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가족끼리는 인륜에 어긋난다

이해불가 조회수 : 2,545
작성일 : 2010-08-17 00:34:39

한 몇개월 82에 부부관계에 나오는 글을 읽고 씁쓸한 마음이 듭니다.

정절, 정조라하면 무슨 조선시대 이야기꺼내고 앉아있는가 하시겠는데, 그건 아닙니다.

Fidelity 라고 해야하나요, commitment라 해야할까요, 즉 남자와 여자 (남남이던, 여여던간에)의 사랑으로 혹은 성관계의 가능성을 가지고 맺는 인간관계에 있어서의 배신의 문제를 정절, 정조라고 그냥 명명하겠습니다.

암튼, 뭐 단어의 정의는 그러하고, 아주 짧디 짧은 본론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부부관계에 관해서,
"가족끼리 하는 것은 인륜에 어긋난다"라는 말이 농담반 진담반으로 등장하는 것에 적지않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부부가 성관계를 갖던 갖지 않던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안하는 것보다 더 좋다 혹은 그 반대다라고 딱 잘라서 말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그 것을 지칭할 때, 저 표현이 쓰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저 표현이 부부사이를 지칭하지, 다른 가족관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전제조건하에요.  (당연히 그렇지요?),


저 표현을 바꾸어 말하면,

가족끼리는 하면 안되니,
"밖으로 나가서 다른 사람과하는 것을 나는 용인한다. 혹은 내가 너 이외의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을 용인해라" 라는 말외에 다른 뜻이 또 있을까요?

굉장히 추한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정절, 정조관념에 대한 몰이해, 나아가서는, 정신적 육체적 외도를 조장하는 그런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IP : 128.189.xxx.14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ㅁ
    '10.8.17 12:40 AM (115.126.xxx.174)

    남자들이 지들 좋은대로 갖다 붙이는 말이죠..
    밖에 나가 하고 싶다는...찌질한 들...

  • 2.
    '10.8.17 12:42 AM (122.36.xxx.41)

    혼전순결보다 중요한게 혼후 순결인데...

    배우자에게만 충실해야하는법인데....한사람에겐 큰 상처인것을..

  • 3. 엥?
    '10.8.17 12:54 AM (221.160.xxx.167)

    완전 오해하셨네요...;;
    누구나 비밀은 있다, 보셨나요?
    가족끼리 무슨 큰일날 짓을~ 이란 건 가족의 중의적 의미를 이용한 말장난이죠.
    물론 당연히 알고 말씀하시는 거고, 저기서 가족이란 당연히 부부사이지만,
    그걸 그냥 부부사이로 이해하면 안되잖아요.
    직계가족을 말하지만 상황은 부부인 아이러니를 희화화한 것 뿐인데...
    저 농담이 좋은 농담은 아니지만, 저 농담 속에 외도를 용인할 수 있다는 뜻은 없어요.
    딱히 남자들이 만든 단어라고 할 수도 없구요.
    인터넷 문화의 폐해라고 생각해요.
    아까 미쿡, 관련 글도 올라왔던데... 왜 미쿡이라고 하는 지... 따로 설명하기도 곤란하고...
    누군가는 온에어에 나와서 그렇다고 하는데...
    그게 아니라 온에어 이전에도 워낙 흔히 쓰이던 말이라 재밌자고 드라마에 나온 거거든요.

    이렇게 진지함으로 똘똘 뭉쳐 화낼 말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 4.
    '10.8.17 1:04 AM (118.36.xxx.151)

    그 말이 그런 의미가 아니라
    함께 산 세월이 오래 되다보니 성적인 매력도 예전같이 않고 해서 관계를 하지 않게 된다는 의미를 담은 블랙조크 아닌가요?

  • 5.
    '10.8.17 2:07 AM (128.189.xxx.160)

    영화에서 쓰인 대사가 블랙조크로 유행하게 된 것이군요! 감사해요!
    전 처음에 듣고 또 지금까지 계속 놀랐더랬어요.
    그런데, 원뜻과는 조금 다르게 일종의 변명으로 쓰여지는 경우,
    제가 부르는 "추한" 표현으로 쓰이는 경우도 자주 읽어봤어요. . . 씁슬하게 느껴져요.

