것이므로 1년 더 공부해봤자 별 차이 없을 겁니다.9. ..
'10.9.6 10:26 PM (112.153.xxx.93)아쉬움님..
제 아이가 고1인데 수학 과학때문에 공부에서 아예 손을 놓을려고합니다.
남들은 이제 일학년인데 벌써 포기하는건 말도 안된다하고 저역시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아이는 이미 중2 어느 시점에서부터 수학이 막혀 있다는군요.
저는 어떻게든 학원도 보내고 과외도 붙여서 도와주고 싶은데 워낙 수학머리가 없고 흥미를 잃어서
고1 첫시험치고 그냥 놔버렸다네요.
공부방법도 답답하고 사실 인문계에서 수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좀 높나요?
그러다보니 자꾸 실업계로 전학가고싶단 말만 하는데 저는 그건 정말 허락하기 싫고요.
영어는 2~3등급이고 국어는 3~4등급인데 수리 과탐만 못하는게 아니고 사탐도 안좋아서5~6등급..
학원도 싫다 과외도 싫다 야자도 싫다..
이런 아이 제가 도와줄래야 도와줄 방법이 없네요.
손을 놓아야할까요?..10. 점두개
'10.9.6 10:42 PM (122.35.xxx.167)점두개님
이리 말씀드리면 점두개님이 하기 싫다고 하셨으니 이 사람 뭐야 하실지도 모르지만 실업계 전학도 좋은 전략이 될수 있어요
배우는 교과서가 다르니 좀 더 쉬울수도 있고 실업계 학생들 공부 안하는건 아니지만 인문계와 실업계의 목표는 좀 다르니까요
인문계는 대학 진학이 목표고 실업계는 취업이 목표잖아요
요즘엔 것두 또 바뀌었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쌍팔년도 얘기하는건지도 모르겠구요
제 친척 아이중에 실업계 다니다가 취직해서 직장다니다 내신 좋아서 아깝다고 하고 또 나와서 사회경험 해보니 본인도 대학에 어느정도 필요성을 느껴서 재수해서 대학 간 아이 있거든요
손 놓지 마시고 아이랑 열심히 해보세요
하긴 저도 이런말 할 처지는 아니에요
초등학교 다니는 저희 아이는 3,4등급 따져지지는 않지만 거의 바닥인 수준이거든요11. 안타까워서..
'10.9.7 3:36 AM (122.38.xxx.45)일부러 로긴했습니다.
이번 9월 모의고사에서 수학은 올해 치른 모의 고사 전부나 예전에 기출 다 비교해보아도
특히나 쉬웠습니다. 원글에 그런 언급이 전혀 나와있지 않아서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6등급이라면..
수학을 수능때까지 공부하나 안하나 크게 변동이 없을거 같네요.
http://blog.naver.com/xtudy?Redirect=Log&logNo=20112898911
위 사이트에 각 입시학원마다 등급컷 나와 있듯이
그 정도 등급이면 푼것은 거의 없이 운으로 찍었다해도 과언이 아닐텐데
아이도 과외쌤도 전혀 아무말도 없이 이제까지 버텨왔다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언, 외, 사에 집중하셔서 성적 올리는게 더 빠를것 같습니다..12. 원글입니다.
'10.9.7 8:34 AM (175.125.xxx.10)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고1부터 수학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 마지막까지 이러네요...
이번 모의고사 점수는 40점이었어요.
찍어서는 도저히 못맞추는 아이고,
푼거가 맞아주는 정도지요.
점수가 28점에서 40점 왔다갔다 합니다.
저희딸이 수학 못하는 건 수학을 싫어해서예요.
수학을 좋아만 한다면 참 잘할텐데..
아이가 독특해요, 마니아기질이 있다해야되나요.
과외선생님도 딸에게 가끔문자로,
수학 좀 이뻐해주세요. 그러시네요.
어젯밤, 조심스럽게 수학을 하지말까 했더니,
수학을 빼면 갈수 있는 대학이 성신여대밖에 없다고,
그것도 자기 점수보다도 밑이라고 하네요.
과외선생님한테 화가 나려한다 했더니,
선생님 잘못이 아니라고, 자기가 안했다고. -그건 저도 인정..
딸이이에게 올려주신 글들 읽어보게하고
판단하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