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지에 무개념, 무식부부가 된 우리 부부;;-.-
작성일 : 2010-08-30 16:50:44
912761
마흔 초반의 나름 개념 부부라고(누가?) 스스로 생각하는 우리 부부.
일요일에 완전 무개념 부부 되었어요.
아들(중1)이 영화 보고 싶다고 해서 남편이 자기 보려고 다운 받은
'왓치맨'이 있어서 그걸 봤거든요. 맨시리즈라 스파이더맨이나 배트맨 정도로 생각한 거죠.
저희 아들놈이 인셉션이나 다크나이트류를 좋아하더라고요. 알고 그러는 건진 몰라도.
남편은 운동하러 나가고 둘이 보는데 이게 쫌...
폭력적이고 내용도 정치적이고...심지어 나중에 섹스신까지...
중간에 끄기도 그렇고 암튼 저 혼자 땀을 빼고 끝까지 보긴 했어요.
15세 관람가라고 생각했는데 아이쿠..청소년불가 등급이더군요.
감독도 300 감독. 어쩐지..그 오우삼스러운 액션 씬이라니..
중1이라 저희 부부가 방심했던 것 같아요.
밤에 둘이 많이 반성했답니다!
IP : 115.143.xxx.21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앗....
'10.8.30 4:59 PM
(180.64.xxx.147)
왓치맨은 진짜 좀 진하던데요.
뭐 중1 아들이라 진작 더한 것도 봤을 수 있겠으나
엄마랑 보기엔 많이 뻘쭘했겠습니다.
2. .
'10.8.30 5:06 PM
(221.148.xxx.73)
전 왓치맨을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그런데,
그게 15세 등급이었던가요??????? 놀랍네요.
그러기엔 좀.. 성기노출신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만화지만 실사에 가까워서)
강간장면도 있고 그런데.. 15세 등급으론 좀 옳지않은 거 같은데..
물론 포르노나 야동이야 봤겠지만 그걸 공식적으로 인정해주는 거하고 지네끼리 또래문화로 슬금슬금 보는것은 천지차이니까요.
3. 무개념
'10.8.30 5:12 PM
(115.143.xxx.210)
윗분 청소년등급 불가랍니다, 원글에 썼는뎅;;-.-
그래서 온 가족이 오랫만에 '빼곰'을 보면서 맘을 정화시켰답니다...
4. ....
'10.8.30 5:37 PM
(211.108.xxx.9)
영화는 영화관에서............
5. ㅎㅎ
'10.8.30 5:55 PM
(211.54.xxx.179)
이래저래 무개념 되셨어요 ㅎㅎ(농담입니다 ^^)
6. .
'10.8.30 6:13 PM
(221.148.xxx.73)
어헛. 제가 맘이 급해서 난독을. 죄송함다. ;;;;
7. 무심코
'10.8.30 7:10 PM
(82.225.xxx.150)
단순 수퍼 히어로 영화인줄 알고, 회사 남자분들이랑 같이 보러같던 저두 있는걸요.
정말 정말 민망했어요. 흑흑
8. 린트라
'10.8.30 8:21 PM
(175.197.xxx.25)
어헉 왓치멘 얘기가 나와서 반가운 맘에...^^;
제 갠적으루다 몇손가락 안에 꼽는 영화라서요.
책은 더 심합니다. 심오하고 난해하고 잔혹하기가 이루 말할 데가 없어요.
영화도 너무 잘 만들었죠. Sin City 랑 같이 보셔요.
9. ㅋㅋㅋ
'10.8.31 3:30 PM
(24.10.xxx.55)
뭐 흔히 그러긴 하지만
너무 당연한듯 가족이 둘러앉아 영화다운받아서 봤다고 하기는 좀 ....
전 그래서 무개념 됐다는 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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