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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맹이 치료 가능한가요?
6월달 학교에서 지정해준 병원에서 색맹 검사 할 때
아이가 좀 이상하긴 했어요.
색맹 검사책을 보고 숫자를 말할 때
아이가 당황을 합니다. 뭐 하라는 거지? 하는 듯한 표정을 짓고
얼굴을 책 가까이 들이밀었다 멀리 떨어졌다 하는 겁니다.
시간이 좀 걸렸지만 어찌어찌 해서 숫자를 읽어내서
정상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why 책을 제가 보다가 책 안에 색맹 검사그림이 있길래
재미삼아 동생한테 너 이 숫자 읽어봐라 했습니다.
동생은 뭐 이런 걸 물어보냐는 식으로 숫자를 대답했고
옆에 있던 4학년 형도 나도 할래... 하면서
책을 봤습니다.
그런데 처음 숫자만 큰소리로 읽더니 침묵...
아이는 당황하기 시작했고
책을 뚫어져라 열심히 보기 시작했습니다.
한참을 보고 와서는 다시 봐달라고 하면서
검사 그림을 보고 숫자를 읽었습니다. 반 정도 맞춘 거 같앴어요.
인터넷으로 찾아서 새로이 색맹 검사표를 보여줬습니다.
역시 버버벅 거리네요.
6개가 나온 것이 있었습니다.
6개 중에 1개는 제 눈에 안보이는 게 있어서
잉? 하고 있는데 우리 아들은 제가 안보이는 걸 자신있게
대답을 합니다.
그런데 맨 마지막 줄에 이렇게 써있네요.
우리 아들이 자신 있게 말한 게 보이는 사람은 색맹이라고...
우리 아들 엉엉 울고 그랬어요.
좀 불편한 거지 살면서 큰 지장이 있는 거 아니라고 설명해줘도
11살 나이는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든가봐요.
안과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겠지만
인터넷을 찾다보니 어느 한의원에서는
색맹, 색약이 치료가능하다고 나오더라구요.
진짜 치료가 가능한가요?
치료 가능하다면 치료 해주고 싶어서요.
참 시력은 좋아요. 양쪽 다 1.2입니다.
1. 색맹
'10.8.18 12:27 AM (121.136.xxx.112)그리고 색맹 아이들은 공통적인 어떤 성격이 있나요?
아이가 좀 산만하다거나 하는 특징이요. 우리애가 집중도가 짧은데
혹시 색맹과 관련이 있나 해서요... ㅠ.ㅠ2. 색맹
'10.8.18 12:33 AM (121.151.xxx.143)색맹은 유전자로 결정되는거라 치료방법은 없는걸로 알아요
알고보니 색맹도 시력처럼 정밀검사해보면 경중정도가 나오더라구요
사촌동생이 의대합격을했는데 색맹으로 밝혀져 집안이 완전 초상집이었는데(색맹은 의약대 자연대 입학불가) 대학병원에서 검사를 해보니 색맹이라고 정도가 아주 가벼운 상태라 의대합격되는걸 봤어요3. 색맹
'10.8.18 12:33 AM (121.136.xxx.112)질문이 많은데요, 엄마인 제가 보인자인 건가요?
괜히 아들한테 미안해지려고 하네요.
우리 언니 아들도 색약? 이라고 했던 거 같아요.
그러면 우리 친정아버지가 색맹이실까요?4. 9층여자
'10.8.18 12:34 AM (115.140.xxx.211)저희남편은 색맹은 아니구 색약인데 공부도 잘했고 사회생활도 잘하고 있어요. 저희시동생도 색약인데 역시 사는데 지장없구요. 치료는 잘 모르겠네요. 타고나는 거라 치료는 어렵지 않을까 싶은데요. 단지 전공선택하는데 지장이 좀 있어요. 둘다 공대는 못갔거든요.
5. 색맹
'10.8.18 12:34 AM (121.136.xxx.112)아... 자연대도 입학이 불가한 것입니까..
애가 수학머리가 있는 거 같아서 이과쪽으로 보내려고 하고 있었는데..
암담하군요.6. 9층여자
'10.8.18 12:37 AM (115.140.xxx.211)그게 x염색체로 유전되는 걸로 알아요. 그래서 남자는 색약 색맹 우성이고 여자는 보인자구요. 저희집은 시어머니가 보인자고 저희 딸들이 보인자가 되는거죠. 제가 아들을 낳았으면 저희대에 끝나는 건데 조금 안타까운 마음은 들어요.
7. 노벨상
'10.8.18 12:46 AM (122.32.xxx.57)저도 보인자라 두 아이 중 작은 아이가 색맹입니다.
아이가 의대나 경찰대를 희망했지만 일찌감치 알고 있어 진학시 불이익이 없는 과로 진로를 정하여 진학하였습니다.
색맹이라 하여 산만하거나 그런 건 없고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광화문에 있는 한의원이 유명하다고는 하지만 알고 있는 한의사들중 두 분 말씀이 한 분은 그렇다고는 하는데~하며 말끝을 흐리고 또 다른 한 분은 그럼 노벨상 벌써 받았겠지 하며 웃어제킵니다.
그럼 아시겠지요?8. ^^;
'10.8.18 12:47 AM (113.10.xxx.99)색맹과 색약이 많이 다른거에요? 제 동생도 색약인데 의사거든요.
