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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자기방에 대한 애착.

애착 조회수 : 2,103
작성일 : 2010-08-25 08:49:22
방이 3개구요.
애들이 초등학생이에요. 책상에 침대에 자잘한 짐들도 많고 이제 독립된 방을 주고도 싶어요.
지금 남편은 자기방이 딱히 필요가 없어요.
책을 읽고 싶으면 거실이나 안방침대나 ... 필요하다면 안방에 작은 책상을 놔줄 생각도 하고 있어요.
근데 막상 집에 오면 자기방에 들어가서 책상에 앉아서 책을 읽지도 않아요.
그냥 방에 대해서 이러저러하니까 애들 방을 따로 주자 하면
그때서야 자기가 방이 왜 필요없냐. 쟤네들은 어리니까 그냥 둘이 있으면 되지 않냐.
등등...

그러면서 너도 니방이 있지않냐(안방 말하는거에요.) 나도 내방이 있으면 좋겠다.
근데 지금은 애들이 저학년이니까 그러려니 참고 있는데요.
애들이 크면 독립된 방이 필요하니까 또 싸워야하나 싶고... 양보도 안할거 같고.

일년에 평균을 내봐도 남편이 책상에 앉아있는시간은 하루도 안될걸요....

어제 그 얘기를 했더니
지금 자기 방에 들어가서 음악 크게 틀어놓고 뭔가를 하네요.
유치해...... 정말 유치한거 같아요.
IP : 112.153.xxx.1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레미안
    '10.8.25 8:53 AM (121.67.xxx.21)

    음...뭐랄까...하고는 싶긴한데 없으니까 못하는....뭐 그런것도 있을 꺼예요. 이렇게 한번 해보세요..
    미친척 남편 말한번 멋지게 들어 줘보세요. 사실 힘든일이지만...미친척 어차피 살사람이니까...너무 미워 하지마시구요. 남편들 아내가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남편을 사랑하겠어요. 다른 여자가 사랑할수도 없으니까...

  • 2. ㄴㅁ
    '10.8.25 8:56 AM (115.126.xxx.100)

    어렸을 때 자기 방 변변히 않게 없지 않았던 게 아닐까요...
    애들 크면 어쩔 수없이 줘야될 테니...지금은 그냥 봐주세요..

  • 3. 어우
    '10.8.25 8:56 AM (183.102.xxx.165)

    그 집 남편 정말 유치하긴 하네요..^^;;;;;;;;;

    근데 남자들도 아마 자기만의 공간. 이라는 애착이 좀 있는거 같아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방을 내어주기 싫어할 수도..
    남편분 공간을 다른걸로 해주시던지 아님 파티션 같은걸로 좀 자기만의
    바운더리가 필요한걸로 보여요.

  • 4. ㅎㅎ
    '10.8.25 9:01 AM (116.40.xxx.111)

    그냥 그러려니 하시고.. 어여삐 봐드리세요.
    도박이나 유흥에 집착하는 것보다는 낫잖아요...

  • 5. 전혀
    '10.8.25 9:05 AM (115.139.xxx.99)

    유치하지 않아요..
    자기만의 상징적인 공간의 중요성..
    특히나 가정에서 남자의 공간이 없잖아요..
    아이들 공간이 절실할때 남편이 용단을 내릴지도 모르니..
    아님 그 공간을 아이들이 침범할 수도 있을 때가 올 것도 같구요..
    원글님이 좀 참으시는게 어떨지...

  • 6. ...
    '10.8.25 9:10 AM (121.67.xxx.21)

    맞아요 남편이 승진할려면 자기만이 공간이 필요합니다. 거실에서 승진 준비해서 갈순 없자나>.<

  • 7. ..
    '10.8.25 9:12 AM (180.69.xxx.68)

    안방을 남편방으로 꾸며주세요.
    안방에 책상도 침대도..어떻게 안되나요?
    님이 안방에서 잠만 주무신다고 하시면 될듯...

