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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맘이라고 저 너무 기죽어 사는건지

돈버는 유세 조회수 : 2,327
작성일 : 2010-08-16 13:04:46
내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전업맘으로 10년 넘게 살다보니 어느새 기죽어 사는 제 모습을 발견했어요

외출해서 외식하면 남편이 먹고 싶은거 먹고
남편이 어디가고 싶다면 거기가고

저랑 아이들 가고 싶은곳 벼루다 벼루다 남편이 오케이 해서 한번 가면 남편 눈치 엄청 보고
코앞에 있는 놀이동산 한번을 못갔네요
남편이 싫어해서

제가 아이둘 감당할 자신이 없어 못데리고 갔더니 이럴땐 체력좋은 아줌마들이 넘 부럽네요
점점 더 전 바보가 되어가고 남편말이 곧 법이 되는것 같네요
제 의견이나 생각은 아예 받아주질 않아서 또 남편 고집이 워낙 세서 제가 남편에게 많이 맞추며 살았거든요

또 바보같은 행동이 자꾸 발생해요
얼마전 화장실 변기가 새서 남편이 날이 더우니 서늘해지면 다 뜯어서 고쳐야한다고 한달정도 그냥 안방 화장실만 썼네요

아이들도 저도 많이 불편했거든요
전 남편말만 믿고 다 뜯어내야 하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동네 다른엄마가 자기도 그래서 관리실에 전화해서 고쳤다고 무슨 패킹이 낧아서 오천원주고 그것 교체만 해도 된다더군요

그래서 속는셈치고 관리실에 전화했더니 정말 그 패킹교체만으로도 되더군요
남편은 자기가 알지도 못하면서 잘 아는것 처럼 뭐 변기를 다 뜯어내야된다며 큰소리치더니 정말 어이가 없어서

내가 왜이리 남편 말만 철썩같이 믿는지
또 얼마전 외출하러 가는데 남편이 차 막힌다며 두시간 전에 출발하려고 하길래 전 막혀도 한시간 하면 된다고 했더니 또 집에만 있어 밖에 도로 사정을 모른다며 타박하길래 남편 말데로 두시간전에 갔어요

그런데 막혀도 한시간만에 도착해서 한시간은 밖에서 기다렸어요
집에만 있다고 절 바보로 보는지

놀러가서도 자꾸 이상한 방향으로 가길래 제가 반대방향 아니냐고 했더니 기어코 자기 따라 오라길레 갔더니 딴곳이 나오더군요
자기가 틀린건데

집에만 있다고 남편이 절 많이 무시하는 행동인가요
항상 제뜻은 묵살이 되는데
저도 너무 남편뜻데로 행동했던게 후회되네요

자꾸 제 주장을 고집하면 또 싸울텐데
현명하게 어찌 대처를 하는지

저 전업맘이라고 너무 기죽어 사는거 맞죠
IP : 180.71.xxx.7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8.16 1:15 PM (183.102.xxx.165)

    저 전업인데 우리집에서 제가 대장이에요.
    남편이랑 애랑 세식구인데..제 목소리가 제일 크구요.
    어디 외식하는 것도 거의 저 좋아하는거 아님 아이 좋아하는거 위주..
    남편이야 그런거 까다로운 사람이 아니라 그냥 저랑 애가 좋다하면 자기도 무조건 좋다..
    주말 계획도 제가 잡구요. 그래도 그건 제 위주가 아니라 아이 위주지만요..
    남편은 거의 제가 이렇게 하자. 하면 따라오는 정도..
    저 절대 기 안 죽어 살아요..왜 전업인데 기죽어 사시나요. 내가 할 일 정당히 하고
    내 목소리 정당히 내세요.

  • 2. 전업이라
    '10.8.16 1:16 PM (119.193.xxx.68)

    먹고싶은것도 제대로 말못하고 눈치보고 산다는건 스스로 만드신거 같아요,,
    전업주부는 절대 집에서 노는 사람이 아니에요,,
    물론 회사에 있는거보단 편한면이 있긴하겠지만요,,

  • 3. 에휴
    '10.8.16 1:19 PM (211.200.xxx.106)

    직장맘인 저도 상황은 비슷하답니다ㅠㅠ 저는 덜렁대는 편이고 신랑은 꼼꼼왕자라 제가 무조건 기 죽어 듣는 경우가 대다수에요. 지가 직장 다니며 살림해보라지 생각하지만 왠지 저보다 더 잘 할 것 같고....
    근데 며칠 전에 자기가 전해 줬다고 제가 잊어버린거라던 카드 반 년 만에 남편 가방에서 나와서 저 대폭발했어요 지금 2주 출장 갔는데 갔다 와도 화가 안 풀릴 것 같아요

  • 4. 원글맘
    '10.8.16 1:21 PM (180.71.xxx.79)

