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남편이랑 통화하다 짜증나서..
남편이 동료들 점심 사준다고 카드 쓸거라고 저한테 말을 했어요
제 카드라서요.
남편 월급 외엔 일절 회사에서 나오는게 없어요.
점심도 사먹어야 해요. 수당이고 뭐고 일절 없구요. 명절떡값도 없어요.
그냥 월급뿐이에요.
남편이 점심을 사준다는 동료들 (4-6명 정도 되는 거 같아요)은 외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고 남편은 그 동료들 일을 관리하는 관리쪽이고요.
근데 그 동료들은 수당이라도 있고 주말에 일하면 휴일수당이라도 있지만
남편은 전혀 해당이 안돼요.
월급으로 따지면 그 동료들이 받아도 더 받아요.
근데 남편은 관리하는 입장이라고 점심 사주고 그러고 싶어해요.
그렇다고 해서 남편이 회사 사장이나 임원이어서 직원들 고생한다고
점심 사주는 것도 아니고 같은 동료인데 자기가 그저 그 동료들 일을 관리한다고..
저도 회사에서 일하다가 짜증이 확 났어요.
도대체 회사에서 지원받아서 하는 것도 아니고
왜 개인 사비 털어서 같은 동료 점심까지 사줘야 하냐고요.
저는 명절비에 휴가비에 점심도 회사에서 지원하구요.
하지만 급여가 많은 건 아니니.. 그래도 남편 이것저것 뺀 실 급여하고 비슷해요.
다행이 휴가비나 명절비 같은게 있어서 도움이 되지요.
그 전에 다른 회사에서 직원 많은 곳에서 일 했었을때도 누구 하나가 쏘고 이런거 거의 없었는데
월급 받아서 점심도 따로 사먹어야 하는 남편이 동료들 점심 사주겠다는 말 들으니
순간 짜증이 확 났어요.
저는 월급외에 명절, 휴가비 받아오면 그거 쓰는건 남편 관련해서
써버리는 거 같아서요.
올 초에도 남편이 사고내서 합의금 처리 하느라고 명절비 받은거에서 합의금 나가고
명절비쓰고 겨우 보냈는데
휴가때도 휴가비 조금 받으니 남편 회사 동료들 애 돌잔치부터 무슨 무슨 경조사는
매달 매달 있고..
다음달 카드값이 평소보다 두배로 나온터라 그렇잖아도 신경 예민한데
거기다 눈치없이 그런전화 한 남편한테 또 말해봐야 소용없는 푸념만 늘어놨어요.
그래도 짜증나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속이 좁아도 어쩔 수가 없네요
화남 조회수 : 578
작성일 : 2010-08-17 14:09:42
IP : 218.147.xxx.3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플로랄
'10.8.17 2:36 PM (175.196.xxx.240)토닥토닥..저같아도 짜증날것 같아요.
그래도 직장에서 월급이 전부는 아닐거예요.. 남편도 그러고 싶은 이유가 있을터니 너무 화내지는 마세요~2. 원글
'10.8.17 2:42 PM (218.147.xxx.39)플로랄님 맞아요. 이해하려다가도 순간 확 올라와요. ㅠ.ㅠ
월급이 전부가 맞고요. 일절 없어요. 오죽하면 점심도 월급 받아서 각자 사먹어야 해요.
플로랄님이 말씀하신 월급이 전부가 아니다는 급여만 중요한게 아닌 다른것도 있을 것이다.라는
의미의 말씀이시죠? 네 그것도 이해가 가는데
그러다가도 매번 저는 단돈 얼마라도 월급외의 금액을 받게 되면
그걸 쓰는건 남편쪽 해당되는 일이 되어버리는게 너무 화나네요.
매달 경조사비 나가는게 남편쪽이고
알지도 못하는 직원 애 돌까지 내야하고.
그러면서 회사는 점심은 커녕 아무것도 지원은 안해주고
올해 연봉도 동결이고.
