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글자 알아도 엄마한테 책 읽어달라고만 하는 아이 어쩌죠?

엄마 조회수 : 755
작성일 : 2010-08-17 16:41:07
6세 남아인데요.
한글은 작년쯤 대충 다 읽을 줄 알았구요.
그런데 아직까지 엄마에게 매일 책 읽어달라고 가져옵니다.
읽어주다 읽어주다 저도 힘들고 바쁠 땐 혼자 좀 읽어라고 얘기하는데 혼자는 또 안 읽습니다.
도대체 왜 혼자는 안 읽냐고 하면 잘 못 읽는다고 합니다.
소리내서 읽는 거 보면 떠듬떠듬 다 읽기는 읽지만 틀리게 읽는 글자도 있습니다.
한자한자 짚어서 읽는 건 안 틀리고요.

엄마가 읽어주는 건 끝도 없이 반복해서 듣고 재미있어 하는데 혼자는 책 안 읽으려고 하는 아이...
책을 별로 안 좋아하는 건가요?
아님 혼자 읽는 건 아직 힘들어서 그러는 건가요?
아직까진 무조건 읽어달라는 데로 다 읽어주는 게 좋을까요?
계속 읽어주기만 하면 스스로 읽는 버릇이 안 생기는 건 아닌지...
여기저기 게시판 보면 글자를 알면 혼자 읽는 아이들이 많던데, 왜 혼자 읽는 건 싫어하는지,
선배맘님들께 조언 구합니다.
IP : 210.115.xxx.4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연히
    '10.8.17 4:45 PM (203.244.xxx.3)

    읽어주셔야해요.
    글자만 아는 아이들이 읽는 책은..
    책을 읽는 것이 아니고 글자를 읽는 것입니다.
    저도 2학년정도까지는 읽어준 것 같아요.
    혼자 읽은 아이들 보다 이해력도 좋고.. 많은 면에서 좋아요.

  • 2. .
    '10.8.17 4:50 PM (58.227.xxx.181)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89847465
    이책을 추천해 드려요 [하루 15분 책읽어주기의힘]
    제가 학교에 책읽어주기 자원봉사도 나갑니다. (아이 학교아닙니다.)
    초등학생도 읽어주면 정말 좋아합니다.
    아이가 책도 무지 좋아하고 아주 잘 자라고 있는것 같습니다.
    아이가 글을 읽기 시작하면 그림은 못보고 지나치기 쉽습니다.
    그림과 함께 책을 볼수 있도록 많이 읽어주세요.
    저희 아이는 두돌 지나니 글을 알기 시작하더군요.
    네살까지만 책을 읽어 주었는데 지나고 나니 후회가 참 많이 되네요.
    이 책을 보시면 14살까지 읽어주기를 권하고 있어요.

  • 3. 아이가 원한다면
    '10.8.17 4:50 PM (211.177.xxx.54)

    고등학생이 되어도 읽어주면 좋다고 해요. 어렸을때 책 읽은거 내용은 기억 안나도 할머니한테 들은 옛날이야기는 아직도 기억하잖아요. 그런 원리래요. 엄마가 책 읽어주면 아이는 머리속으로 내용을 그릴 수 있고 오래도록 기억한다네요.

  • 4. 그림책
    '10.8.17 4:50 PM (221.144.xxx.1)

    아이가 글을 알더라도 가능한 엄마가 책을 읽어주는 게 좋다고 들었어요.
    어떤 전문가는 초등학교 고학년때까지도 가끔은 읽어주라고 하던데요.
    6살 아이가 한글을 떼었더라도 혼자 책을 읽는건 단지 글자를 읽는거지, 내용을 파악하는 건 무리라도 생각해요. 원글님도 쓰셨듯이 엄마가 읽어주면 재미있는데 본인이 혼자 읽는 건 힘든가 보네요.
    정, 아이에게 책을 읽히고 싶다면 지문은 엄마가 대화는 아이가.. 또는 배역을 나누어서 읽는 방법도 좋다고 하더군요.

