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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서는 제가 미운오리새끼 같아요.
서울 상위권 대학 출신의 아주버님과 사범대 출신의 형님.
서울 중위권 대학의 신랑.. 음..
대학이라 치기 어려운.. 출신의 저..
시댁식구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스스로 부족하고 못난 제가 보입니다.
난 학창시절 뭐했나.. 뒤돌아 보면..
열심히 공부하다..
성적 그럭저럭하다가.. 사춘기 심하게 겪어 인생 p턴해서 말려버린 인생..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뭐라도 배워보고 싶은데 아가들 돌보며 집안일 하다보면 제 몸뚱아리 하나 조차도 힘들어요.. 엄두도 안나구요..
모두 당당하고 제 위치에서 열심히 살아가는데.. 부엌데기인 제가 너무나 초라해 보입니다.
그래도 운 좋게 제가 원하는 회사 입사해서 열심히 즐겁게~ 일하고 있던 중에 갑작스럽게 결혼까지 했는데.
저렇게 둘러보다 보면 백조들 사이에서 발버둥 치고 있는 것 같네요.(그래도 어느 덧 저 혼자 물속에 있다는..)
그냥 푸념해보고 싶어 두서없이 몇 자 올립니다.
1. ..
'10.8.21 5:55 AM (180.227.xxx.149)절대 자책하실 필요없습니다 그냥 혼자만에 자격지심이에요
좀더 당당하게 부디치세요
인생 뭐 있습니까...2. 제친구
'10.8.21 8:57 AM (61.81.xxx.201)중에 비슷한 애가 있어요. 대학도 별로이고 과도 진짜 별로.
시댁에서 위 아래로 동서들이 다 교직에 있는데 제 친구는 직업이 없다고 많이 무시했다 하더라고요.
시댁 모임에 가면 잘나가는 다른 집 자식들 잘난 얘기만 해서 힘들었다고.
그런데 제 친구 성격이 긍정적이고 사람을 좋아해서 끊임없이 뭔가를 배우고 모임에 나가는 애라
독서논술 가르치는 일을 오래했는데 잘 한다고 소문이 많이 나서 수입도 괜찮았고
요즘은 빵 만들기를 배워서 집에서 엄마들 가르치다가 이것도 잘한다 소문이 많이 나서
아예 문화센터 같은 데서 가르치는데 너무 바쁘게 살아요
시댁에서도 그쪽에서 뭐라든 내할 도리는 한다고 생각하고 했더니
지금은 그냥저냥 산다고 해요.
전 솔직히 그애보다 많이 배우고 직업도 괜찮은 편이지만 그애가 너무 부럽고
자랑스러워서 댓글 다는데 좀 도움이 되실는지.3. 굼뱅이도
'10.8.21 9:16 AM (121.162.xxx.234)구르는 재주가 있다---
이거 진리입니다.
굼뱅이도 재주가 있는데 하물며 인간이 원글님은 오죽 하겠어요.
아무리 학벌이 좋고 인물이 좋아도 한 가지 단점은 있게 마련이지요,.
원글님의 조건이 좀 딸린다고 하더라도 원글님만의 장점이 있는 거지요.
그런 장점에 늘 만족하면서 노력을 하시면 어떨까요??
절대 어디서도 기죽지 않는 것,
그리고 늘 교만하지 않는 것.
그들이 원글님의 기를 죽였다면 그들은 교만했을 것이며
그거에 원글님이 기죽었다면 그건 원글님이 진 것입니다.
기죽지 마세요.
기죽어 살면 원글님은 그냥 '알아서 죽는' 것입니다.
애들을 위해서도
당당하게 살아요.
원글님의 생각이 자라나는 애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생각해보시면서 오늘도 아자아자,,
힘냅시다.4. ㅇㅇ
'10.8.21 9:26 AM (121.134.xxx.51)어제 용꼬리/뱀머리 얘기 생각나서 댓글 달아봐요.
너무 잘난 시댁 식구들 스트레스 있긴 하시겠지만요.
남들이 볼 땐 원글님도 그 잘난 패밀리의 일원이구요.
상스럽고 무지한 시댁 식구들 사이에서 있는 것보단 낫지 않겠어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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