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만 하면 왜 이리 아플까 했어요

[눈이 팅팅]

전 아이 공부시키느라 제가 지쳐서 그런가 보다 했어요

주변 사람들은 애 둘중 작은애는 유치원 가고 큰애 여자애만 집이 있는데..게다가
순한 아이가 머가 힘드냐 그러더군요



오늘 알았어요...왜 그리 여름만 되면 아픈지..

여름에 신랑 생일이 있어요 이게 시작입니다.
며칠있음 시어머님 생신이십니다.
며칠 또 있음 추석입니다.


이렇게 3번 연타 큰일 치러야 합니다.
신랑 생일때 왜 큰일이 있냐 하시겠지만  신랑 생일때 맞춰 꼭 꺼리를 만드시더군요




오늘 집에오는 차안에서 눈물 한바가지 쏟고 왔어요.

목구멍까지 며느리 자리 비워드리냐는 ....말이 치밀이 올라 혼났습니다.
신랑이랑 결혼한건지..시댁이랑 결혼한건지...

[사는게 다그런거지요]

전
5월에는 친정어머니제사 시어머니제사가 4일차이로있고
7월에는시아버지제사
8월에는 남편과 제생일
9월에는 친정아버지제사 그리고 추석...
양쪽부모님제사 제가 혼자 다 지냅니다
위로가 되셨는지...

[.]

에궁~~~

그래도 힘내세요...

[나이들면]

경조사를 줄여가세요.
제사같은것도 한번에 몰아서 하루만 지내고요. 실제 이렇게 하는 집도 있습니다.

[아나키]

3월 시할아버지 제사
4월 초 시어머니 생신
4월 말 시아버지 제사
5월 시할머나니 제사

애둘,남편 생일에 시어머니가 항상 오셔서 따로 상차려야 합니다.

구정,추석. . 시댁,친정 다 제가 합니다.

결혼 9년차.외며느리도 아니지만,혼자 다 합니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지만 대신 제가 뭘하든 아무도 참견도 안해서 차라리 편합니다.

7년까지는 너무 속상했는데 제 맘속에서 다 놔버리니 이젠 맘이 편하고 아무것도 아니네요.

[아나키]

지금은 괜찮지만 저도 죽을만큼 힘들고 속상했던 시간들이 있었거든요.

힘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