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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공포증이 점점 심해져요

무서워 조회수 : 1,185
작성일 : 2010-08-31 11:39:57
둘째낳고 산후조리 할때부터 생긴거 같아요
일단 문닫힌곳은 힘들어요
영화관은 아예 꿈도 안꿔요
처녀때 영화좋아해서 혼자서도 영화 씩씩하게 잘 보러 다녔는데 둘째낳고 친정엄마가 기분전환하라고 해서 외출했다가 남편이랑 같이 극장갔는데 10분이 뭐에요 5분도 못 앉아있고 바로 나왔어요
딱 죽겠더라구요

공중화장실도 힘들어요 작은일할때는 괜찮은데 큰일할때(특히 제 의지와 상관없이 나오는일을 치뤄야 할때)그때는 문을 조금 빼꼼히 열고 합니다 인기척들리면 잽싸게 닫구요...
누가 한번 피부관리실 쿠폰을 줘서 갔는데 석고팩을 하는거에요
다 지워달랬어요 못하겠다고...

자동차도 오래는 못타겠더라구요
명절때 시댁갈때 9시간인가 걸려간적이 있는데 그땐 정말 죽는줄 알았어요
그후론 절대 차타고 시댁안가요 기차타고 가요

물이 무서워 수영은 못하는데 예전엔 가끔 장난삼아 잠수한답시고 수경쓰고 수영장 물밑으로 내려가서 보글보글 하며 공기방울 올려보내는것도 해봤는데 전에 한번 수영장 갔다가 잠수한답시고 내려갔다가 바로 나왔어요
예전에 물이 무서운건 빠져죽을까봐 무서웠는데 그때 물이 무서운건 물에 갇혀있는거 같다라는 느낌땜에 무섭더라구요

라식수술하려고 돈 모으고 있는데 수술실에서도 이럴까봐 걱정이에요
수술실 문 열어달랠수도 없고 창문도 없는데 청심원이라도 먹고 가야하나 아님 잠깐 마취를 시켜달래야 하나..돈을 모으면서도 걱정이 앞서네요
병원에 가면 나을까요?
어느병원에 가야하나요? 치료비는 비싸지 않을까요?
라식땜에 돈 모으고 있는데 엉뚱한데 돈 쓰게 생겼어요
겁쟁이라 놀리지 마시고 알려주심 감사하겠어요
IP : 122.35.xxx.15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8.31 11:52 AM (121.169.xxx.129)

    남일같지 않아서요....ㅠ.ㅠ 저도 그랬거든요. 어느날 20대 중반, 점심먹고 들어오는데 회사엘리베이터가 정전되면서 멈춘 사건 이후로... 그날 조금만 불이 늦게 들어왔으면 저 소리지르고 난리치고 미친*될 뻔 했어요. 겨우겨우 참았는데... 그날 이후로 폐쇄공포증이 왔어요. 비행기도 못탔고, 석고팩 완전 동감!!! 결혼할 때 석고팩같은거 하는데.. 저 기절할 뻔했네요. 그담부터는 눈이랑 입은 막지마시라고 이야기 꼭 하구요. 아기 임신했을 때에도 제가 아기 입장이 된다면...으...너무 끔찍한 생각.....ㅠ.ㅠ
    근데 둘째낳고 많이 좋아져서 이젠 아무렇지도 않네요. 전 별다른 치료는 안받았구요,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병 어느날 갑자기 갔더라구요. 자연스레 없어지는 것 같아요.
    6~7년 고생한 것 같네요...
    쓰고보니 별다른 도움이 안된 것 같아서 죄송해요...

  • 2. ###
    '10.8.31 11:55 AM (122.35.xxx.89)

    도움은 못 드리고...누군가 도움되는 댓글 주시면 저도 참고하려구요.
    저는 물을 무서워하진 않지만 닫힌 공간안에 오래 있으면 미칠것 같아요. 사람 많은 전철안, 창문
    닫힌 버스나 차안...비좁은 공중 화장실안, 심지어는 겨울에 사방 꽉 닫힌 레스토랑같은곳....
    저는 공포증은 아니고 견딜 수 없는 갑갑함을 느껴요.

  • 3. ...
    '10.8.31 11:55 AM (121.169.xxx.129)

    저도 첨엔 미약했는데 점차 심해졌어요. 왜냐면 첨엔 모르다가 나중에는 알게되니까 미리 짐작할 수가 있게되면서 점점 심해지더라구요. 차몰고 터널도 못들어갔어요. 특히 광역버스타면 남산터널 지날 때 한번 막히면 진짜..답없고.. 뛰어내리고 싶고.....
    넘 심할 때는 신랑한테 나 죽으면 절대로 관에 넣지 말고 화장하라고 했어요....ㅠ.ㅠ
    근데 그 고비를 조금 넘기면 극복하는 힘이 생기고.... 일단 그런 환경을 피하는 것이 일차같아요.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네요.

  • 4. ZEBE
    '10.8.31 12:00 PM (125.246.xxx.66)

    저도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던데 극장에 가면 그 깜깜한 어둠이 조이는 듯 한 느낌....
    꿈에 물에 들어가는 꿈(특히 깊고 어두운 바다)을 꾸면 죽을 것 같아요....
    얼마전에 MRI찍었는데 숨이 막혀서 겨우 목으로 침삼키고 다음에 다시찍을때가 있을텐데 어떻게 할지 걱정입니다....

