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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돈잘벌어오면 다 참고 살아야 하는겐가요? ㅜㅜ..

.. 조회수 : 7,833
작성일 : 2010-08-23 09:55:29
저희 남편요 게임중독이에요.
근데 돈은 많이 벌어와요. 이 걸로 용서하고 이해해야 하는거라고 말씀해주실분 ㅜㅜ..


전 제일 싫은건 나와 둘이 있을땐 밤새도록 하건 상관없는데
한창 자라나는 애들 앞에서도 퇴근하면 애들 잘때까지 게임한다는거요.
안한다 해놓고는 또 앉아서 하고있고 말이에요.


우리딸이 6살인 하는말이 ,, 엄마 의사는 게임하는거야.???
물론 의사가 진찰하는사람인줄 알지만 아빠가 집에와서 맨날 게임만하니까
얘가 먼가 헤깔렸나봅니다. 저에게 다가와서 아주 궁금해하며 물어보는말이
그거엿따니까요 엄마 의사는 게임하는 거야 라니 이게 뭔일이래요 ㅡ..ㅡ...
둘째딸은 30개월,
엄마, 아빠 뭐해?
응 , 아빠 지금 좀 바빠 뭐 하시나봐~
아~ 아빠 게이미해??
ㅡ.ㅡ;;;;
이게 둘째딸과 저의 대화입니다.




우리딸이 가끔 핸드폰으로 게임하는거보면 정말 눈이 확 뒤집혀서
혼을 막 냅니다. 얼마전엔 경품이 당첨됐는데 썩을 하필 당첨된게 닌텐도 DSㅡ.ㅡ
팔자니 귀찮고 버리자니 아깝고 뒀더니 우리딸이 마법천자문 게임하고있지 멉니까
내 한문이라고 한발짝 양보했찌만 어느날 아주 붙잡고 살데요
눈뜨며 닌텐도 닌텐도~~~
내가 니 애비 겜하는 꼴도 하찮은데 너까지 그러면 난 뒤집어지나
닌텐도 없애버렸어요.



어제도 막 가슴이 답답한게 애들은 더운데도 놀자고 보채지
나는 온갖 집안일에 애들 뒤치닥거리 하느라 힘다 빠졌지
자기는 유유자적히 완전 안드로메다 딴세상에 있는냥
게임이나 즐기고 계신다는요 그것도 한두시간도 아니요
했따하면 3-4시간 , 5-6시간이요..


어디가서 아야소리도 못하는게 남편이 돈  벌어오니까요ㅜㅜ
어디가서 이런 소리하면 돈 못벌고 사고치는 놈들도 있다고 참으래요 ㅜㅜ.
나가서 바람피는놈도 있고
1차, 2차 ,3차 술집가는 놈들도 많은데 그래도 눈앞에서 노는거는 나은거래요.
그렇게 생각하면 또 그런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내 마음속 수많은 생각에 머리가 아파요
.

저 그냥 아무소리 안하고 참고 사는거 정답인 거죠 ㅜㅜ...
이렇게 10년은 참아와서 아주 내 가슴속 깊이 홧병이 자리잡아 가는가봐요
원래 수족냉증이엿던 내가 한겨울에도 발열을 하니 말입니다,,
IP : 125.135.xxx.51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게임 중독은
    '10.8.23 9:59 AM (123.204.xxx.227)

    스스로 벗어날때까지 약이 없어요.
    그러니 신경끊고 그냥 놔두라는 거죠.
    뭐라고 해봐야 원글님 입만 아프거든요.
    집안 분위기만 험악해지고요.

    돈을 벌어오니까 참는다가 아니라 별 수단을 다써도 안되니까 포기한다가 답이죠.
    돈이라도 잘 벌어오면 다행이다.하고 위로하는 거구요.

  • 2. 스트레스해소
    '10.8.23 10:02 AM (211.63.xxx.199)

    남편분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라고 이해하세요.
    남자들 퇴근후에 직장동료들 하고 술한잔..이거 없으면 직장 생활 못한다잖아요?
    남편분이 돈 잘 벌어오시는데 힘들게 집안일 하지 마시고 아줌마 쓰세요..
    원글님은 아이와 둘이 나들이 가거나 쇼핑가거나 영화보거나 하고 싶은거 하세요.
    돈이 다는 아니지만, 돈이 많은걸 커버하죠.

