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소나기가 내리고, 하루종일 습기가 많아서 인지
남편 정신줄이 왔나갔다 하네요.
요즈음 제가 너무 귀엽고 이뻐서 죽겠다네요...
그러면서 이러다가 둘째 생기면 안된다고 하면서도 귀여워서 미치겠다네요...
도대체 이 아저씨 왜 그러는 건지? 평소엔 추운 겨울에도 곁에 안 오는 사람이...
엇그제 불면의 밤을 보내면서 tv 리모콘을 친구삼아서 노는데,
거실로 나오더니만 dvd를 보겠다고, 리모콘을 빼앗아 영화를 트네요...
그래서 제가 어떻게 했나면요?
거실 프로젝션 tv 앞에 누워서 발길질을 하면서 못 보게 했어요...
"이얏 이얐 ! 이래도 볼테냐?"
이 모습이 앙징맞나요?
(아무래도 더위를 먹은 것은 제가 맞나봐요... 그런다고 영화 안 볼 사람도 아닌데, 왠 애기짓을... T.T)
어제는 거실 벽을 턱 가로막는 서가를 설치하길래....
"나의 거실 조망권을 지켜달라!"고 손을 흔들었더니,
귀여워 미치겠다는 말과 함께 아이도 있는데 달려들 태세....
아~ 빨리 여름이 가던지 해야지...
제 글로 인하여, 구토와 소름을 유발했다면 깊이 사과드릴게요.
여름날씨에 제가 오락가락하네요...
그냥 웃으면서 여름 보내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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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각오] 날이 더워서 울 남편 정신줄 놓았나봐요.
별난 남편 조회수 : 1,204
작성일 : 2010-08-16 11:55:13
IP : 211.253.xxx.19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부럽사옵니다.
'10.8.16 12:03 PM (221.140.xxx.217)귀여운걸 귀엽다는데...흑...
난, 이리도 귀여운데, 울남편이 귀여워 해주질 않으니...
아니다, 입으로는 겁나 귀엽다 합니다. 그런데...2. ..
'10.8.16 12:03 PM (175.114.xxx.220)에이! 괜히 봤당 ㅎㅎㅎㅎ
돌 받으슈!!
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3. 귀엽다고
'10.8.16 12:07 PM (121.131.xxx.125)옆에 올까봐 눈짓도 못합니다.
4. 윤리적소비
'10.8.16 9:05 PM (125.176.xxx.181)ㅎㅎㅎㅎ.... 재밌게 사시네요
부럽사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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