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학년 방학숙제 어떤가요?

[에구]

올해 초등1학년인데요.
방학되면 신나게 놀 계획을 잡았는데 왜이렇게 방학숙제가 많은지 숙제봐주다 방학이 다 갔네요.
독서록도 10편 이상 쓰라는데 1학년 짜리 앉혀놓고 책읽고 느낀점 쓰라면 그냥 좋았다.신기했다.
이런 얘기밖에 안나오는데 적어도 10줄 이상 써오라니 독서록 한편 쓰려면 하루 날 잡아야 할 정도구요.
일기도 일주일에 두편이상 쓰라는데 그냥 쓰라고 두면 재밌었다.좋았다가 전부인지라 뭐하고 놀았는지
정도는 써줘야지 하면서 참견이라도 해야 되구요.
방학생활도 방송보고 방송내용과 느낀점을 쓰라는데 그건 제가 봐도 암담하더군요.
딸래미랑 둘이 앉아서 방송보면 뭘 어떻게 요약해서 써야하는지도 모르겠고 딱히 방송보고 느껴지는 것도
없어요.
어른인 제가 보기에도 그냥 재밌구나.정도거든요.
거기다 자잘하게 봉숭아 물들이기,색종이 접기,그림 그리기,박물관 견학하기...
박물관 견학하면 견학해서 보고 느낀 점 써서 제출해야 되구요.
박물관 갔다와서 뭐 느낀점 좀 써보자고 했더니 그냥 재밌었다고 하는데 한숨부터 나오더라구요.
뭘 그리 느껴서 써야하는건지...
이제 1학년인데 방학엔 좀 쉬엄쉬엄 쉬어가도 되는거 아닌가요?
다른 학교도 다 이러나요?

[지나다가]

저도 1학년 숙제때문에 골머리 앓고 있습니다.
아이 입에서는 재밌다 맛있다 그냥 좋았다 표현밖에 안나오는데..
한마디로 말해서 1학년은 엄마숙제이지요.
그것도 컴 프린터 디카 없으면 안되는..

[신문]

만드는 숙제도 있습니다... 애는 소꿉장난 놀이하고 엄마 혼자 쭈그리고 앉아 종일
신문 만들었더니 등이 아픕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