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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아들이 친구들에게ㅠㅠ

잠을 못잤어요 조회수 : 1,916
작성일 : 2010-08-21 11:38:08
이번방학때 같은반 아이둘과 수영을 배웠습니다.
어제가 마지막날이었군요.
그저께 셔틀내리는곳에 마중나가니..아들아이가 눈물을 떨구며 무작정 울어요
친구둘이
셔틀에서 같이 앉지도 않고 대놓고 따돌렸다고 하네요..놀리기까지
상황을 보지 못한난
그랬구나 속상했겠구나...하고 위로만 해줄수밖에 없었죠..
친구엄마한분이 듣긴 했지만,,
별 반응이 없었어요.

어제 마지막날이어서 제가 따라갔습니다
(방학내내 친구엄마두분이 따라갔는데,,두분다 둘째 유치원 방학이 끝나는관계로..어젠 못갔어요)
셔틀을 타는데,,
처음엔 맨 뒷좌석에 나란히 앉더니 한아이가 앞좌석으로 옮기고,,결국 다른친구도 옮겨갑니다.
그때부터 둘이 귓속말하고...
순간
당황하고,,,속상해하면서 우는 울 아이들을 보는데,,
어찌나 속상하던지..
가는내내 울아이 심정이 어떤지 알아서
두 친구에게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다...너희들이 그러면 우리아이가 슬픈건 아니?하니
안다고 하는데 더이상의 대답은 없었어요.
수영하는 내내 멀찍히 떨어져서 줄서있는게 보는 내맘이 어찌나 아픈지

두 친구는 가까이 살고 같은 유치원을 다녀서 내내 친한사이구요.
수영끝나고 아이스크림 사주고,,같이 택시타고 오면서는 괜챦았는데,,,
아들이 같고 있던 만화책을 선뜻 주는것 보면...안쓰럽기까지 하더이다..왜 준지 아니까 ㅠㅠ
방학끝나고 담주에 학교가도 같은 상황이 생길것 같아요..
어쩌면 좋은지..
억장이 무너진다란 느낌을 받았어요.
어제그일이후 내내
어떻게 해야 현명한건지 갈피를 잡을수가 없어요...
그냥 지켜볼까요..
아니면 그친구 엄마들에게 그일을 얘길할까요.에효..
IP : 121.146.xxx.15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8.21 12:04 PM (222.235.xxx.233)

    두 친구가 같은 유치원 다녔고 친한 사이라면 끼어들기가 쉽지 않아요.
    아이들간에도 분명 권력구조가 존재하는걸요. 무리하지 마시고..
    단시간에 둘사이과 같은 친구사이가 되려고 애쓰지 마세요.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게 하세요. 그 아이들이 살아가면서 절대 없으면 안되는 존재도
    아닙니다. 아이들간에 놀리고 따돌리는 일쯤 비일비재합니다.
    그런일에 휘둘리지 않는 마음을 가진 아이로 키우는데 좀더
    시간을 보내세요. 심성곧도 착실해서 친구로 놓치기 아쉬은 아이들도 아닌데
    아쉬울게 뭐 있습니까. 제가 보기엔 그런 아이들 친구로 님의 아이가 아깝습니다.

  • 2. ..........
    '10.8.21 12:06 PM (222.232.xxx.251)

    많이 맘아프시겠지만...
    일단 엄마는초연하셔야 하구요
    그 친구 엄마들에게 얘기하는건 소용없을거에요..왜..자기애가 당하는 애가 아니니까...
    그냥...아이맘을 잘 위로해주시면서...다른 친구들을 찾아봄이 좋을것 같네요...
    저는 저희애가 친구들로 부터 섭한소리 듣고오면
    일단 아무일 아니라는식으로 넘깁니다...

  • 3. ,./
    '10.8.21 12:08 PM (125.130.xxx.47)

    여덟살에 친구 왕따 시키는 아이는 좋은 아이가 아닙니다.
    겉으로는 얌전해보이는 아이들이라도 그 마음은 나쁠 수도 있구요.
    우리 막내가 처음 이사 왔을때 왕따 뿐이 아니라 두들겨 패기까지 하던 일곱살 아이들이 있었지요.
    그 엄마들도 알면서 묵인 합니다.
    학교에서도 얌전하면 그 아이들이 그런지도 모르지요.
    결정적으로 우리 막내가 차 사고 났을 때 우리 아이가 잘못한 것처럼 이야기 하더군요.
    그 당시 그 현장을 본 아이들이 열명이 넘었지요.
    다른 아이들은 본대로 사실대로 이야기 했어요.
    왕따 시키는 아이들이랑 굳이 어울릴 필요가 있나요?
    엄마들에게 이야기 해봤자 아이들이 그러는 건데 라며 지나칠 수도 있어요.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 막내는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성격이라 우리 아이 친구들이 많아지면서 동네에서 왕따 시킨 아이들이 친구가 적어지게 됬어요.
    왕따를 주도 하는 아이들이 공부를 뛰어나게 잘하거나 리더십이 있는 경우 아니면 그 아이들은 친구 관계폭이 좁아지더군요.
    (공부 잘하면서 아이들 왕따 시키는 아이들은 부모도 십중팔구 그런 편 입니다.)