  • 3. 게임
    '10.8.23 10:02 AM (121.165.xxx.40) - 삭제된댓글

    게임을 하지 않으면 어떤걸 하고 싶으세요?
    아마 집에 들어오면 별로 할 일이 없거나 해서 붙잡고 있을수도 있어요.

    게임 그만하고 아이와 놀아달라거나, 집안일을 도와달라거나 하지마시고,
    일단은 산책을 가자~ 하셔서 일주일에 두어번, 한시간씩이라도 아이랑 다같이 손잡고 산책을 간다거나 하는 스케줄을 만들어보세요. 살살 꼬셔서요.

    딸 앞에서 아빠는 게임만 하는 나쁜사람. 이런 생각 드는 얘기 절대 하지마시고,
    딸이 아빠를 좋아하고 아빠한테 책 읽어달라, 그러도록 살살 유도해보시구요.

    현명하게, 잘, 서서히, 줄이도록 하셔야죠.
    그냥 무조건 참고 살면 안되지요.

  • 4.
    '10.8.23 10:02 AM (121.134.xxx.51)

    이도저도 안되면 같이 게임을 즐기세요. 게임하는 걸로 뭐라 안하는대신 시간은 좀 줄이고 가족끼리 어디 나들이라도 하자 그러시구요.

  • 5. 음...
    '10.8.23 10:04 AM (222.239.xxx.100)

    스트레스를 게임으로 푸시나보네요.
    친구 중에는 얌전히 집에서 술로 푸는 사람도 있고.. 울동생 부부는 아예 같이 게임에 미치더라고요.
    아이가 있으면 변하긴 해야할텐데.. 묘안이 없을런지.. 휴..

  • 6. ...
    '10.8.23 10:07 AM (119.64.xxx.151)

    중독이 참 무서운 것이지요.
    게임이건, 알콜이건, 마약이건, 섹스이건 중독의 대상만 다를 뿐 일어나는 과정은 같습니다.

    윗분들은 그게 게임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시나 본데
    저런 사람은 설령 게임에서 벗어나도 또 다른 곳에 빠지기 쉽습니다.
    뭔가 뇌 속에 중독으로 빠지는 통로가 있거든요.

    그런데 남편이 의사라니 더 말 안 들을 거 같네요.
    본인은 본인이 더 잘 안다면서...
    중독을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고 설령 인정한다고 해도 그걸 고치겠다는 마음 먹기는 더 어렵겠지요.

    정말 마음 깊은 곳에서 위로를 드립니다.
    남편이 그나마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한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면 답이 없을 거 같습니다.

    어떻게 돈 많이 벌어온다고 모든 게 다 덮어지나요...
    아이들에게도 절대 좋은 본보기가 안 될 뿐만 아니라 가정을 영위하는데 돈이 다가 아니거늘...

  • 7. 잠깐
    '10.8.23 10:11 AM (121.134.xxx.51)

    그런데 남편 하루 근무 시간/게임하는 시간은 어느 정도 되나요?
    그리고 즐겨하는 게임은 어떤 게임인지요?

  • 8. ...
    '10.8.23 10:29 AM (119.64.xxx.134)

    의사 이상의 고학력 전문직이지만 한달에 딱 220만원 가져다주면서
    격무때문에 새벽에 귀가하는 날이 한달에 보름,
    인간관계와 각종 놀이문화(골프,당구,낚시...)에 빠져 새벽에 귀가하는 날이 열흘쯤 되는 남자와 삽니다.
    이혼 서류를 두 번 썼습니다만, 아직 이러고 삽니다.
    감히 말씀 드리자면, 윗분 말씀처럼, 돈이 다는 아니지만, 많은 허물을 덮지요.

  • 9. .
    '10.8.23 10:31 AM (59.12.xxx.207)

    제 친구 남편도 근무 시간에도 게임을 해서 환자를 못볼 정도라고..
    간호사도, 병원 원장도 다 심각하게 얘기..
    주변에서는 이혼하라고..
    혹시 근무 시간에 안하시는지요.