성격은 전혀 상관없는거같네요. 학원한번 안다니고 명문대 의대 6년 장학금받고 다녔어요.
집중도는 끝내줬어요..-_-9. 색약
'10.8.18 12:55 AM (222.235.xxx.194)초등 1학년 때 신체검사 하면서 병원 가보라고 해서 알았습니다.
약간 산만하기는 한데 공부는 잘합니다. 대*외고 다녀요.10. 색맹
'10.8.18 12:58 AM (121.136.xxx.112)그렇다면 정말 노벨상이 나왔겠군요....
경중도가 있다하니 정확한 검사 받아보고
아이의 장래를 생각해봐야겠네요.11. 색맹이
'10.8.18 1:26 AM (211.54.xxx.179)아니고 색약입니다,'그리고 그 경중에 따라서 직업선택같은게 달라지지요,
아마 고치지는 못하는걸로 아는데 요즘은 직업이나 진학에 많은 제약이 없는걸로 압니다,
너무 실망하실것 없구요,,,아이에게도 알려주세요,
이과 보내도 괜찮아요 ^^12. 색약
'10.8.18 1:36 AM (175.123.xxx.14)색약은 성격과는 무관하구요. 유심히 보면 보인다니 심한 정도 아닌 것 같아요. 옛날엔 이과 못가게 했지만 요즘은 그런 거 없을 거에요.
빨간 색 렌즈를 끼면 일반인 (비 색약자)이 보는 것과 비슷하게 보인데요. (만약 다른 사람에겐 색이 어떻게 보이는지 아이가 궁금해 한다면) 빨간 셀로판지 대주고 다른 사람은 이거에 더 가깝게 보인대. 근데 너 살아가는 데는 아무 차이 없지? 별거 아니라고 안심시켜 주세요.13. 적록 색약인듯..
'10.8.18 2:07 AM (122.38.xxx.45)색맹은 정말 흑백만 보이는 중증을 말하고요. 이건 매우 희귀한 증상이에요.
아마 원글님 아들은 적록 색약 인거 같아요.
종합 병원에 가시면 시력 검사 가능하시고요.
반성유전 으로 인한거라 (x 염색체에 유전인자가 있죠) 치료는 불가능 하구요..
즉 남편이 색약이 아닌데 아들이 색약이라면 엄마가 보인자 맞아요..
병원에서는 늦게라도 정상으로 판정 받으셨다니 아이가 경증일수도 있어요 지레 겁먹지 마시길^^14. ..
'10.8.18 5:13 AM (174.95.xxx.23)제 남편도 색약입니다.
공대 나와 엔지니어 잘하고 있고 본인이 알아서 매사에 철저히 노력하니 남들은 전혀 몰라요. 일하는것도 전혀 지장 없구요...
아주 가는 전선을 구별할땐 신중하게 하며 항상 옆에 사람 눈치 채지 못하게 물어보고 그러니 생활에 전혀 지장 없습니다.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듯...15. 유전
'10.8.18 7:59 AM (121.166.xxx.151)한약으로 고친다니....노벨상 감입니다. -.-+
제 사촌동생도 색약인데, 명문의대 들어가 의사 잘 하고 있습니다.
운전도 아주아주 잘하고요. 성격도 좋아서 친구도 많습니다. (정상인 저보다요 ㅎㅎ)
일상 생활에 전혀전혀 지장없다고 합니다. 저도 걔가 색약인거 커서 알았습니다
가끔 초록계열 옷 고를때 실수가 있다고 하더군요. 이상한 색을 고르게 된데요.
그래서 실수 안하려고 옷 살때 여자친구랑 다니다보니
여자친구가 백화점 같이 가주는 남자라고 무지무지 자상한 남자로 알더군요. ㅎㅎ
(결혼할 사이라 색약인거 다 알아요)16. ww
'10.8.18 11:41 AM (125.187.xxx.194)요즘은 색맹이 아닌 색약이라 불리우드라구요..울 아아들도 색약이예요.
서점에 가보면, 일본작가가 쓴 색약(색맹)에 대한 책이 있는데
그거 보면,, 색약은 장애가 아니라는 말과 더불어,,, 색약에 대해 자세히 알수 있어요.
생활하는데 일반인과 달라 조금은 불편한감은 있지만,, 그것이 크게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 하네요
책 함 읽어보시고,, 참고하세요17. ..
'10.8.18 12:15 PM (210.219.xxx.216)색약이 맞는 말이고, 제일 흔한 것이 적록색약입니다. 저는 보인자일테고, 두 아들이 색약인데 아마도 친정아버지가 색약 이었겠죠 - 돌아가시기 전까지 말씀이 없으셔서 아들들이 진단받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유전이기 때문에 향후 유존자 치료법이 개발 되기전까지는 치료 방법은 없지만 아주 일부를 제외하고는 진로에 제약이 많이 예전보다는 없어진 편입니다. 신호등 같이 선명한 적/녹은 구별이 되지만 흔히 말하는 파스텔 톤으로 섞여 있으면 구별이 어려워요. 제 큰아들은 처음엔 약간 우울해 하더니 일상에 불편함이 없어서 금방 받아들였습니다. 너무 상심마세요. 누구의 잘못도 아니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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