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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님 팔순인데 잔치는 절대 안하신다 하는데요..

팔순 조회수 : 1,279
작성일 : 2010-08-27 13:48:54
저희 시아버님 환갑때도 잔치 싫어하셔서.. 여행보내드리고 용도 드리고 했었는데요
여행안가시고 여행비를 전부 그냥 쓰시고 싶은데 쓰시더라구요
그래도 그땐 남편이 대기업에 다니고 보너스도 두둑한 달에 좀 모아놨다가 넉넉히 드렷었어요

지금은 힘들게 장사하고 있습니다..형편상 많이 해드릴 수 없는 상황인데,,부모님은 우리가 무슨 떼돈을 버는지 아시더라구요
팔순이 10월인데 며칠전에 하시는 말씀이 고가의 의류(제가 알기론 가장 저렴한게 50만원대~)를  사달라  그리고여행은 안갈테니 돈으로 줘라,, 하시던데..
저는 솔직히 너무너무 놀랍고 어쩌면 부모란 사람들이 저렇게 뻔뻔스러울 수 있을까 싶더라구요

이젠 대놓고 자식에게 뭐해달라 하는데 제가 나중에 나이 먹어도 저렇게 될까 생각해보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게 되더라구요

남편은 제 눈치를 좀 보는건지 50만원씩 해서 시누이랑 100만원 만들어드리자 하는데.. 그 금액을 턱없이 적다고 생각하는게 역력히 보이더라구요

82님들.. 팔순잔치때 현금을 드리면 얼마정도 드려야 되는지 말씀 좀 해주세요/..
참고로 매달 생활비는 20만원 정도 드리고 있는 형편입니다..
IP : 175.114.xxx.12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8.27 1:53 PM (59.86.xxx.90)

    전 개인적으로 시모 환갑잔치(요즘은 환갑은 청춘인데^^) 그냥 평상시 생일처럼 외식으로 했으면 했더니 너무 서운해 하셔서 집에서 제가 음식 해드리고 ,
    100만원 드렸어요.
    7순, 8순은 금액이 더 올라가야할것 같아요...
    그냥 제 얘기였습니다.

  • 2. 저도 며느리
    '10.8.27 1:54 PM (121.161.xxx.134)

    팔순에 50만원
    턱없이 적다고 생각합니다.
    형편 어려우시다니 100만원 정도는 해야하지 않을까요?
    여행을 싫어라하시는 어른들도 있답니다.
    구워먹든 삶아먹든 그냥 축하금드리고 잊으세요.
    고가의 의류는...저라면 그냥 못들은 척 하겠어요;;;;
    대신 생신때 직계가족 식사비를 내시는 것도 방법. 50만원 한도 내에서.

  • 3. ..
    '10.8.27 1:57 PM (122.35.xxx.49)

    의류는 못들은척..시누이와 돈으로 드리고
    옷사시라고--; 형편이 안되는데 할수없죠.

  • 4. ...
    '10.8.27 1:59 PM (218.55.xxx.132)

    8순에 50이면 적은데요.
    전 부모님 칠순때 1인당 100이상씩냈는데요

  • 5. .
    '10.8.27 2:00 PM (119.203.xxx.176)

    속으로 얘네들이 어쩌나 보자~ 하시고 뒷말 하시는 분 보다는
    솔직하게 나 이런거 원한다 하시는게 나아요.
    저라면 형편 어렵더라도 100만원 정도 해드릴것 같아요.
    팔순 미리 예정된거였잖아요.

  • 6. 팔순
    '10.8.27 2:06 PM (175.114.xxx.127)

    ㅋㅋ
    웬지 부끄러워지네요,,
    .님의 미리예정된 거.. 맞네요,, 제가 생각이 좀 짧았구나 싶어요
    형편은 안되지만 두번 돌아오는 팔순도 아니고,,
    하지만 형편도 그리 넉넉하지 않은거 말고도 왠지 시부님한테 정이 안가서 그런것도 있나봅니다
    사실 남편에게 100은 해야되는거 아냐? 라곤 했는데,,
    조금 더 써야겠군요,,의류는 못들은척 귀뜸해주신 ..님 센수있는 답변도 참고해볼께요
    감사드립니다

  • 7. 토닥토닥
    '10.8.27 2:09 PM (221.138.xxx.224)

    팍팍한 가졍형편엔 50이나 100이 참 큰돈이지요....
    그런데, 팔순이 매년 돌아오는 것두 아니구 어쩜 그 분 생애의 마지막 큰 잔치일텐데
    눈감고 현금 100에 가족들 식사 대접하세요.... 고가 옷은 패스하시구요...
    그리고, 시누이랑 합쳐서 드리는 건 갠적으로 별로에요...
    울 아들네가 혹은 울 며늘이 100줬다... 로 각인되게 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

  • 8. .
    '10.8.27 2:20 PM (119.203.xxx.176)

    원글님 그래도 마음 예쁜 분이시네요.

    시자 들어간다고 모든 일에 거부감 가질 필요는 없고
    역지사지 해서 내부모님 일이라면 입장 바꿔 생각하면
    되는거지요.
    인지상정이라고 그냥 사람의 도리 안에서 해결하려고 하면
    그리 무리되고 섭섭할 일도 없는 것 같아요.
    내부모도 누군가의 시부모이고
    나도 미래에 누군가의 시자가 처가가 될거잖아요.^^

  • 9. 그냥
    '10.8.27 2:40 PM (211.54.xxx.179)

    생일도 아니고 팔순인데,,,옷 해달라고 하시는거 보면 팔순떄 받고싶으셔서 벼르셨나본데,,,
    좋게 해드리세요,,
    잔치하려면 몇백이 기본이에요

  • 10. ***
    '10.8.27 3:45 PM (210.91.xxx.186)

    팔순은 가까운 가족끼리만 하는거 아닌가요?
    팔순때는 경조금을 안받고 자손이 대접하는거라 가까운 친척까지만 부르죠...
    잔치나 여행보내드리는거는 보통 환갑과 칠순에만 하고 팔순부터는 생일상만 좀 거하게
    매년 해드리든데....

  • 11. ....
    '10.8.27 4:27 PM (112.72.xxx.192)

    고가의옷은 본인이 마음에드는걸로 사입으시던지 해결하게 하시고
    돈은 좀 표나게 드리세요

  • 12. 다들,,사시나봐요.
    '10.8.27 5:29 PM (112.150.xxx.233)

    으례히 회갑이네, 칠순이네, 팔순이네.. 몇백씩은 들어가야 정상인가봐요.
    사는 형편대로 하면 욕먹어야되는거고...
    나는 절때 바라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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