  • 5. 네~당연히
    '10.8.17 4:51 PM (124.53.xxx.11)

    아이들은 엄마나 아빠의 목소리로 듣는걸좋아한대요.
    우리큰아이는 3학년까지도 좋아했어요. 지금은 고3.
    그이후론 저도 힘들어서리..ㅎㅎ
    온갖 할머니 할아버지 마녀 동물등등... 흉내내가며 .... 물론 힘들어요.^^;;

  • 6. 제 딸은
    '10.8.17 4:51 PM (219.249.xxx.106)

    초1때도 읽어주기를 원했는데 솔직히 힘들더라구요. 퇴근해서 목두 아프고.......
    그래서 쓴 방법이 한쪽은 엄마가 한쪽은 아이가 , 대화글은 엄마가 나머지는 아이가...뭐 이런 식으로 하다보니 나중엔 혼자 읽더만요.

  • 7. 다 다릅니다
    '10.8.17 4:53 PM (61.77.xxx.166)

    읽어달라고 할때까지 읽어주세요.
    전 큰 애 4살때 한글 땠지만 7살때까지 읽어줬어요.
    한글 빨리 때게한 이유도 책 읽어주는게 힘들어서 혼자 책좀 읽혀보려고 한 의도였는데, 쉽진않더라구요. 혼자 읽게 하려고 혼자 읽은 권수만큼 스티커 붙여서 선물주는짓도 해봤는데.. 스트레스 받아해서 관뒀어요.

    6살이면 한글 대충 읽는다고 해도 글자 하나하나 읽는데 치중하면 전체 내용 파악하는게 힘든가 보더라구요~ 책 많이 읽어주면 어느순간 스스로 읽는걸 즐기는 날이 올겁니다.
    울 큰애는 7세때까지 끼고 읽어주고,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혼자 읽혔는데, 이번학기에 다독왕 1등상까지 받았어요. 다 혼자 읽을 때가 있으니 너무 걱정마세요~

    5세인 둘째는 오빠랑 또 달라서 더듬더듬 읽지만 제가 읽어주는것보담 혼자 읽는걸 더 좋아해서 내버려 두는데.. 아이들마다 다 다른듯하니 게시판글 보고 너무 조바심 내지 마셨으면 해요~^^

  • 8.
    '10.8.17 4:55 PM (121.190.xxx.199)

    아이마음 알거같아요..

    혼자 벽보고 잇는듯..책 들여다보는것과..엄마가 들려주고.서로 소통하는 그 상황.그감정을 더욱 좋아하는군요...이거 대박이예요..
    엄마가 잘 챙겨주면 수재급 천재될껄요? 책싫어하는아이는 그런 욕망 갖지않아요

  • 9. 니가읽어...했던거
    '10.8.17 4:56 PM (203.247.xxx.210)

    반성합니다...
    아이가 책을 읽어달라하는 것은

    글자를 읽어달라는 게 아니라
    엄마와 재미있고 따뜻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라는 걸
    그 때는 몰랐거나 피하고 싶었던거...

    그러지 말지그랬냐...후회합니다...

  • 10.
    '10.8.17 5:01 PM (121.190.xxx.199)

    바로 윗님...제말이 그거예요..

    벽보고 혼자 책보고...그런것과..서로 사랑하는 엄마와..아님 다른 가족.아니면 존경하는 선생님이든 누구든 서로 소통되는 현장감있는 그 분위기 ..그걸 경험해야
    진짜 학습 공부가된다고해요.
    저도 느꼈고.....자주 봅니다 주변에서..

    지금 내맘이 이거 도저히 글로 잘 풀이가 안되네요..암튼...학습은 의사소통..

  • 11. 엄마
    '10.8.17 5:06 PM (210.115.xxx.46)

    (원글)
    선배맘님들의 주옥같은 말씀이 와닿네요. 아이가 혼자 책을 안 읽는 것이 조금 속상했는데 반성하고 오늘부터 다시 심기일전해서 부지런히 읽어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2. 허니
    '10.8.17 5:09 PM (110.14.xxx.110)

    3학년까지도 읽어줬어요 본인이 읽는거랑 재미가 다르대요
    매일 조금씩 읽어주고 너도 몇권 읽어라 하세요

  • 13. 7살
    '10.8.17 5:33 PM (125.177.xxx.10)

    우리딸도 여전히 제가 책 읽어주네요. 혼자서도 하루에 4~5권은 읽는데도 엄마가 읽어주는건 또 엄마가 읽어주는거더라구요. 5살 아들녀석까지 밤마다 10권 이상씩 읽어주는거 같아요. 책에 글밥은 점점 많아지고 시간도 길어지고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읽어주네요. 가끔은 제가 한페이지 딸래미가 한페이지 이렇게 번갈아가면서도 읽고 그래요.