남편 36섯인데 회사 업무때문에 차도 써야 하고 출퇴근에도 필요해서 차량유지비
20-30은 매달 들고 점심값등으로 20정도 쓰고
월급에서 50정도는 빠져버리니 실제 수입은 180정도에요.
답답하네요. 나아지진 못할망정 개인 카드로 점심이나 사주고 있고...
하필 다음달 카드값이 평소 두배라 신경이 예민해져 있었어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97383 | 시에나밀러 최근 밀애현장 파파라치 사진 1 | 둘리엄마 | 2009/10/25 | 1,231 |
497382 | 너무 짠 간장게장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 왕소금 게장.. | 2009/10/25 | 886 |
497381 | 죄송합니다, 가정폭력 관련 글 내리겠습니다 | 원글입니다 | 2009/10/25 | 588 |
497380 | 폴로가 왜 이렇게 인기일까요? 40 | w | 2009/10/25 | 6,981 |
497379 | 먹으려고 보니, 유통기한 지났어요 2 | 고추장 | 2009/10/25 | 350 |
497378 | 육수용 왕 멸치 씻어서 육수 내야 하나요? 7 | 육수멸치 | 2009/10/25 | 1,085 |
497377 | 친 손녀인데 좀 챙겨주세요~ 어쩜 그러세요.. 섭섭하게.. 네? 85 | 아휴 | 2009/10/25 | 7,817 |
497376 | 봉하지킴이 명배우... 4 | 사사세 | 2009/10/25 | 1,162 |
497375 | 일일입장권 7 | 코스트코 | 2009/10/25 | 2,565 |
497374 | 그동안의 시간들... 4 | 시험생아줌마.. | 2009/10/25 | 764 |
497373 | 홈스쿨 하시는 맘들~~ 1 | 토마토 | 2009/10/25 | 707 |
497372 | 친정아버지 생신 잘 차려드리고 우울하네요. 15 | 그냥시누이푸.. | 2009/10/25 | 2,020 |
497371 | 부직포 어떤걸루? | 단팥빵 | 2009/10/25 | 231 |
497370 | 시골에서 오는 농산물 택배가 그리우신 분들 22 | 해남사는 농.. | 2009/10/25 | 2,114 |
497369 | 요새 애들 봐주시는 도우미는 어떻게 구하나요? 1 | 다시 일하러.. | 2009/10/25 | 510 |
497368 | 폴로 초대권 구합니다.. | 희진 | 2009/10/25 | 457 |
497367 | LAZBOY 소파 써본신분 있으신가요? 6 | 리클라이너소.. | 2009/10/25 | 1,704 |
497366 | 공부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18 | 박사진학 | 2009/10/25 | 2,065 |
497365 | 보조키요 | ㅠ.ㅠ | 2009/10/25 | 195 |
497364 | 홍합살이 너무 많아요. 뭘 해먹지요? 8 | 급해요 | 2009/10/25 | 795 |
497363 | 소나타 타는데 산타페로 바꾸고 시퍼요.. 7 | 딸하나 | 2009/10/25 | 915 |
497362 | 영어 유치원은 어떤 곳이 괜찮은 걸까요? 2 | 딸맘 | 2009/10/25 | 341 |
497361 | 레벨 상향은 어떻게 올라가나요?? 1 | 레벨 | 2009/10/25 | 261 |
497360 | 영웅맘님 연락기다립니다 | 샐리 | 2009/10/25 | 273 |
497359 | 앞집에서 굿 7 | @@ | 2009/10/25 | 920 |
497358 | 외삼촌이 조카를 성노리개로...경악할 일이네요 6 | 싫다싫어 | 2009/10/25 | 1,862 |
497357 | 쥬스 만들수 있나요? 방법좀 알려주세요 1 | 무화과 | 2009/10/25 | 210 |
497356 | 생리예정일 전에도 임신테스트 가능할까요.. 6 | . | 2009/10/25 | 3,085 |
497355 | 네스프레소 사고싶어요~ 4 | ㅇㅇ | 2009/10/25 | 621 |
497354 | 중학교 1학년 교재 좀 추천해주세요.. 5 | 예비중학생맘.. | 2009/10/25 | 6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