  • 10. ...
    '10.8.23 10:31 AM (183.98.xxx.154)

    남편이 그나마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한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면 답이 없을 거 같습니다. 222222222

  • 11.
    '10.8.23 10:35 AM (121.151.xxx.155)

    돈이 중요한것은 맞는데
    아이까지 말할정도라면 그냥 덮을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이들 교육측면뿐아니라 부부간의 문제도 생기는거죠
    아에 나가서하는것이라면-울남편도 낚시 당구 볼링 골프등등하기에 바쁩니다
    아이들 눈에 띄지않으니 그것만으로도 좋을수도있지요

    요즘 아이들 티비나 컴땜에 얼마나 많은일들이 있는데 아빠까지 한다면
    나중에 아이들이 빠져들면 어찌하겠습니까
    못고칠 병이라면 -이건 병맞아요 - 아에 나가서 하다가 잠잘시간에 들어오라고하세요

  • 12. ..
    '10.8.23 10:45 AM (125.135.xxx.51)

    생각보다 많은 답변 고맙습니다 ㅜㅜ.
    남편도 자기가 게임중독증인걸 알아요. 고쳐보려고 애쓰고는 있지만 게임말고는 다른건 재미없는남자에요. 제가볼때 게임의 그 강력한 뇌파에 길들여져잇으니 왠만한 자극으로는 재미를 못느끼는겁니다. 애들과 함께 산책가자하면 꼴랑 10분이에요. 저렇게 앉아서 게임만하니 체력도 완전 저질체력이여서 여자인 저보다도 못걸어요.
    신혼때는 리니지햇어는데 그때 정말 이혼하자소리까지 나왓따가 제가 한발 양보했습니다.
    자기도 꼴에 반성은 합니다. 그래서 리니지 끊으려고 한게 와우 와우 끊으려고 하는게 써든어택 써든어택 끊으려고 또 와우,, 한마디로 도박으로 치자면 마작 끊으려고 포커치고 포커 끊으려고 고스톱치고 뭐 이꼴입니다. 자기도 애들이 점점 커가면서 게임이 뭔지 알아가고 또 자기 하는걸 보고 따라하는걸 보고는 꼴애 뭘 생각은했는지 마음으로는 애들보는앞에서 하면 안되겠따하지만 행동은 아니에요 말고 행동이 따로라는거죠. 한마디로 자기 마음을 자기가 조절을 못해요.
    어제 그래서 제가 제발 부탁했어요. 내가 당신에게 집안일 하나 안시키고 애 둘키우며 기저귀 한번 안갈게 내가 다 키우지 않았냐 집에오면 힘든거 아니까 집안일이며 애보는거 씻기는거 먹이고 재우고 공부시키고 단 한가지도 안시키지 않냐 나도 그렇게 노력하니
    당신도 퇴근시간인 6시부터 애들 잘쯤인 8시까지 2시간 만큼은 게임하지 말아라
    했더니 오늘부터 해보겠따네요, 대신 컴퓨터앞에 아예 못앉게 하는건 안되고
    8시까지 게임만 안하면되지?? 라고 하네요,
    답답혀요.. 다행히 게임말고는 회사생활에는 문제없어요 회사에서는 게임할 시간도없구요.
    집에오면 스트레스받은거 게임으로 푸느거 다 알죠,
    근데 제가 항상 남편에게 부탁하는건 제발 애들 보지 않는 곳에서는 24시간해도 아무말 안할테니
    애들 보는 앞에서 게임하지 말라는거거든요,

  • 13. 음...
    '10.8.23 10:50 AM (222.239.xxx.100)

    저도 와우 한 번 했다가 식음 전폐하고 그것만 한 적이 있었죠. 잠은 한 2시간 잤나..밥도 대충 먹는둥마는둥 하고요. 전 스스로 너무 심각하다고 판단해서 다시는 안해요. 아마 지금도 시작하면 또 똑같이 빠져서 할 수 있을 거 같거든요.
    다른 재밌는 것을 꼭 찾으셔야 해요. 차라리 운동 쪽으로 빠지시면 좋을텐데 본인 각오가 없으면 소용 없겠죠.