  • 14. ..
    '10.8.18 4:06 AM (99.226.xxx.161)

    둘째 임신해서 입덧한다고 큰아이한테 아무것도 해주지 않는 요즘입니다..
    반성하게 하는 글이네요..너무 좋은 글들 반성하고 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7438 은성밀대 구입을 어디서 하나요?? 1 젤코바 2009/10/25 532
497437 시어머니 돌아가신분 계세요. 5 어찌해야하는.. 2009/10/25 1,135
497436 '노무현의 꿈' 봉하 친환경 쌀, 첫 결실맺다 9 세우실 2009/10/25 533
497435 두꺼운 솜이불의 케케 묵은 냄새...어찌 제거하나요 2 꼬꼬댁 2009/10/25 1,824
497434 배추겉절이 할때 꼭 찹쌀풀 넣어야 하나요? 7 처음도전 2009/10/25 2,946
497433 뻔하지만 정리하기 힘든... 5 제가 생각해.. 2009/10/25 1,222
497432 너무 재미가 없네요..저 돌겠어요.. 13 남편이랑.... 2009/10/25 2,438
497431 교회다니기 싫다고 거절하는 법이요 7 다니는 중 2009/10/25 1,250
497430 네오플램 주물냄비 지금도 주문가능한가여?? 1 주물아?? 2009/10/25 385
497429 자켓수선하려는데 브랜드자체가 없어졌을땐 어떻게하나요? 5 옷수선 2009/10/25 580
497428 왜 부모님들은 매번... 17 우울 2009/10/25 1,869
497427 1년에 옷 한벌도 제대로 안사는 신랑..미칩니다 13 스트레스 2009/10/25 1,781
497426 신종플루 검사하고왔어요. 4 어제그 걱정.. 2009/10/25 1,038
497425 전주 근처 여행지 추천해주실곳 ~? 5 숙박 맛집도.. 2009/10/25 4,394
497424 제 딸 이야기입니다. 7 해남사는 농.. 2009/10/25 1,381
497423 아이 사탕을 맛있는거 추천해주세요 1 아시는분 추.. 2009/10/25 393
497422 자주색 고구마로 할 수 있는 요리는? 5 인천한라봉 2009/10/25 1,489
497421 어머니집 사야해요-영월- 2 생애최초 2009/10/25 575
497420 친한형이 혼인빙자로 구치소에서 8개월 살다 나왔는데.. 14 asdf 2009/10/25 2,339
497419 장터의 분들은 왜 한살림 안 하시죠? 11 궁금 2009/10/25 2,300
497418 남원 형제식도 식칼하고 광고하는 일본 진건일 식칼 고민중 5 칼 고민 2009/10/25 2,178
497417 박근혜, 세종시 수정론에 ‘정면 제동’ 7 세우실 2009/10/25 497
497416 연극배우 박정자씨.. 2 궁금해요 2009/10/25 1,176
497415 내일 현대백화점 영업 할까요? 4 .. 2009/10/25 628
497414 주말같지 않은 주말... 1 주말같지.... 2009/10/25 337
497413 자주 식탁에 올라오는 반찬 이 뭔가요? 11 건강 2009/10/25 1,724
497412 jaston이라는 그릇 들어보셨나요? 1 알고싶어요... 2009/10/25 380
497411 신원진술서가 뭔지 아시는 가요? 2 이런 2009/10/25 745
497410 국민은행 인터넷뱅킹에서요.. 3 .. 2009/10/25 3,290
497409 대전 노은 지역 유치원에 대해 여쭈어 봅니다. 3 에이린 2009/10/25 1,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