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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기 힘드네요
저희 사무실은 점심식사를 반찬과 국은 업체에서 가져다 주고 밥은 각자 가져오는 방식으로 해결합니다
오늘 아침 얼린 밥을 전자레인지에 돌려놓고 그냥 놓고 왔어요
혼자 근처 분식집에 가서 떡볶이를 먹어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점심시간이 되어서 떡볶이를 먹으러 나가니 갑자기 비가 오네요
다시 사무실에 들어가기 뭐해 그냥 비를 맞으며 걸어가니 비가 주룩주룩 계속..
게다가 떡볶이 집은 문을 닫고..
어쩔수 없이 근처 식당에 들어가서 갈비탕을 시켰네요
주방이 바로 보이는 자리에 앉아있는데,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이 뚝배기에 갈비탕을 담는데,
밖으로 나온 당면을 손으로 쓱 다시 집어넣네요. 잘 안들어가니 여러번 시도해서 집어넣네요
그것을 본 주인이 더러워 보이니까 다른 종업원한테 그릇 주위를 닦으라고 시키자
종업원이 탁자를 닦던 행주로 쓱 그릇주위를 닦네요
설마 저거 내꺼? 하고 있는데
저한테 가져오네요
쫌 더럽긴했지만 배고파서 그냥 먹었어요
뜨거워 혀가 뎄지만 맛있게 몇 숟가락 먹었어요
근데 갈비탕 안에 뭐가 보이네요
작지만 그건 분명한 갑각류로 보이는 벌레였어요
주인을 불러서 물어보니 첨엔 벌레가 아니라고 부인하다 곧 시인하네요
벌레가 나온것도 짜증나지만 배고픈데 더이상 갈비탕을 못 먹게 된 사실이 더 짜증나네요
(차마 계속 먹을 수는 없어서..)
다행히 주인이 밥값은 안받네요
배고파서 샌드위치가게에 가서 샌드위치를 허겁지겁 먹는데..
머스터드소스가 내 까만 바지위로 주루룩....ㅠ.ㅠ
담엔 잊지말고 꼭 밥 싸와야겠어요
1. ㅠㅠ
'10.8.16 2:11 PM (128.134.xxx.138)다음부터 밥 꼭 잊지마세요 ㅠㅠ
2. 에휴~^^
'10.8.16 2:13 PM (124.53.xxx.11)유난히 꼬이는날이 있습니다. 바로 님의 오늘같은날^^~
세상은 공평하니까 오늘과반대로 운이 억수로 좋은날이 올겁니당~
오늘 편안한 오후를 빌어요^^~3. 라네쥬
'10.8.16 2:15 PM (116.32.xxx.136)우와 저....도 비슷한 경험있어요
지난 목요일인가 제가 잘 가는 서울대입구에 추어탕집에 갔다가 시너스에 영화보러 갈 계획이었는데
추어탕집은 공사한다고 문을 닫았더라구요
그러곤 극장 건물로 와서 쌀국수집 갔더니, 혼자라 무시하는건지(ㅡㅜ)주문받으러도 안오고
한참 앉아있다가 푸드코트에 라면시켰더니 영업끝났다고...
극장층으로 가서 샌드위치 시켰는데 짜고 소스 범벅...
결국 옷에 흘렸네요.......헐4. 삼각
'10.8.16 3:36 PM (203.249.xxx.226)저도 오늘 아주 인상적인 점심을.
어느 개인 분과 일하는 프리인 저는
12시까지 오라고 해서 졸면서 버스타고 갔더니. 2시쯤 오겠다고.
다행히 개인 사무실 열쇠를 주고 가서
어제 숙취가 가시지 않아 속은 메슥거리는데, 그쪽 음식점 사정에 밝지 않아
(혼자서 무지 잘 먹음)
삼각김밥 2개 사들고 사무실로 고고하다가.
급 해장 생각이 나 국물 파는 곳을 헤메이다
떡볶이집을 발견해, 오뎅 국물로 속 좀 풀다가
안되겠다 싶어 오뎅 2천원어치 사갖고 사무실로 고고.
남의 사무실서 삼각김밥과 오뎅 허겁지겁 헤치웠죠..
지금 3시 반인데 오라던 양반은 아직도 안 오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