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회화 수업을 듣고 싶은데 4살 딸아이가 걸려요...

[어쩌나]

저희 집은 아침 일곱시 반쯤 세 식구가 다같이 일어나기 때문에

아이 어린이집 차가 오는 아홉시 사십분까지 붕 뜨는 시간이 있어요

그런데 그 시간이 참 애매하더라구요

씻기고 옷입히고 아침 먹이고 나서

같이 EBS보면서 어영부영 흘러가는 시간이 좀 아깝게 느껴져서요~


근처 대학교에 국제교육원에 가을학기 수강생을 받던데

영어회화수업을 듣고 싶더라구요

강사의 질도 괜찮고 수업료도 저렴하구요

근데 저녁 시간은 도저히 안될 것 같고

아침 시간엔 아홉시부터 시작하는 반이 있어 이게 딱이다 싶은데

그러러면 아이를 전보다 원에 일찍 보내야 하잖아요~

선생님께 여쭈었더니 여덟시 사십분에 문을 연다던데

그때 아이를 맡기고 저는 얼른 수업 들으러 가면 되긴 한데

이제 가을, 겨울이 오면 춥고 어두운 아침일텐데

혼자 다른 친구들보다 일찍 나와 덩그라니 있을 아이 생각을 하니 마음에 걸려서요




그런데 저는 또 영어를 업으로 먹고 살았던 사람이고

아이가 좀더 크면 더 깊이있는 공부를 하고 싶어서

지속적인 영어공부가 필요해요~

리스닝이나 리딩같은 건 혼자 할 수 있어도 스피킹은 그게 아니잖아요~


일주일에 세번씩, 아이를 한 시간씩 일찍 보내는 거, 엄마의 이기심일까요?

[...]

사정 이야기 해서 원에서 아이를 받아 줄 수 있다고 하면...
보내세요...
근데 거기 원은 좀 늦게 시작 하는것 같네요..
저희원은 늦어도 9시까지는 다 도착이고..
8시 30분 정도에 원에 저는데려다 주거든요...
가면 애들도 제법 있구요...

[좀]

아이에게 안좋을것 같아요.....
차라리 옆집등에게 수수료를 좀 주고 한시간쯤 데리고 있다가 차 태워보내달라고 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

아침에 어린이집에 일찍 보내시면 아무래도 선생님입장에서는
어쩌다 하루 이틀정도는 몰라도 매번은 좀 그렇네요.
방치될 것 같구요.
어린이집 선생님들도 아침에 조회를 하시거나
수업준비등등 아이들 오기 전에 준비를 하실텐데
원글님 아이하나때문에 신경 무지 쓰일 것같아요.
차라리 그 시간에 인터넷으로 화상전화나 Skype같은 걸로 전화영어를 하심이 어떨런지요.
2~30분짜리 정도도 적당할 듯하구요.

[..]

보통 직장다니는 엄마들은 9시전에 어린이집에 애 데려다주고 나옵니다.
8시40분에 문을 연다는건 그 시간에 오는 애가 있다는거니 걱정 마시고...
일단 한학기 일찍 데려다 주면서 엄마 수업도 들으세요. 그 후 적응되면 주욱~~
단, 하루는 일찍 하루는 늦게 하지 마시고 일관되게 일찍 데려다 주세요. 그래야 애가 혼돈이 안 되지요.

[아이엄마]

저도 4살짜리 딸아이가 있어요. 전에 직장 다닐때에 직장이 9시 까지여서 8시 30분에 데려다 줬어요. 맞벌이부부는 보통 그럴껄요. 넘 걱정마세요. 선생님들께 양해구하고 도전하세요. 의욕있때 뭐든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저것 따지다보면.. 아이한테 양보할께 너무 많아지는거 같아요. 열심히 하세요! 화이팅! ^^
*저도 도전하고 싶지만.. 뱃속의 아이때문에 첫째 어린이집 데려다 주는 것도 힘드네요 ㅎㅎ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