  • 5. ...
    '10.8.31 12:21 PM (119.17.xxx.82)

    전 tv화면에 물속에서 스쿠버 하는 장면만 나와도 숨을 못쉬겠더군요. 그런데 나이가 드니까 점점 좋아지네요

  • 6. 저도 그렇답니다.
    '10.8.31 1:51 PM (203.218.xxx.71)

    전 여행지의 고속도로 달리는 차 안에서 처음 그 증상이 왔어요, 그 후론 정말 끔찍하죠, 처음엔 심장,호흡기쪽에 질환이라고 생각해서 검사 다 받았는데 협심증의 가능성은 조금 있다는 진단이었지만 이상없구요, 2-3년 심하고 4년정도 괜찮다가 최근 다시 생겼어요. 석고팩 절대 못하고 마취연고도 힘들어요, 전 아마 MRI는 못찍을 것 같더라구요.. 심지어 전 맛사지도 못해요 언제 그 증상이 나올지 모르니까 피하는 거죠.그 공포감은 정말 경험해보지않은 사람은 모를꺼에요, 남편한테 난 심장마비로 죽을 것 같다고 한 적이 있을 정도니까요.. 어찌해야 나을지혹시 나으신 분 계시면 꼭 알려주세요..

  • 7. 저두요
    '10.8.31 3:05 PM (121.169.xxx.54)

    전 30대 중반부터 이런 증상이 생겼는데요. 오랜만에 극장에 갔는데 정말 죽겠더라구요.
    브래지어 끈 풀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몇 번 그런 경험때문에 좋아하던 영화도 못 볼 지경이었는데 극장에 자주 가고 통로 쪽에 앉고 하다보니 이 증상은 없어졌구요.

    이른 새벽 깜깜할 때 차타고 고속도로로 가야 할 때가 많았는데요. 고속도로 타면 출구가 없다는 갇힌 느낌때문에 죽을 것 같더군요. 시간이 정해져 있어 쉬었다 갈 수도 없고 미칠 것 같았는데 이 증상은 시댁에서 멀리 이사하면 서 없어졌어요(신혼부터 10년간 시댁 도보 5분거리에서 살았음).

    그리고 치과치료 할 때 본을 뜨면 10분이상 틀을 물고 있잖아요. 이 때 숨을 못 쉴 것 같아서 난리치고 치료를 다음으로 미루기도 했어요(간호사들이 이런 환자 첨 본다고 수군수군). 위 내시경 할 때도 혀 눌러주는 거 물어야 하는데 숨이 막혀 죽는 것 같은 느낌(수면이라 잠들어서 잘 넘어 갔음). 그 뒤로 계속 내시경 검사를 못하고 있어요.

    전 입안에 무언가 있어서 침을 못 삼킬 때 질식할 것 같은 공포가 생기는 것 같아요. 폐쇄공포증도 있구요. 이 모든게 30대 중반부터 생긴 건데 일종의 공황장애가 아닐까 해요. 제가 화병 증세도 있어서 한의원 좀 알아 보려고 검색을 해 보니 화병에 공황장애 증상이 꼭 세트로 같이 있던데 이게 서로 연관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여건되면 한의원가서 치료 받아 볼까 하는데 혹 비슷한 분 있으신지 궁금해요. 전 건강검진하면 심장 쪽이나 다른 데 모두 별 이상은 없거든요......

  • 8. 어휴~
    '10.8.31 4:11 PM (183.101.xxx.56)

    저랑 비슷하신 분들 많네요.
    저는 그 창문없는 고속버스가 젤 무서워요.예전에 잘 타고 다녔는데..
    공중화장실,엘레베이터,극장은 답답해도 참고 다 이용하구요.
    저도 결혼하고 시댁스트레스땜에 생긴 게 아닐까 싶네요.
    이젠 배도,비행기도 다 무서워요.한번타면 시내버스처럼 원할때 내릴 수 없다는 사실이..
    참 저는 여행가도 케이블카는 죽어도 못 탈것 같네요.(아이에게 미안해요.)
    어떻게 고칠 수있을까요?

  • 9. .
    '10.8.31 5:15 PM (211.224.xxx.24)

    저보다 정도가 다들 심하시네요. 전 어렸을때 언니가 절 대상으로 장난을 많이 쳤는데 그중 하나가 이불로 저를 덮고 눌르는 거 였어요. 그 이불속에서 숨막혀서 아악 울면 엄마가 막 뭐라 해서 거기서 풀려나고. 그래서 그런지 아주 좁은데 가면 가슴이 답답해요. 그래서 대학때 강의 들을때나 도서관서 공부할때 꼭 창이 있는곳에서 창문열어놓고 하고. 그리고 회사다닐때 회사특성상 건물에 창문이 잘 없었어요. 점심시간 빼고 그렇게 하루종일 있으면 오후쯤되면 숨이 막혀서 옥상이나 일층을 통해 밖에 잠깐 나가 바람 쐬고 들어오고.
    초등학교 수학여행때는 에버랜드에 놀러갔는데 입구가 스펀지 기둥2개가 돌아가고 그 틈으로 들어가면 그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구조였는데 전교생서 저만 거길 못들어가서 애들 다 구경하고 나올때까지 친구랑 밖에서 기다렸어요 절대 못들어 가겠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젤 무서웠던 기억은 동네아이들끼리 굉장히 긴 새로 만든 하수로터널을 기어서 가는 거였는데 제 위치가 중간이여서 가다가 중간에 헉하고 나오고 싶었는데 뒤에도 사람이 많아서 계속 그 좁은 터널을 낑낑 기어서 나와야 했을때가 젤 고통스러웠어요
    이건 정신적인 문제라 정신과치료를 받아야 고칠 수 있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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