  • 8. ..
    '10.8.25 9:22 AM (119.71.xxx.30)

    안방을 아내방이라고 생각하시네요..윗님 말씀처럼 안방을 남편방으로 만들어주세요^^
    울 남편도 자기방 서재 가지고 있는데 그래도 울 남편은 매일매일 거기서 회사일도 하고 책도 읽고 그래요...
    근데 저도 둘째 크면 남편방주기 힘들 것 같아요...방 네개인 집으로 이사를 가던지..

  • 9. .3
    '10.8.25 9:42 AM (210.132.xxx.79)

    제가 내 방, 내 공간에 대한 애착이 굉장히 강한데요, 어릴 때 제 방이 없어서 ,내 방을 갖고 마음대로 꾸미는게 소원이었어요. 남편이 저와 같다면, 내 방이 없어지면 집에 돌아가는 즐거움이 엄청나게 줄어들 듯 해요.(꼭 거기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아도 그냥 온전한 내 공간이 있다는 것만으로 삶이 즐거워져요.( 제 가난했던 어린 시절의 제가 아직도 어딘가에 남아있는 듯 해서 스스로도 가끔 애잔해요.^^)

    그러나
    그 마음을 아는 분이라면 아이들에게 기꺼이 방을 내어 주실 것 같은데..내가 내 공간이 필요한 만큼 다른 사람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특히나 자식이라면 더더욱 그럴 것 같은데말이에요.

    거실에 서재를 멋지게 꾸벼보는 건 어때~라던지 ,어떻게든 남편이 마음 껏 꾸미고, 맘대로 할 수 있는 공간을 둘이서 고민 해 보셔야 할 것 같아요.

  • 10. ...
    '10.8.25 9:54 AM (61.74.xxx.63)

    아이 둘에 방 셋이면 남편이 자기방을 고집할 상황이 아니지 않나요? 누군들 자기 방 갖고싶지않은 사람이 있겠어요? 안방이 와이프방이라지만 그건 듣기좋은 소리고...

  • 11. 음..
    '10.8.25 10:06 AM (175.112.xxx.61)

    방 세개에 남편방이란 말이 좀 과하긴 하지만 저도 저만의 방을 갖고싶은지라 이해는 해요

  • 12. 우리집은
    '10.8.25 10:16 AM (112.170.xxx.253)

    방4개인집 처음으로 가져보는데 방2개일때는 아이들이 아기때라 남편방이 있었고 3개일때는
    애들한테 방을 줬는데 4개가 되니 안줄수도 없고 일단은 컴퓨터랑 피아노놓고 같이쓰고 있는데 하도 자기방 노래를 불러서 조만간 서재로 꾸며주기로 했어요.
    아이들이 초등생이라 가족방 만들어 큰책상 놓고 다같이 공부하고 책 읽고싶은데
    책이라고는 거의 안읽고 집에오면 tv와 컴퓨터 ,스마트폰만 만지는데 말이죠.
    저도 취미가 워낙 다양해 작업실 하나있으면 그림도 그리고 재봉도 하고 좋을텐데
    아무래도 5개는 되야지 가능해 질듯...(불가능이란 얘기)
    요즘은 큰집이라도 방이 작아지는 추세인데 우리집이 방욕심이 많아서 문제예요.

  • 13. **
    '10.8.25 10:17 AM (218.152.xxx.240)

    책을 읽던 안 읽던 사용하던 안 하던 자기만의 방이 집에 꼭 있기를 바라는 사람이 있죠.
    특히 남편 성향이 조용한 것 좋아하는 에니어그램 5번이라면 더욱 그래요 .
    제 생각엔 아내가 남편을 좀 더 연구해 보심 이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가 보일 듯 하네요

  • 14. 쩝..
    '10.8.25 10:28 AM (202.20.xxx.254)

    방 3개에 한 개는 서재, 한 개는 안방, 한 개는 아이 방, 근데 저도 저 만의 서재를 갖고 싶어서 40평대 방 4개로 가고 싶습니다.

    서로 전공이 틀리고, 보는 책도 다른데, 남편과 서재를 공유하는 건 아무래도 불편하죠. 돈이 문제여서 그렇지, 저도 제 서재 가지고 싶으니, 남편만 뭐라 할 수 없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아이들 방을 계속 같이 쓰라 할 수도 없고..

