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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중고딩때 왜 이런 소설을 가르쳤을까요?

진짜궁금해요 조회수 : 2,592
작성일 : 2010-09-06 14:49:12
발가락이 닮았다..
김동인의 감자..
이런 소설을 한국문학이라고 중고등학생때 필수적으로 읽어야 되는 리스트에 꼭 끼곤 했잖아요..
근데 생각해보면 전 김동인의 감자를 읽으면서 첨으로 매춘을 알았거든요...
제가 순진했던건지...;;

제가 무식(?)해서 그런가 그런 소설이 그닥 교육적이지도 않고 뭐 교훈이나 감동을 준 것도 아니고...
꼭 소설을 교훈을 위해서 읽는건 절대 아니지만...
굳이 중고등학교때 저런 책을 꼭 읽어야 하는 한국문학이라고 수능 지문에도 나오고..
했던게 전 학생때부터 지금까지 궁금해요..^^;


저 중딩땐 그런 책 읽는게 약간은 문화적 충격이었던것 같아요.
IP : 211.114.xxx.15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블루
    '10.9.6 3:03 PM (122.40.xxx.2)

    몸을 팔아서라도 생존해야 했던 시대적 아픔..을 알려주기 위해서 아닐까요^^

  • 2. 저도
    '10.9.6 3:11 PM (125.142.xxx.233)

    그러게 말입니다~
    초등학교 때 이상의 날개를 읽고 엄마한테 주인공 부인의 행각(?)에
    대해 물었다가 야단만 맞고... 어린 나이에 불쾌했어요.
    그런 걸 읽히게 하려면 제대로 알려주는 교육을 시키던가하는 생각이 밀려옵니다~~
    한국이 성에 대해 겉으로는 보수적인 거 같아도 은근 모순인게 많아요.

  • 3. 그때
    '10.9.6 3:11 PM (121.138.xxx.76)

    저는 한국문학 단편집을 초6학년때 멋모르고 읽었어요.
    감자, 배따라기. 발가락이 닮았다. 레디메이드 인생.... 뭔지 모를 우울함들..^^

    그나이에는 또 그 나이대로 느껴지는게 다르긴 하더군요.
    마냥 어린아이처럼 살 수 있는것도 아니고요.

    사실, 제 생각에 19 금 이말 있잖아요...25세 이상으로 바꾸고 싶을정도로 아이들이 어리다고 생각하지만요.

    겨우 열아홉만 되어도 모든 성인물이니 폭력물에 노출되는데, 열네살 넘은 중고생들은 읽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이건 순전히 제 비전문가적인 견해이고요.

    저도...그 책들에 나온 단어들중에 유추해서 의미를 알아버린 말 '유곽'...

    ^^ 그리고 발가락이 닮았다에서, 주인공이 돈이 들지 않았을것을 확신하지만 혹시 열어보기 전에 얼마라도 들어있지 않았었을까 하는 그런 기모찌 아느냐고..'기모찌' 기분...이런 말들이요.

  • 4. 그래그래
    '10.9.6 3:25 PM (59.17.xxx.146)

    저는 엄마가 고전 꼭 읽으라고 전집을 사줬는데 거기에 있는 여자의 일생 보고 완전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요. 그 부분이 아직도 기억이 나요... 고전 중에 여자의 일생 말고도 은근히 그런 부분이 많이 있어서 엄마가 문 열때 마다 죄짓는 것처람 깜짝깜짝 놀라면서 읽었었는데...

  • 5. ㅋㅋㅋ
    '10.9.6 3:38 PM (119.207.xxx.13)

    저 초등학교때 엄마가 사주신 한국문학전집...
    아마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전집이었을 거에요. 한문도 많고...
    아무 생각없이 읽어서 내용이 전혀 이해 안가는 것도 많았고...
    근데...어릴때 읽었던 작품들이 중고등학교때 수능 모의 고사 지문으로 많이 나오더라구요...

    암튼...초딩이 읽기엔 감당이 안되는 내용들도 많았는데...
    친구가 와서 제가 읽던 거 읽어보고는 정말 진지하게 묻더군요...
    너희 엄마는 네가 이런 거 읽는 거 아시냐고....
    정말 진지하게 대답해 주었어요...
    엄마가 사주신 거라고....
    친구가 기가 막혀하더라구요...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나 그 내용을 하나하나 이해하게 된 거 많네요...

  • 6. ^^*
    '10.9.6 3:47 PM (122.35.xxx.89)

    나중에 커서 세계 문학을 접하다보니 중고때 교과서에서 배운것뿐 아니라 한국문학 전체가 참 수준이 낮다는 걸 깨달았어요. 옛날 영화들도 그렇고...

  • 7. 저도..
    '10.9.6 3:53 PM (61.72.xxx.69)

    엄마가 사주신 세계문학전집의 채털리부인의 사랑..*-.-* 읽으면서 두근두근 부끄부끄였다는..

  • 8. 봄비
    '10.9.6 3:55 PM (112.187.xxx.33)

    아동문학이나 청소년문학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문학작품들이
    19금의 내용을 담고 있으니까....^^;;;;;

  • 9. ....
    '10.9.6 4:02 PM (59.7.xxx.145)

    중1 때 물레방아가 학교 필독도서였는데
    제가 그걸 읽고 있는 걸 본 엄마가 깜짝 놀라시며 이런 책 읽으면 안 된다고 하셨던 기억이....ㅋㅋ

  • 10.
    '10.9.6 5:25 PM (211.54.xxx.179)

    교과서에도 나오잖아요,,문학이란게 인생을 표현하는건데,,'
    인생에서 사랑쪽을 뺴면 시체니 ㅎㅎㅎ
    어차피 알거 문학을 통해서 아는게 영상을 보고 아는것보다야 낫죠.

  • 11. 유아용
    '10.9.6 6:40 PM (124.195.xxx.169)

    동화에는
    사랑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사람
    혀를 잘라버리는 얘기
    의붓 자식이라고 죽여버리는 얘기 투성이잖습니까 ㅎㅎㅎㅎㅎ
    저는 대여섯살 무렵에
    인어공부자 물거품이 되버렸다는게
    말도 못하게 무서웠어요
    그때는 물거품이 왜 그렇게 무섭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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