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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시누이 복수방안 - 만들고 싶을 뿐이고...

.. 조회수 : 1,617
작성일 : 2010-08-24 02:30:32
진정 복수하고 싶습니다.

7살도 되지 않은 아이에게 한글도 모른다며 닥달하고,

가정교육이 어떻게 된거냐고.

한 술 더 뜨는 시아버지,

가정교육이 잘못되면 삼성 뭐시기처럼 이혼하고 자살한답니다.


아이 앞에서 말도 안되는 이야기 주구장창 큰 소리로 지껄여대고,

그 옆에서 아무소리 안하고 있는 시누이 남편, 시어머니, 남편까지 너무나 참을 수가 없었고.


가장 용서하기 싫은건 바로 저 자신. 왜 그 상황에서 나는 저말이 사실일까 하면서 그냥 있었는가.


며칠째 울분이 안 가십니다.

시누이는 40대 중반.

남도 어느 지역의 여고교사입니다.

그 지역 대학에서 강사일도 합니다.


본인 아이들이 어느덧 수험생 반열에 오르면서

맘대로 안되고 열받는건 알겠으나(거의 집안에 없습니다.),

어떻게 일년에 몇 번 보지도 않는 6살 조카에게 이게 웬 테러이자 행패랍니까?


추석때 안가기로 했습니다. 남편님도 이제 정떨어져서 못가겠다 하더군요.

'그 사람'들, '그 분'들 보기 자기도 싫답니다.

이게 무슨 가족이냐 합니다.


아이들 어릴때부터 가며오며 시달리게 하면서도 주구장창 아뭇소리 안하고 먼거리 달려갔습니다. 이게 뭡니까!


아 정말 진절머리납니다.


추석때 안간다고, 각종 집안행사때 안간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에.

안간다. 표 취소한다 외치면서도 공허합니다.


어떻게 6살된 아이에게!!!!!

손윗동서에게 전화했습니다.

더 가관입니다.

시어머니는 아이를 두고 쟤 잇몸이 왜이리 나왔냐, 우리집안에 저런애 없다. 키는 왜저렇게 작냐. 애아빠는 어릴땐 그래도 키카 컸다. 그랬답니다.



이놈의 삶. 구질구질한 삶.


아이들에게 제일 미안하고, 다른 이들이 쓴 글 보면서 왜 당차게 외치지 않는가 생각했던 제 자신인데.

답이 안나오고 홧병 전신으로 퍼진 듯합니다.


전 30대 후반의 아이둘 엄마입니다.

결혼선배님들의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너무 속이 상해서 ...
IP : 121.129.xxx.7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_-
    '10.8.24 2:49 AM (61.102.xxx.127)

    오늘은 왜 다들 옛날 생각나는 이야기만 하시나요?
    저두 바보같이,
    집안의 평화(?)를 위하야 꾹 참고 살았는데
    결국 제가 병이 나더군요.

    큰 아이가 아주 어렸을 때 친정에 데리고 갔다가 온 적이 있어요.
    제 앞에서 아이에게 그러던군요.
    "거기는 네 집 아니지? 그렇지"
    그래도 평화가 깨질까봐 입 꾹 다물고 참았지요. 젠장.

    싸울 것두 없어요.
    지금부터 그냥 없는 사람들처럼 생각하고 사세요
    원글님 맘 먹은대로 하세요.

  • 2. ..
    '10.8.24 3:00 AM (121.129.xxx.76)

    원글) -_-님.... 왜 그런사람들이 지구상에 존재할까요. 정말 사랑해서 결혼한 소중한 사람의 가족인데.

    결혼 전부터 남편이 그랬어요. 부모님이 놀부부부라고. 주변인이나 친척들 사이에서... 그리고 그 모습을 똑 닮은 시누이.

    제가 이렇게 당하게 될 줄이야.


    정말 이제사 정붙이고 맘편하게 식구되었다 생각했는데..... 그래서 더 속이 상합니다. 그리고 그따위의 인간이 고등학교 국어교사이고 또 지역 대학교에 출강해서 학생들을 지도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싫습니다.

  • 3. 저런...
    '10.8.24 3:18 AM (58.142.xxx.140)

    원글님~ 무조건 안 만나는 것이 최선입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만나지 마세요. 사람은 절대 안 바뀝니다. 더구나 시자 들어간 사람들, 나이든 어른들.. 절대 바뀌지 않아요. 님께서 나쁜 며느리 소리 들을 각오를 하시고 사셔야해요.

  • 4. ..
    '10.8.24 3:25 AM (121.129.xxx.76)

    원글) 58님.. 자야한다 자야한다 하면서 이러고 있네요. 정답을 일러 주셨는데.... 위에 적은 6살 아이 위에 발달이 심하게 느렸던 큰아이가 있습니다. 지금 명랑한 초딩이지만 출생 후 배밀이부터 옹알이, 기기, 걷기, 말하기, 기저귀떼기 등등 하나하나 실시간으로 시달려 왔습니다. 이제 그 아이가 학교들어가고 나니 엄한 동생아이를 잡네요. 저 정말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화목한 가정을 겪게 해주고 싶었고. 이제는 되었구나 나도 잘해야지 했는데. 다시 그렇게 싸늘한 마음으로 겉치레로 살아야 하는가..그렇게 살기가 싫어서 괴롭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왜 그런 분들이 그곳에 있는지........... 몇 사람만 바꾸고 싶네요. 정녕 긍정적으로 살 수는 없는 것일까.. 싶네요.

  • 5. 원글님~
    '10.8.24 3:30 AM (58.142.xxx.140)

    답은 하나예요. 님이 긍정적으로 사신다 해도... 시댁사람들, 그 상황은 절대로 변하지 않아요. 님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지요. 말씀하신 대로 싸늘한 마음으로 겉치레로 살아야 하는게 현실, 현실, 현실이랍니다. 절대로 그 이상을 기대하지 마세요. 그렇게 맘 먹으시면 차라리 편해지지 않으실까해요. 님의 아이들이나 잘 지키세요. 아이들에게는 엄마가 모든 것이니까요. 얼굴도 모르는 님이지만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잘 하실 거라구요.

  • 6. ..
    '10.8.24 3:36 AM (121.129.xxx.76)

    58님... 얼굴도 모르는 분이 시원하게 눈물바람 터트려주시네요. 시원하게 울고 들어가 자겠습니다. 포커페이스에 장애가 있는 몇 안되는 인간 중 하나가 접니다. 아이들 잘 지킬께요. 언넝 자야겠네요. 고맙습니다. 행복하세요.

  • 7. 저도
    '10.8.24 8:54 AM (110.9.xxx.43)

    다른때는 말도 잘하면서 시어머니께서 옳지않은 나무람하실때 옆에서 말리지않는 시누이를 이해못했는데 친정어머니가 그러시던데요.
    그자리에선 가만히 있어야한다고 말을 해도 그뒤에 둘이 있을때 충고를 해야한다고.
    비슷해서 말씀드립니다.
    저희도 첫째 못생겼다고 우리집에 없는 인물이라고 나중엔 군중속에서도 찾을수있게 빼박았다고 시댁식구들끼리 깔깔거리면서 미안하지 않으셨을까 생각해요.
    왜 시댁은 늘 그모양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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