    전 남편과 싸우기 싫어서 제가 많이 양보한건데 이게 습관이 되었나봐요
    얼마전 남편에게 저랑 왜 결혼했냐고 물으니 말 잘들을것 같아 했다고 해서 제가 충격 받았는데 제가 좀 어리석게 행동한것 같아요

  • 5. 음..
    '10.8.16 1:25 PM (211.41.xxx.116)

    퇴근하고 오면 남편 화이팅~해 주고 없는 반찬이지만 정성껏 밥 차려주고...
    출근할때..화이팅~~외쳐주고...잔소리 되도록이면 안하고..
    이정도로하고..
    그 다음은 내가 하고 싶은데로..
    내가 사고 싶은것은 사고
    먹고싶은것도 내 마음대로하여간 이러는데..
    뭐랄까 내가 돈 안버니까 상대방을 맞추어줘야 한다~~라는 생각하는 순간
    가족평등구조가 깨지거든요...
    남편이나 아이들도 그걸 알고 함부로 대할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 너무 맞추지 마시고 내 주장도 하세요...
    그래야 평등한 가족이 됩니다...
    일방적인것은 절대 좋지 않아요

  • 6. 결국은
    '10.8.16 1:31 PM (122.35.xxx.89)

    전업맘이라고 기죽어 사시면 안되지요. 울언니 한때 세상에서 젤 잘난듯이 떵 떵거리는 캐리어우먼이었는데 결혼하고 애낳고 전업주부가 되더니 그 당당함과 자존감 없어지고 도데체 바깥세상 돌아가는것에 둔감하고 답답하고 몽~해져서 도데체 대화가 안 통해요. 언니의 관심은 오로지 집안일과 아이들 교육뿐. 주변에서 보면 꼭 경제적인 문제가 원인이 아니라 전업주부가 되서 자존감 없어지고 가족을 위한 희생양 혹은 하녀처럼 되어 버리면 남편이나 자녀들이 우습게 보는것 같더군요.

  • 7. ..
    '10.8.16 1:38 PM (121.169.xxx.129)

    전업이라고 그런 건 아닌 것 같아요.
    저는 저혼자 외벌이였는데요..... 그래도 기죽어 살았어요.
    다행히 최근에 한번 뒤집었더니 좀 숨통이 트이네요.
    그냥 첨부터 기싸움에서 지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아요.
    아무래도 지금와서 뒤집기는 쉽지 않겠지만, 전업이어서 그런 것 같으시면 잠깐 나가시는 알바라도 하세요. 그럼 좀 나을 것 같은데...
    절대로 상대방을 그렇게 배려한다고는 생각지 마세요. 나는 배려라고 하느라 해도 실제로는 배려도 뭣도 아닌거였답니다....자신을 사랑하며 자신이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으세요.

  • 8. 성격탓
    '10.8.16 1:51 PM (121.136.xxx.202)

    저는 전문직직장맘인데요.
    울 남편 성격이 원글님 남편이랑 비슷하네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어찌나 빡빡 자기가 옳다고 우겨대는지...
    첨엔 웬만한건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들어주곤 했는데, 요즘은 무시하고 삽니다.
    친정엄마랑 하는 소리가 그겁니다.
    지금도 그런데 만일 돈도 못버는 상황이면 얼마나 무시하고 더 자기맘대로 했을까...

    저희 시어머니가 별로 배우신게 없는데 많이 배운 사람 이겨먹으려고 빡빡 대책없이 우겨대시는게 있는데 아무래도 그거 닮은 듯 해요.
    아휴 피곤한 성격이에요.
    애들 교육도 자기맘대로 하겠다고 해서 싱강이 벌이다가 제가 맘접고 그냥 내비뒀어요.
    워낙 극성스럽기는 한 성격이라 편한 점도 있긴해요.

  • 9. ...
    '10.8.16 2:17 PM (122.34.xxx.139)

    조금씩 남편을 설득해보면 어떨까요?
    아이들이 부모의 삶을 보며 무의식중에 따라 배운다고요.
    부모 한쪽이 다른쪽을 무시하면 아이들도 자라서 무시하거나 무시당한다고 하면...남편분 마음이 조금은 바뀌지 않을까요?

  • 10. 저도
    '10.8.16 6:48 PM (175.114.xxx.223)

    요즘 화가 나서 죽겠네요 ㅜ.ㅜ
    그냥 애 앞에 큰소리 나는 게 싫어서 맞춰주고 했더니 요즘은 통 말빨도 안먹히고...
    신랑은 지 성질 다 부리는데 같이 맞붙어서 한판 못하는 제가 참 싫으네요.
    참아버릇 했더니 울신랑 날 더 만만하게 보는 거 같구...

  • 11. .
    '10.8.16 6:50 PM (112.153.xxx.114)

    전업이지만 우리집에서 제가 대장인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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