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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중반 여자의 자아에 관한 글을 읽고...
저도 제 스타일이 있어요.
심플하게, 무난하게, 단정하게...그러나 엣지있게....
이러다 보니 옷이 검은색, 회색, 베이지, 흰색이 거의 다고
요즘은 정장 바지 대신에 스키니를 입습니다..유행에 민감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무시하진 않는다는......
사람들은 제가 상당히 깔끔한 성격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고
직장 다니냐고 물어보죠...전 아이 낳고 계속 전업주부 십여년째입니다.
전 오늘 40대 중반 여자의 자아에 관한 글을 읽고...
츄리닝 입고 아이 데리러 오는 엄마들에 관한 부분에서 저와는 참 다른 생각을 읽었습니다.
전 츄리닝 입고 아이 맞으러 나오시는 분들이 참 부러워요.
진정요.
전 대충 집에서 입던대로 밖에 못 나가요.
쓰레기 버리러 갈 때도 츄리닝에서 청바지로 갈아입어요.
어느때 부터인가 아파트 현관문을 나서면 다 외출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화장을 많이 하지는 않지만 아이라인은 꼭 그려야 나갑니다.
안 그리면 못 나가요. 엘리베이터 거울의 내모습이 너무 아프고 초라해 보여서 싫어서요.
쓰레기 버리러 갈 때 아이 라인을 안 그렸으면 야구 모자라도 꼭 써요.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불편하겠어요?
저 정말 맨 얼굴에 츄리닝 입고 잘 다니시는 분들 ..정말 부러워요.
영혼이 자유로우신 분들이라고 생각해요. (웃지 마세요..진심입니다)
제 내면이 꽉 차지 못해서
맨 얼굴에 츄리닝 입고 못 돌아댕기는 건가요?
다큐로 쓸라 했더만
예능으로 마무리한 느낌....
그냥 엔터합니다.
1. 어머나..
'09.11.2 4:21 PM (211.196.xxx.141)저도요..
씻고 옷 갈아 입기 귀찮아서 어느날은 문밖에도 안나가요..ㅎㅎㅎ2. 근데요..
'09.11.2 4:23 PM (210.90.xxx.2)이건 제 이름인데,,
다른분이 이 이름으로 글을 쓰시면,,
아이피로 조회 하지 않으면
헷갈리겠네요..3. ㅋㅋㅋ
'09.11.2 4:25 PM (219.250.xxx.222)다큐로 쓰려다 예능으로 마무리한 느낌...넘 웃겨요 ㅋㅋㅋ
4. 따뜻하게
'09.11.2 4:27 PM (203.249.xxx.21)문안하게 --> 무난하게..
죄송합니다.5. 유쾌한
'09.11.2 4:33 PM (114.203.xxx.236)40대님...
친구 먹어요.(먹긴뭘?)ㅋㅋ
츄리닝이든,엣지든...
여유있는 품성이 느껴져서 좋은데요...
다름을 인정하는거...
자신에게 조금 더 인색하고,타인에게 조금 더 너그럽기가...
쉬운듯 쉽지않은데...
예능으로 마무리하시는 센스까지...
저두 분리수거하러갈때도 눈썹 그리고,청바지에 니트 졸라입고 나갑니다.ㅋㅋㅋ6. 아무래도
'09.11.2 4:48 PM (124.111.xxx.48)띄어쓰기.....뛰어쓰기(X)
7. 하하
'09.11.2 4:50 PM (125.178.xxx.192)원글님.. 기분좋네요.
제가 그렇거든요.
트레이닝복이나 청바지에 면티 하나에
맨얼굴에 ..
참 이럴때 보면 성격 나오는거 같아요.
전 원체 화장하는거 꾸미는걸 싫어해서 자연스럽게 살자하는데
아이라인에 옷갈아입고 나가신다는 분들 보면요..
암튼.. 성품이 넉넉하신 분일듯 하여 기분 좋은 글이에요.8. 게으른
'09.11.2 5:00 PM (115.178.xxx.253)제가 원글님 덕분에 자부심(?)을 가지게 되네요..
저 1층 사는데 저는 늘 집에서 입던 그대로 재활용, 음식쓰레기 버리러 나갑니다.
엘리베이터 안타니까 더 그런가요?? 슈퍼갈때도 그대로 가니 게을러서 그런게 맞는거
같습니다. 그래도 저리 좋게 얘기해주시니 기분이 좋아집니다.9. 불쾌한 경험
'09.11.2 5:10 PM (119.196.xxx.66)평소에 주차는 장애자석에.. 고성방가에..민폐란 민폐는 다끼치는 여자들이 수영과 헬스 끝나면 얼마나 바르고 차려입는지.. 정말 저렇게 꾸미고 어딜 가려고 그러나 싶게 분장 수준으로 정성을 다하고 쌔빨간 원피스.. 거울을 나 운동 들어갈 때도 들여다 보는데 나올 때도 그러고 있습니다.
속으로 그 시간에 양식을 쌓아서 주차나 똑바로 하지... 싶었지요.
근데 그런 여자들이 되려 남을 비웃는다고 생각하니 엄청 불쾌했어요.
물론 꾸미는 데 치중해도 양식있는 사람 많지요. 하지만 그 사람들은 남들이 자신과 다르다고 비웃지는 않을걸요?10. 저도
'09.11.2 5:19 PM (220.117.xxx.153)그 글보고 뜨아했던게 40대는 그렇게 츄리닝에 야구모자 왠만하면 못써요 ㅠㅠ
그리고 츄리닝도 엣지있게 입으려면 기십만원에 헬스에서 장기간 가꾼 몸애 아니면 바로 고시원패션되는거 모르시나보더라구요,,
그게 다 나 아직 몸매 쓸만하다는 얘긴데요 ㅎㅎㅎ
저는 후질그레 쓰레기는 버리러 다니는데 다만 새벽에 나갑니다 2-3시쯤에 ㅎㅎㅎ
저도 40대 초반이요 ^^11. 윗님에
'09.11.2 5:23 PM (116.37.xxx.3)동감..