  • 6.
    '10.8.17 8:12 AM (121.151.xxx.155)

    저소리는 제가 결혼 20년인데
    결혼할때도 들은소리이고
    10년전에도 들은소리이네요
    남자들 바람피는것을 옹호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윗분들이 말한 블랙조크일뿐입니다
    씁쓸한말이긴하죠

  • 7. ...
    '10.8.17 8:21 AM (58.125.xxx.196)

    다 웃자고 하는 말들이죠~

  • 8. ㅍㅎ
    '10.8.17 10:31 AM (115.136.xxx.24)

    저 윗분이 잘 설명해주신 것 같은데, 웃자고 유머로 하는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시는 거 같아요...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8766 부천에 돼지고기(갈비먹을예정)만 파는 음식점 소개부탁드립니다~ 1 가족모임 2010/08/16 256
568765 전세 옮기려는데, 수서 신동아 어떤지요? 14 이사지역고민.. 2010/08/16 2,307
568764 짜증나는 세입자와의 상황. 좀 봐주세요. 3 아으 2010/08/16 770
568763 재정난 시달리는 서울시, ‘금싸라기’ 땅 매각 나서 4 세우실 2010/08/16 405
568762 인터넷 주소줄이 없어졌어요. 1 쐬주반병 2010/08/16 362
568761 무기력증도 아니고...죄책감 3 지겨움 2010/08/16 746
568760 조현오 "물포 맞고 죽는 사람 없지 않느냐" 6 너부터 맞아.. 2010/08/16 530
568759 대명 속초아쿠아, 양양 쏠비치아쿠아 어디가 좋을까요? 1 늦은휴가 2010/08/16 391
568758 두 사람 생활비... 32 2010/08/16 6,349
568757 "창고정리, 5천원에 팝니다"…비, 의류사업 덤핑 굴욕 2 ... 2010/08/16 1,352
568756 새로 산 쇼파에서 하얀벌레가 나와요.. 5 박멸 2010/08/16 3,806
568755 성호르몬 분비 억제한약은 젖몽울 생긴 이후로는 의미가 없는 걸까요? 엄마 2010/08/16 421
568754 락앤락 텀블러 어떤가요? 3 ^^ 2010/08/16 2,002
568753 MB "왕차관? 나는 왕씨 임명한 적 없는데..." 2 개그도 레임.. 2010/08/16 521
568752 코스트코 드럼세탁기용 세제 추천 바랍니다. 코스트코 2010/08/16 1,035
568751 진공포장기 사려고 하는데 종류가 너무 많네요 ㅠ.ㅠ 5 무엇을.. 2010/08/16 439
568750 서울시가 빚 갚으려고..지하쳘요금 올린데요.. 5 월급빼고 다.. 2010/08/16 721
568749 집전화 as 받는동안 (못쓴기간) 요금 감면 안되나요? 1 내피같은돈 2010/08/16 235
568748 분당 소형평수 VS 광교 신도시 4 .. 2010/08/16 1,159
568747 2마트에서 산 자두가 완전 맹탕인데, 환불 가능할까요? 21 교환,환불 2010/08/16 1,724
568746 추천바랍니다 삼익피아노 2010/08/16 109
568745 서울시, 대규모사업 원점 재검토부채감축 대책 발표-보금자리주택도 조정한답니다.| 1 .. 2010/08/16 231
568744 코팩해보신분,. 4 .. 2010/08/16 700
568743 농수산물 시장가서 샀어요 비싸다고 애들만 주지 말고 드세요 9 복숭아 2010/08/16 1,380
568742 타블로나 이무송, 학력을 죽자사자 밝혀야하는 이유 27 학력 의심 2010/08/16 4,870
568741 치아교정후 얼굴형이 더 밉게 변하신 분 계신지요? 6 엄마 2010/08/16 2,630
568740 오빠와 올케랑 인연끊기 2 시누이 2010/08/16 1,922
568739 이번에 분양한 일산 하늘마을 6단지 어떤가요??? 2 .. 2010/08/16 1,708
568738 11번가에서 번데기를 샀는데요. 4 환불 2010/08/16 649
568737 옷좀 골라주세요 4 2010/08/16 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