  • 14. 잠시...
    '10.8.23 10:58 AM (110.138.xxx.150)

    집에서 컴퓨터를 치워버리면 어떨까요?

  • 15. 헉,,
    '10.8.23 11:00 AM (125.135.xxx.51)

    컴퓨터를 치운다는건 있을수도 없는 일이에요. 중독자들의 특징이 뭐냐면요. 그것에 대해 말하면 갑자기 폭력적 폭언적으로 변한다는거에요. 알콜중독자에게 하루아침에 술뺏어봐요 더 미쳐버린다니까요. 서서히 끊게 하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그게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찌만요 ㅜㅜ..

  • 16. .....
    '10.8.23 11:07 AM (61.255.xxx.188)

    그래도 밖에나가서 바람 피우지않고 스트레스 해소 하시는거니까 이해하세요.
    우리집 남편 돈도 많이 벌어 오지도 못하면서 밖에서 내연녀랑 미친짓 하고
    다녀서 얼마나 가족들이 힘들게 살고 있는지 .....

  • 17. 양반이져
    '10.8.23 11:27 AM (220.123.xxx.37)

    그 게임하는시간에 매일나가서 술먹고 새벽에 들어온다고 생각해보세요..
    돈쓰고 몸축나고..ㅠ.ㅠ 게다가 돈두못벌고..
    이런사람들이 수두룩해요..

    첨부터 끊는건 어려울테니.. 평일엔 전혀 터치 하지마시고 토욜일요일만 게임쉬면좋겠다고 해보세요..

  • 18. .
    '10.8.23 1:00 PM (115.143.xxx.60)

    차라리 돈 주고 게임방 가서 하라고 하면 안 될까요?
    아님, 서재나 개인방에 들어가서 아이 안 보게..
    자기는 나름 스트레스 해소방법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보는 사람은 참 그것만큼 사람이 한심해보이는게 없더라구요. 돈 많이 벌어오는게 무슨 상관인가요?
    돈 적게 벌어오면 뭐라고 해도 되고 많이 벌어오니 그냥 놔두라는건 좀 웃기잖아요.
    아이한테도 좋은 영향을 못 주니 남편과 잘 얘기해서 타협하세요.
    차라리 눈에 안 보이게 게임방에 가서 하던지,
    개인방에 들어가서 하던지, 시간을 좀 줄이고 식구들 모두 잘 때 새벽에 하던지요.

  • 19. 돈도
    '10.8.23 2:31 PM (118.33.xxx.41)

    못벌면서 집에만 오면 게임만 하는 남편도 있습니다.
    돈이라도 잘 벌어오는 원글님 남편두신거 부럽습니다.

  • 20. 들은 얘기
    '10.8.23 10:50 PM (112.153.xxx.183)

    남편이 의사인 약사에게 들은 말인데요
    아빠가 의사인 애들보다 판사인 애들이 공부를 더 잘한대요
    왜냐하면 의사들은 종일 진료보고 집에와서 늘 하는 게 소파에 누워 자거나
    게임만 해서 애들이 볼게 없고 판사는 일이 많아서 집에 까지 들고 와서 하는일이 많아
    공부하는 것 처럼 보인다나요?
    그러면서 자기 애 무지 걱정하더라구요.
    참고로 그 약사님 초등2년 딸 아침에 밥 먹이면서 구몬 수학 20분씩 풀게하고
    딸한테 항상 하는 말이 공부 열심히 안하면 백화점에 버스타고 간다...였어요

  • 21. ㅠㅠ
    '10.8.23 10:50 PM (115.143.xxx.151)

    저희남편은 더해요..진짜 욕나옵니다. 지금 실직하고 구직중인데 직장 알아볼생각은 안하고 하루 왠종일 겜하요, 반나절나고 반나절 겜하고....,, 미치고 팔짝뛰겠어요.. 벌써 석달째예요ㅠㅠ
    나이 마흔중반에 초등저학년아들하고 싸우며 오락하는거 보자니 속이 부글부글....원글님 정도는 바라지도않고 최소 생활비라도 벌어오면서 하면 업어줄정도네요.ㅠㅠ

  • 22. 자게에
    '10.8.23 11:02 PM (112.149.xxx.16)

    문제남편 얘기 단 돈은 잘 벌어온다라는 단서가 붙으면
    별다른 조언 없어요
    돈이 많은걸 커버한다잖아요 --;
    돈많은순으로 행복하다고 믿는사람들..