    음.. 그럼 돈 많이 벌으라 하세요.^^

  • 15. 남편에게
    '10.8.25 10:46 AM (180.71.xxx.214)

    그러면 방 4개짜리로 옮겨가자고 하세요.

  • 16. 울 남편도
    '10.8.25 11:13 AM (211.63.xxx.199)

    울집은 방 2개 짜리 아파트에 애가 둘인데 남편이 자기방을 고집하네요.
    신혼떄 둘이 살떄도 하나는 침실 하나는 서재 이렇게 해놓고 살았죠.
    하지만 남편은 잠도 거실 바닥에 딩굴면서 자고, 책도 소파에서 읽고 그랬는데..
    애가 둘이나 생긴 지금 시점에서 자기방 없다고 매일 투덜거립니다..
    집값 비싼 동네에 살다보니 전세 사는것도 쉽지 않고 큰 평수로 갈아타는건 더더욱 울 부부 능력으로는 어려운 일이고..
    남편 소원 들어주려면 지역을 갈아타야하는데..그러면 또 초등생인 큰아이가 난리난리..소심해서 전학가는거 싫어해요..
    남편은 전세로 넓혀가자는데 그건 또 제가 싫다고 난리난리..2년마다 이사다니기도 싫고..학군 쎈 동네라 전세 못구해서 방 동동 굴리는 이웃엄마들 많이 봤거든요..
    그 누구도 양보 안하려해서 저희집도 심각합니다 지금..

  • 17. 그래도
    '10.8.25 11:19 AM (211.253.xxx.194)

    몇년전 신문기사에서 보니, 남편들이 퇴근 후에 바깥에서 배회하는 주된 원인이 자신의 방이 없기때문이라구 하더군요. 집에 오면 좀 편히 쉴 자신만의 공간이 필요한데, 애들 크니 자연스럽게 애들에게 방을 내주고, 더이상 자신만의 공간이 사라지니, 집에 가도 안락함이 없으니 자꾸 술집에 들르고, 친구만나고, 바깥에서 배회한다고 하던데요... 기사내용으로는...
    저희집도 남편이 워낙 책을 좋아해서 책으로 모든 집의 인테리어를 할 만큼 싸놓고 사는데요, 다른 것은 양보해도 서재방은 못 내준다고 하더군요. 애 아빠 직업이 컴퓨터랑 관련이 있어서 컴퓨터 장비도 많이 있구요. 힘들 때 자신만의 쉴 공간은 필요하다는 주장에 저도 공감해서 아이방은 창가쪽 방으로 준비했고, 아이 컴퓨터는 거실에 두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방법을 남편과 의논해보시고, 애 아빠니깐 애들에게 무조건 양보(?)하라고는 안 하셨으면 합니다. 40-50대 직잡 남성들 퇴근하고 집에 가기 싫어서 직장에서 일도 없는데 야근하는 경우를 제가 많이 봤거든요... 처자식 먹여살리느라 정신적 육체적 노고에 위로를 드린다는 의미로 잘 생각하셔서 좋은 결론있기를...

  • 18. ...
    '10.8.25 11:24 AM (180.71.xxx.169)

    저도 형편만 되면 따로 마련 해주고 싶어요
    좋게 생각 하세요
    그래서 기운 북도아 주고요
    방에서 좋은 생각 많이 해서 좀더 나아지는 삶으로 살자고 하시면서
    따로 공간 주는게 좋은점도 있을겁니다.

  • 19. 아는분이
    '10.8.25 1:02 PM (211.41.xxx.208)

    제 상사였죠..예전에..
    이분이 강남권에 30평형대 사시다가 경기도로 대형평수로 이사가셨거든요.
    제가 요즘 어찌 지내세요~라고 문자 보냈더니
    나 요즘 내 방이 생겨서 맨날맨날 일찍 집에 들어가서 방꾸미는 재미로 산다~~라면
    엄청 자랑을 하시더라구요.

    시간나면 한면 뵈요~했더니..
    시간없다..이노마~방꾸민다고....
    라고 말씀하셨답니다...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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