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있었던 일 입니다.
작년에 소개팅을 한 사람이예요.
인물도 성품도 반듯 반듯 했구요.
가족을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이 보여서
좋아보였지만.
그쪽에서 에프터가 없던 관계로.
그렇게 끝났구요. ^^
제가 사정이 생겨 이사를 했습니다.
독립을 한거죠.
물론 그사람이 그 오피스텔이 거주한다는거
알고 있었지만.
제가 그 오피스텔에 집이 있었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구요..
300가구가 넘게 사는 곳이라서
별 신경 안썼는데..
이사를 해서 보니 소개팅남 옆옆집...
오해 받기 딱 좋죠..
뭐 그렇게 저렇게 지내다가.
올해 저에게 너무 힘든 일이 있어서..
슬럼프를 겪다보니.
체중이 13kg 가까이 불고..
은둔 생활 중이였거든요..
그사람 뿐만 아니라.
아는 사람 만나면 피하고
매번 도망다녔구요.. ^^:::
어제 아침에 출근하면서.
편의점에 들렸는데..
저를 발견하고 편의점에
못들어오는 소개팅남.
편의점 기둥에 몸을 가리고 서있었습니다
(그래도 니머리는 다 보이더라 )
내가 피해다닐때는
별 생각없었는데..
당하니.. 이건 뭥미....????
기분이 별루예요... ㅠ,.ㅠ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오늘아침에 만난 소개팅남.
난 소개팅녀 조회수 : 1,736
작성일 : 2010-08-24 10:38:57
IP : 110.46.xxx.2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현부양부
'10.8.24 10:42 AM (125.241.xxx.10)어색해서 머뭇거렸던거 아닐까요?
저라도... 눈 마주쳤다고 인사해버리면 더 어색한 느낌이 들거 같아요2. ....
'10.8.24 10:46 AM (211.108.xxx.9)작년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보고 헤어진 사람 얼굴일텐데.. 지금도 알아볼수 있나요?
서로서로 알아봤다는게 대단하네요
그리고 원글님은 살이 13키로나 빠진 상태인데도........;;;3. 난 소개팅녀
'10.8.24 10:50 AM (110.46.xxx.21)소개팅전에 서로 알고 있었어요..
직장이 서로 가까워서요..^^
그리고 이사온 후에도 인사 정도는 했고..
제가 살이 찌면서 부터.. 피하기 시작했는데
상대방에 똑같이 하니..기분이 묘하더라구요.
반성 해야하나 봐요..^^4. ..
'10.8.24 10:50 AM (61.78.xxx.173)+13 이라고 하셨어요^^;;
어색해서 그러지 않았을까요.. 그냥 쿨하게 들어오지 뭐얏..ㅋ5. 난 소개팅녀
'10.8.24 10:52 AM (110.46.xxx.21)제말이 그말이예요... 완전 더 어색하고..
근데요.. 그 기둥 뒤에 서 있던 모습이 자꾸 오버랩....
병이야.. 병.6. 하하하
'10.8.24 10:53 AM (61.85.xxx.73)또 다른 인연의 시작? 영화 같네요 ㅋㅋㅋ
7. 눈만 깜빡
'10.8.24 10:55 AM (124.49.xxx.103)어색해서 그러셨겠지요...
그냥 쿨하게 원글님께서 먼저 인사를 하심이 어떨까요?8. 레미안
'10.8.24 11:15 AM (121.67.xxx.21)남자는 마음에 들면 적극적이지 않나용?
9. ..
'10.8.24 12:18 PM (125.140.xxx.37)소심한 남자분인가봐요 ㅎㅎ
10. ~푸하하하
'10.8.25 12:03 AM (58.224.xxx.123)저도 그거 잘 해요
어색한 사이엔 그냥 숨어버릴때 있는데
진짜 재미있게 묘사하시네요 ㅋ
그냥 귀엽다 하시고
나중에 한 번 만나면 먼저 인사하시고 쓱~ 지나가 버리세요
저도 새로운 시작에 한표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