    남편이 없는 빈자리가 돈으로 어느정도 충족될수 있다고 믿는거 자체가
    전혀 공감대가 형성될수 없다는 증거죠
    돈 못버는것보다 낫지 않느냐 이런 이야기도
    돈많은 사람의 정신적 정서적 만족도는 물질적 만족도에 비하면 암것도 아니란식의
    자기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거고
    인생에서 부부가 함께하는 시간 교감이 얼마나 중요한건데
    자기 입장에서 남의 고민은 아무것도 아니란식의 평가...참 매번 씁쓸해요

    돈이 인생을 사는 중요한 요건이긴하지만
    원글님 가정에서는 중요하고 어쩌면 남편분 상담까지 받아봐야할 심각한 문제이고
    그런 아빠의 모습은 자녀양육에도 심각한 영향을 주는건 분명한 사실인데
    돈하나로 어찌 모든게 다 축소가 되는지...

  • 23. 의사남편...
    '10.8.23 11:18 PM (112.148.xxx.196)

    건강을위해서게임을줄이는것을노력하셔야합니다.그건벌어오는수입이랑상관없는것같아요.돈때문에사시는건아니잖아요.사랑하는남편^^아이의정서적건강과가졍의행복을위해서살살달래고어르고협박^ㅇ^해서줄이던지끊게해야지요~*

  • 24. 동병상련
    '10.8.23 11:28 PM (122.32.xxx.7)

    충분히 이해 됩니다.
    저 또 다시 속이 뒤집힙니다.
    저희 남편은 주식 중독입니다.
    물론 잘 버는 의사면 뭐하나요? 주식해서 다 날리는데.
    게임 중독이신 원글님과 남편은 정서적인 교감은 이루어 지나요?
    주식이든 게임이든 중독인 사람들 중독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원인을 살펴보면 사람들과 의사소통능력 떨어집니다.
    힘든 공부에 쫒겨 시간 없을 때는 모르고 살았는데,
    시간 여유 생기면 달리 시간을 메우지 못하고 당연히 그런 쪽으로 관심을 돌리고 빠져들더군요.
    돈 많이 벌어주니까 덮어준다?는 아니구요, 사람 자체가 문제인지라 그런 결과가 생기는 겁니다.
    주식에 빠져 돈버리는 것도 힘들지만 사람 자체가 살 수록 힘듭니다.

    저도 요즘 노력 중인데요, 원글님도 남편분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응하셔야 할 듯합니다.
    의사등 전문직 남자들 중 이런 사람들 꽤 있답니다.

  • 25. 은근히
    '10.8.24 12:26 AM (121.138.xxx.47)

    의사들 게임중독 꽤 많아요
    저 아는 치과의사는 아직 애가 없긴 한데 부부가 게임중독이랍니다 --;;

  • 26. 댓글보다가-
    '10.8.24 12:57 AM (124.49.xxx.81)

    이제는 백화점갈때 버스타고가다가 아이들에게 무시당할수도 있겠다 싶네요
    교육도 제대로 시킬줄 알아야지, 나이 먹었다고 어른이 아니라더니...ㅉㅉㅉ

  • 27. 산낙지
    '10.8.24 1:44 AM (211.238.xxx.145)

    월급 300짜리이지만 가족과 화목한 시간을 보내는 남편과 한달 살아보고 결정하세요.^^

  • 28. 아예
    '10.8.24 6:13 AM (112.152.xxx.205)

    남자는 그냥 누르면 돈 주는 자판기라고들 하시지... 돈 벌어주니까 그냥 냅두고산다?
    여자는 돈 때문에 남자랑 붙어서 사는건가요? 그런 남자랑 같이 살아야 하는 이유가 뭔지 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냥, 이혼하시고, 돈은 주라고 하세요. 그 남자는 그거나 그거나 똑같을텐데요 뭐.
    어차피 남은 시간은 게임만 한다면서요. 뭐가 다르겠어요. 혼자 사나, 가족이랑 사나?
    님은 기둥입니까? 게임하는 남편 등만 쳐다보면서 살게? 이런 남편 그냥 내버려두라시는 분들은 먼가요? 인생이 그렇게 허접쓰레기 같아도 되는건가요?

