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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여름밤에 있었던 우리 요키 해프닝 자랑질

멍멍이 조회수 : 523
작성일 : 2010-08-23 13:26:31
유기견으로 우리집에 들어온 애였는데
유기견 출신이라 그런지, 종이 요크셔테리어라 그런지, 원래 성격이 그랬는지
암튼 눈치 빠르고 똑똑하고 영악한 뇬이었습니다 ㅎㅎ

지금도 생각나네요, 보통 요키들의 감색 섞인 털이 아니라 올 황금색이었답니다.
등줄기가 짜르르르 은색으로 빛나고 털은 금색이고.. 통통~하니 짜잘하지 않고 예뻤었죠

딱 요런 때 여름쯤이었는데
대학생이었던 저는 밤에 컴터질 중이었고
식구들은 다 자고 있었고, 폭염수준 까진 아니어도 무쟈게 더웠었어요
얘도 돌바닥인 현관바닥이나 화장실 타일 같은데 가서 배깔고 헥헥거리던 그런 여름이었는데

한밤중에 컴터 하고 있던 제 옆으로 다다다다다 뛰어 오더니
앞발을 제 무릎에 척 걸치면서 끼잉 끼잉- 하고 지를 봐달라는 식으로 우는거에요
가끔 앉아있으면 무릎에 앉혀달라고 울 때가 있어서 들어서 앉혔더니

잠깐 또아리 틀어 자리 잡으려 하다가?
다시 뛰어 내려서 다다다다다다다 뛰어 가더라구요. 쟤가 왜 저러지?? 싶었는데 무시하고 다시 컴퓨터..

근데 화장실 쪽에서 다시 끼잉-끼잉-꺙꺙- 하는 소리가 나더니
다시 또 다다다다다다 또 제 방으로 뛰어와서 빙글빙글 돌면서 막 저를 재촉하더니
다시 또 다다다다다다다 화장실로 뛰어가더니??
다시 또 저한테 다다다다다다다 뛰어오더니?

그제서야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애를 쫓아갔더니
세상에 화장실로 와준 저를 그렇게 반가워할수가 없어 하면서
욕조에 앞발을 척 걸치고 막 저를 쳐다보며 애원을 하는거에요.

더워서 목욕이 하고 싶나?? 물 틀어줄까?? 하고 샤워기를 틀어 대 주었더니

그물을 벌컥 벌컥 마시더군요 ㅋㅋ

목이 말랐던거에요....... ㅋㅋㅋㅋ
근데 일주일에 한번씩 목욕했던걸 알았는지 욕조에는 물이 있다는걸 알았던가봐요
그 물 틀어달라고 저를 그렇게 애타게 와서 불렀던거지요
사람 말을 할줄 알았다면 물좀줘! 했을텐데.. 그 눈망울이 아직도 선합니다.

아참, 화장실 갔다 나오면 앞에 이뿌게 깔아놓은 패브릭 발판에
앞뒤로 트위스트 하면서 지 발에 묻은 쉬야도 닦던 요망한 년이였답니다..ㅋㅋ

보고싶네요 갑자기...

잘 살고 있겠죠? 하늘나라에서...
IP : 119.196.xxx.17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8.23 1:30 PM (59.29.xxx.154)

    ^^ 우리 푸들이도 그랬어요..
    냉장고에서 물이랑 얼음을 빼서 줬는데..그걸 알고는
    더울때 얼음 꺼내달라고..물 시원한거 달라고 냉장고를 박박 긁었답니다..ㅎㅎ
    원글님네 요키랑..우리 푸들이랑..친구먹고 신나게 지내고있겠죠?

  • 2. ...
    '10.8.23 1:33 PM (125.180.xxx.29)

    울강쥐는 물그릇에 물떨어지면 물그릇을 바바바박...긁고 그앞에서 물줄때까지 지키고있답니다

    그런데 원글님강아지는 어쩌다 하늘나라에 갔는지요...
    울강아지도 나이가 17살이라 ...항상 불안해요

  • 3. 요키가
    '10.8.23 1:50 PM (175.112.xxx.61)

    참 똑똑하고 애교가 많은 견종인가봐요 울집 요키도....엄청 영리한 아이였는데 급성 장염으로 ..2년 되가네요..물달라고 짖을때 목소리가 달라져요..대번에 알아차리도록 ㅋㅋ

  • 4. ..
    '10.8.23 1:51 PM (210.96.xxx.223)

    저희 강아지도 쉬아 하고 나면 꼭 화장실 앞 매트에 발을 닦아요. 트위스트 하면서 :-)

    요키랑 위에 푸들이랑, 하늘나라에서 친구하며 신나게 지내고 있다면 좋겠어요.
    생각만 해도 위안이 되네요.

  • 5. ^^
    '10.8.23 3:02 PM (118.34.xxx.86)

    울 집 강아지 이름이 요키인데.. (한숨처럼 그냥 요키야.. 합니다..)
    근데 종이 시츄라지요...
    이름 지을때 요키라는 말이 은근히 기억에 남아 지었더니, 요크셔테리어의 준말인줄은
    몰랐어요.. 어쩐지, 동물병원 선생님이 "얜 시춘데??" 하시더만.. 못 알아들었다지요^^;;
    7년을 키우다, 시집오면서 델고 와서 있다, 애기 갖어 남동생네로 옮겼는데..
    한숨처럼 요키야.. 하면서 아쉬워 합니다.. 이제 10살 됐는데.. 그 녀석 죽는다는 상상만으로도
    몸에 털이 곤두설 정도로 무섭고 아찔합니다..

  • 6. 저희집
    '10.8.23 3:15 PM (222.107.xxx.148)

    시추는 뚱해서 애교라고는 요만큼도 없어요.
    욕실에서 뭐하고 있으면 바로 앞에 와서 멀뚱하게 쳐다볼때가 있는데
    그게 물먹고 싶다는 뜻이에요.
    거의 뭐 '주면 먹고 안주면 말고' 표정은 그래요.
    제 눈에는 너무나 사랑스럽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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