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비오니까 옛생각이 나요.

옛날생각 조회수 : 313
작성일 : 2010-08-25 10:49:37
어제부터 비가 내리더니 바람이 심상치 않더라구요.
새벽엔 역시나 추워서 얇은 이불을 몸에 감싸고 자고
아침엔 많이 쌀쌀해져  여름이 이렇게 가려는구나
가을이 이렇게 오려나보다 생각했어요.


이맘때쯤 비가 오면
어렸을때 마루에 앉아 먹던 찐감자 생각이나요.

지금은 터만 남아버린 그 곳엔
오래된 한옥 비슷한 집에 살았는데
안방과 작은방 사이에 작은 대청마루도 있었고
그 앞엔 널찍한 나무 마루가 있었는데


여름이면 마루에 앉아 시원한 바람 맞으면서
책을 읽거나 숙제를 하거나 했고
오늘처럼 비가 많이 내리는 날에는 가마솥에 쪄낸
뜨거운 감자를  마루 바닥에 내리쳐서 쪼개진 감자를 손에
붙들고 호호 불어가며 먹던 기억이 지금 생각해도 너무 좋아요.


축축한 공기에 마루의 나무 냄새가 진하게 풍겨 나오고
또 출출할때쯤 되면
뒤꼍에 있는 호박덩굴에서 동글동글 맛있게 생긴 호박을 따다
바로 옆 텃밭에서 솔(부추)도 슥슥 잘라내서 매운고추 쫑쫑 썰어넣고
부쳐낸 호박 부침개를 먹으면 어찌나 맛나던지.ㅎㅎ


아..
오늘은 그런 마루에 앉아
맛있는 것 먹고 만화책 읽으면서 아무 생각없이 즐기고 싶은 날이에요.
IP : 218.147.xxx.3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8.25 10:54 AM (221.139.xxx.222)

    여기는 대구...
    정말 비는 커녕..빛이 쨍쨍이예요...^^
    아침부터 어찌나 더운지...
    지금은 애가 없어서 망정이니 애 있으면 에어컨 틀고 싶을..그런 날씨네요...

    이런거 보면...
    한국이 아무리 좁다고 해도...
    넓은것 같아요...^^

  • 2. 오늘 같은 날엔
    '10.8.25 10:54 AM (121.162.xxx.238)

    딱 호박전이지요.
    담장 넝쿨에 주렁주렁 매달린 연한 호박 하나 따다가,
    체쳐서, 매큰한 고추도 몇 개 송송 썰어넣고,
    지글지글 부쳐서 먹음 제맛이지요.

  • 3.
    '10.8.25 11:04 AM (116.125.xxx.93)

    이렇게 비오는 날이면 친한 친구랑 커피 마시러 혜화동 갔던 기억이 나요.
    근데 현실은 아니올시다입니다.
    옷은 끕끕하고 까페안은 답답하고 창밖은 뿌얘서 아무것도 안보였죠.
    그저 기분에 갔다가 실망만 왕창 했었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2582 조영구씨는 왜이리 살을 뺀거죠? 22 영구없다 2010/08/25 2,869
572581 우째 어른 구미호보다 아이 구미호가 더 무서웠을까요? 3 마지막회 2010/08/25 868
572580 비오니까 옛생각이 나요. 3 옛날생각 2010/08/25 313
572579 마눌님한테 섭섭하네유..ㅠㅠ 21 .. 2010/08/25 2,386
572578 오라메디같은 연고식 말구요. 붓이나 손으로 찍어 바르는 약은 없나요 13 입안 헌거요.. 2010/08/25 440
572577 인터넷전화 열받아서 못쓰겠네요.. 13 열올라.. 2010/08/25 1,610
572576 가을 , 봄? silk 2010/08/25 125
572575 시놉에 있었는데 빠진 이야기랍니다. 매향과 윤두수형제간의 삼각관계 8 구미호여우누.. 2010/08/25 1,711
572574 냉동블루베리로 잼 만들 수 있나요? 2 블루베리 2010/08/25 335
572573 암보험 ㅜ ㅜ 4 ㅜㅜ 2010/08/25 476
572572 이나이에 무엇을 해야 1 한숨만 2010/08/25 503
572571 mc몽 병역비리 확실한건가요? 아닌것같아서요... 22 몽이 2010/08/25 2,527
572570 머리 매일매일 감으세요? 13 궁금 2010/08/25 1,795
572569 PD수첩 우여곡절 끝 방송 “4대강 물길, 대운하 도면과 흡사” 4 세우실 2010/08/25 371
572568 노안이 왔다네요 ㅠㅠ 9 43세 2010/08/25 1,512
572567 커피를 너무 진하게 내려먹었나봐요. 혀가 아딸딸 하네요. 2 취했음 2010/08/25 346
572566 요기서 소문난 마트 속옷... 10 절벽 2010/08/25 2,256
572565 학교에서 보는 사설모의고사 비용... 4 고1 2010/08/25 565
572564 칼국수 먹을때 맛있는 다대기 만드는 법 좀 가르쳐주세요... 3 칼국수 2010/08/25 1,391
572563 내일 케리비안 예약했는데 우째요 5 ㅜㅜ 2010/08/25 787
572562 4대강 하는 진짜 목적이라는 글.. 찾아요 2010/08/25 218
572561 비오는데 에어컨수리 취소해야겠죠?? 다시장마냐... 2010/08/25 192
572560 필리핀 3개월 어학연수... 1 어학연수 2010/08/25 551
572559 같은 어린이집 보내는, 같은동 사는 엄마 11 비오는수욜 2010/08/25 1,853
572558 통돌이 세탁기 고민중입니다. 7 세탁기 2010/08/25 887
572557 몸에 좋다는 현미밥. 찹쌀현미는 안되는건가요? 4 궁금 2010/08/25 1,391
572556 관상이 좋은 사람이 누구라 생각하세요? 17 관상관심 2010/08/25 6,479
572555 자녀를 취미로 축구교실 보내시는 분 계신가요? 4 갓난이 2010/08/25 560
572554 이사 어떻게 해야 저렴하고 흠집 안나게 할까요? 1 조언해주세요.. 2010/08/25 261
572553 아침부터 이 기사보고 빵 터졌네요.. 4 ㅋㅋㅋ 2010/08/25 1,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