40대가 츄리닝 못입어요
궁뎅이가 안예뻐서...-_-;;;
츄리닝 정말 아무나 입는게 아닌데
츄리닝이 불쌍해집니다12. 저도
'09.11.2 5:36 PM (125.177.xxx.42)40대인데요, 정말 츄리닝은 몸매가 안 착해서 오히려 못입어요.
저도 츄리닝 입고 딱 달라붙은 티셔츠 하나 입고 멋 안부린듯 나가 보는게
소원인데 이눔의 두루뭉실한 뱃살과 축쳐진 엉덩이 땜시
감히 도전도 못해 보는 옷이 츄리닝이여요.ㅠㅠ13. 트레이닝복
'09.11.2 5:58 PM (125.131.xxx.130)정말 이거 몸매 좋은 분들이 입어야 예뻐요.
저도 멋내는 거 좋아하는데 스포티하게 멋안낸 듯하게 입는 것이 제일 어려워요.
이런 차림이 일단 몸매가 멋져야 근사하잖아요.14. 몽
'09.11.2 9:45 PM (115.136.xxx.24)원글님 글 정말 잼있네요 ^^
전 사춘기때만 원글님처럼 그랬던 것 같아요,
정확히 말하면 중학생때쯤부터 대학생때 까지?
그때는 화장 안하면 정말 집밖에 못나갔어요,,
근데,, 애 낳기 전 조산기 있을 때부터,, 애 낳고,, 어쩌고,, 기르고,, 하면서
이젠 걍 집에서 잠옷으로 입고있던 츄리닝 입고 쓰레기 버리러 막 나가고,, 그러는데,, ㅎ
나이 들어서도 그렇게 꾸미지 않고는 못나가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이 저에겐 놀랍네요,,,
사춘기때는,, 그런 착각 있잖아요 왜,, 사람들이 나만 쳐다보는 것 같은,,
나에게 막 관심을 갖고있는 것 같은,,
전 사춘기때는 그랬는데 나이들고 나니 그것이 다 내 착각이었고
아무도 나에게 신경쓰지 않으니 편히 살아도 된다로 생각이 바뀌더라구요,, ㅎ15. 아닌데
'09.11.2 10:05 PM (124.54.xxx.143)저도 그글 읽었는데요.
츄리닝입은걸 뭐라한글이 아니구요.
아이키우는 엄마들이 모두 똑같이 아이들 학원돌리고 가르치느라
자기자신를 잃어버린게 답답하다 뭐 그런 글로 읽었는데..
여기 원글님이 오해하셨네요..16. .
'09.11.3 11:35 AM (202.30.xxx.243)전 정말 집에오면 파출부 처럼 아니 파출부 보다 못하게 옷 입어요.
요즘은 청소 아주머니도 얼마나 이쁘게 하고 다니는데요.
집에서는 편한게 최고.
우리 남편이 한 여름에도 쓰레기 비우러 나갈때 양말까지 신고 나가요.
이해가 안되요17. 영혼이 자유로운 이
'09.11.3 12:52 PM (211.212.xxx.245)그 부지런함이 존경스럽네요..
18. 원글님
'09.11.3 1:16 PM (211.255.xxx.215)원글님 말씀대로라면 제 영혼은 아메리카 신대륙을 달리는 버팔로 같네요.
정말 자유롭기 그지 없어요.
ㅜㅜ
원글님이 존경스럽습니다.
그 엣지 좀 나눠주실수 없을까요.
남들이 저보고 '그 근본을 알수없는 자신감' 은 어디서 나오냐네요.
그 꼴로 잘도 다닌다고...
ㅋㅋ19. __
'09.11.3 2:07 PM (119.199.xxx.26)저도 자유로운 영혼이신 아줌니들 존경하고 부럽습니다.
제 성격이 남의 눈을 무지하게 의식하는, 살아가는데 참으로 불편한 성격이라..
그런 분들 보면 열등감도 없는 무던하고 좋은 성격일거라는 생각을 저도 하곤해요.
남의 눈 많이 의식하는 제가 열등감이 참 많거든요...20. 저 위에
'09.11.3 3:11 PM (121.144.xxx.134)아메리카 신대륙을 달리는 버팔로 같은 영혼을 가진 니~~~~~~~~~임
오늘 저를 제대로 ko시키셨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82댓글에 하루하루 웃으며 사는게 즐겁습니다^^21. -_-
'09.11.3 3:33 PM (211.219.xxx.179)저도 영혼이 좀 심하게 자유로워서 걱정입니다....
22. 내 소원은...
'09.11.3 4:08 PM (118.216.xxx.112)맨얼굴에 생머리 길게 뒤로 묶어서 야구모자 눌러쓰고
츄리닝바지 하늘하늘하게 입고 밖에 나가보는건데...
제 나이 지금 마흔하고도 한참 더 먹었는데
죽어도 나름 챙겨서 차려입고 칠하고 두드리고 그리고 바르고
이렇게해야 나가거든요...
그런데 제가 츄리닝입고 나오는 아줌마들보다
더 자아를 가추고 있는건 모르겠어요....
그저 제 주제파악이 잘 되서
절대로 맨얼굴로 밖에 나가서 다른사람들 시각을 괴롭히지 않을뿐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