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유치원은 아니고 소규모 유아상대 영어학원이에요.
얼마전부터 강사로 파트타임으로 나가게 되었읍니다.
원장인상을 보니...교육에 대한 철학은 없어 뵈더라구요.
아이들은 귀엽기도 하고...때론 너무 극성맞아 뵈기도 합니다.
특정반아이들이 무지 산만한데..수업하기 너무 힘들어요. 비단 저뿐이아니라...다른 선생님들도 그렇다고 합니다. 지난주 금욜에 수업하다가 너무 산만해서 제가 그만 언성을 높였읍니다. 인상도 쓰고요..
그랬더니 원장이 수업후 안좋았던 아이들이 누구냐고 물어서 얘기해주었더니
그아이들을 불러서 한방에 세워놓고 벌을 세우는거예요.. 소리 버럭버럭 질러가면서..
그러더니 프라스틱자로 손바닥을 짝짝짝___ 때리고 야단치는 것을 30여분간 했나봐요.
너무 놀라고 당황스러웠지만 다른 수업이 있어서 들어갔더니 벌세운 아이들을 주루루 데리고 와서
저에게 잘못했다고 인사하라고 합니다.
이렇게 저렇게 수업이 다 끝나고 나서 원장에게 그래도 되냐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물론 엄마들이 난리가 나지만 자기ㅏ 다 책임을 진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기 쎈 선생만이 아이를 장악할 수 있는데 제가 못그러고 화낸 것을 지적하더군요.. 제가 생각해도 미숙하고.(경력 2주째입니다).또 잘 못하기도 했어요. 그랬다면 저한테 확실하게 지적을 하지 아이들을 체벌하고 마치 나를 위해서 그랬다는 듯이
말하는 건 뭔지...다음주에 애들 보기도 민망하고 미안하고...마음이 복잡합니다.
너무 당황스럽고 놀랍고 싫어서...당장 그만 두고 싶네요.
첨에 시작할때 경험삼아 3-6개월 정도는 해봐야지라고 생각했는데..
그만둘때 원장에게 한마디 해야할지 그냥 사정상 그만둔닥고 해야할지..
정떨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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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벌하는 유치원 어떻게 할까요...
고민 조회수 : 465
작성일 : 2010-08-28 22:02:25
IP : 122.40.xxx.13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참이
'10.8.28 10:56 PM (121.136.xxx.75)헉 어머니시라면 당장 다른 유치원으로 옮기시라고 하려고했더니;;직장이셨군요..ㅠㅠ
우쩌죠....어이쿠.2. 한달 채우시고
'10.8.29 12:59 AM (180.66.xxx.4)적당한 핑계대시고 그만두세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해요. 교육철학이 다르고 게다가 원장의 체벌.. 그건 좀 아니네요. 저도 아이들 가르치고 있지만 사실 아이들 주의집중 시키는것 정말 힘들어요. 집중 시키고 나중에 말 잘듣게 사탕 초코렛 매일 주는 동료교사들도 있구요 ;;;
원장과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나의 원칙과 그리고 아이들 가르치는데 있어서 확실한 노하우를 가지는데에도 많은 경험과 노력도 요구되는것 같아요. 아이들은 처음에 기싸움이 상당히 중요하기도 하더군요. 아이들에게 절대 눌리지 마세요. 그럼 선생님도 너무 지치고 다른 동료들도 무시하게 된답니다. 제 경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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