  • 29. --
    '10.8.24 7:54 AM (211.207.xxx.10)

    아들만 둘 키우는데
    남편이 평생 그렇게 게임만 하고
    애들이 그런거에 대한 나쁘다는 생각없이 따라하면서 살다가
    대입 최하로 나오고 지금 정말 좋은 전공이긴 해도 순위에도 없는 대학에 들어갔어요.
    작은아들도 고2인데 하루종일 게임하다시피하고 삽니다.

    남편은 자기의 시간활용이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준다는걸 전혀 인식하지 못해요.
    저는 싸우다 지쳐서 그냥 말았고
    그래도 없는 남편보다는 있는게 낫다로 결론냈어요.
    울 친정엄마는 미망인이셨거든요.
    그 고통 잘 알지만
    그냥 살란 말은 못하겠네요.

    다른 취미활동 하기고 행복한 쪽으로 눈을 돌리세요.
    아이들 문제는 잘 의논하셔서 선례가 있으니
    잘 충고해보시구요.

  • 30. 비극이에요
    '10.8.24 9:27 AM (203.130.xxx.78)

    차라리 돈 좀 못벌고 성실한 사람과 사는게 낫지요
    가정교육은 엉망이 됩니다
    자라면서 아빠를 닮아가요

  • 31. 자녀교육이
    '10.8.24 9:28 AM (203.130.xxx.78)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면
    기러기하세요
    그게 정답입니다
    그런 아빠를 보고 서서히 닮아갑니다

  • 32. 저도 같은경우
    '10.8.24 9:35 AM (180.229.xxx.33)

    저희남편도 퇴근하고 3-4 시간 기본으로 게임해요 님 남편처럼 의사구요.. 6시에서 7시에 퇴근해서 게임만 하는데,,, 전 스트레스 안받아요..7살 5살 10개월 아이 키우고 있는데 이아이들 이쁘게 키울수 있게 아둥바둥 살지 않게 해줘서 되도록 자기 시간 같도록 해줘요..

    퇴근하면 저녁 먹구 과일이랑 에스프레소 디저트로 먹고 바로 게임..이나 인터넷으로 영화보거나해요..낮에 스트레스도 있었겠지만 자기 시간이 잇음 좋잖아요.. 가끔 혼자 외국도 다니게 하구요..

    저흰 아이들이 7시에서 8시면 자기 때문에 남편 놀때 저두 놀구요..낮에 제시간 많이 갖고 제가 하고 싶은거 먹고 싶은거 사고 싶은거 다 사면서 편하게 삽니다... 그리고 남편과 대화가 많구요.. 남편 게으른거 포기하고 놓을거 놓구 하면 편한거 같아요

  • 33. 남편이
    '10.8.24 9:36 AM (110.8.xxx.226)

    몇달 백수일때 그렇게 사는거 봤어요. 미치는줄 알았어요.
    것두 밤낮을 거꾸로..
    돈문제를 떠나 사람이 폐인이 되는구나 싶었어요.
    다른 취미거리를 갖도록 유도해보심이..
    저는 재취업되고 골프를 하는데 이것이...돈이 많이 깨지네요.
    아이들 교육상 안 좋아요.
    방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하던가...

  • 34. ...
    '10.8.24 9:51 AM (59.6.xxx.11)

    아빠와의 스킨쉽, 소통이 아이 교육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알고 있고, 저도 아이 키우며 새삼 늘 확인하는 부분이죠.
    의사가 아니라 의사 할아버지라도 사교육으로 애가 잘되는거 생각보다 드문 일이고
    돈 좀 덜 벌어도 집에 와서 눈맞추고 얘기하고 몸 부딪끼는 아빠가 훨씬 낫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엄마와도 소통이 없잖아요.
    부부관계가 좋은 집 아이들이 더 창의적이고 공부도 잘해요.
    일확천금을 버는 일도 아니고 단지.. 그정도 버는 걸로 덮을수 있는건 아니라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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