    엄마들끼리 친하거나 모임을 가지면 아이들은 친하게 지내요.
    학교 친구는 방과후 특별활동을 하거나 주말 축구등을 하면 많아져요.
    우리 막내의 친구 사귀기는 두번째에 해당되요.

    제 개인적 생각으로는 누군가 도움을 받고 싶다면
    아이가 일기장에 적어서 담임교사가 보시게 하고 엄마가 학교 담임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이 제일 날 거 같아요.

  • 4. 블루마운틴
    '10.8.21 12:11 PM (175.112.xxx.96)

    꼭 그애들이랑 친구가 되야할 이유가 있나요? 한학급에 애들이 몇명인데 ..다른 친구들과 사귈수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면 어떨지 아이 생일에 반아이들 초대한다던가 다른 운동도 하나쯤 더 시켜본다던가...애들이 학교친구 외에 학원에서도 친구들 많이 만들던데요..

  • 5. ..
    '10.8.21 12:32 PM (61.81.xxx.192)

    따돌리면 같이 안놀면 되죠
    왜 꼭 그아이들과 어울려야할 이유라도 있나요?
    그냥 다른 친구들과 놀게하세요

  • 6. 물론
    '10.8.21 1:17 PM (222.237.xxx.41)

    부모로서 아이가 친구들과 못어울리면 속상하긴 하지만요. 전 그 8살짜리 아이들이 딱히 님의 아이를 왕따를 시키려고 그랬다기보다는 그냥 자기들끼리 더 친하니까 그런 일이 생겼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친구를 만들 때는 꼭 짝수로 만들어줘야지 홀수면 여자건 남자건 반드시 하나는 쳐지게 되더라구요. 더구나 그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알던 사이이고 집까지 가깝다면 어쩔 수 없는 현상이겠죠. 물론 아이들이 착한 마음으로 덜 친한 친구도 챙기고 하면야 더할 나위 없겠지만, 8살이잖아요. 어린 아이들에게 뭘 더 바라겠어요. 님의 아이가 덜 상처받는 방법은 집 근처 가까운 곳에 더 친한 동성친구를 만들어줄 방법밖에 없겠어요.

  • 7. 속상하시겠지만
    '10.8.21 6:39 PM (210.2.xxx.124)

    엄마가 같이 슬퍼한다거나 아이를 불쌍해한다는 인상을 주시면 안돼요.
    아이 맘 상처는 사실 어쩔 수 없는건데요. 이미 친한 애들 둘과 맞딱드렸으니..
    아드님도 크면서 다른 친구 생길테고. 한 때의 어려움일 뿐인데 거기에 엄마가 '괜찮니, 아프니 슬프니' 하면 그 상처를 더 증폭시키는 것 밖에 안돼요.
    제가 초등학교때 전학을 가서 따돌림을 당한 적이 있는데요.
    반 아이들이 저보고 잘난척을 한다면서 뒤에서 흉을 본다는거예요. 저는 먼저 나서서 제 얘길 한적도 없는데 말이죠.. 아마 지금까지도 차갑다, 깍쟁이 같다는 소릴 듣는 제 인상이 그때 나름 학교안에서의 약자(전학생 ㅠㅠ)이란 위치와 맞물려 애들에게 그냥 공격을 당한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속이 상해서 집에와서 엄마한테 '애들이 나를 따돌려. 잘난척 한대' 그랬더니 저희 엄마가 뭐라 그러셨는지 아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뭐 대수롭지도 않다는 표정으로, '잘났으니까 잘난척을 하지!' 그러셨어요. 근데 제 어린 눈에 엄마가 막 멋져 보이면서.. 그래 나는 잘났으니까 잘난척해도 돼 그런 마음이 들면서 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저를 따돌리는 애들이 우습고 별일 아닌걸로 느껴졌어요. 뭐 그러고나서는 곧 학년이 바뀌면서 저도 다시 친구가 생기고 그 일은 잊혀졌죠.
    엄마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세요. 아이에게 자신감을 주시고요.
    쟤네가 치사한거라고, 너도 나중에 친한 친구가 생길테고 다 지나갈거라고. 하지만 너는 이번일로 아픈 마음을 잘 알게되었으니까, 언젠가 니가 반대입장이 되었을땐 절대 다른 친구들 마음ㅇ ㅏ프게 하지 말고 모두 함께 사이좋게 놀으라고 가르쳐주세요.
    잔인한 동심이라더니, 아이 친구들이 못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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