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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아팠는데..시어머니가
어제는 40도도 넘었어요..어제 병원 세군데 갔다 왔어요..소아과 갔다가 진료 의뢰서 써 줘서 큰 종합 병원..
집에 왔는데 다시 열이 나서 근처 소아과 가서 열 잡는 주사 맞고
다행히 극적으로 6일동안 오르락 내리락 하던 열이 내려갔습니다. 아픈 애도 안스럽고..저도 옆에서 이것저것 챙기고 잠도 잘 못자고..두시간 마다 깨서 체크하고 약먹이고..
시어머니께 어제도 전화 드렸고 오늘 오전에 전화 드렸어요..열 내렸으니 걱정 마시라고..
갑자기 대뜸 화난 단호한 목소리로
"니 서방님(남편)한테 잘해라..애가 아픈데..그렇게 자상하게 널 도와주는 남편이 어디있냐..
애도 잘 업어주고.." (병원에 같이 갔다 왔는데..저희 둘다 지쳤어요 라고 말씀드린걸 듣고)
갑자기 그게 그렇게 할 이야기인지..
너무 황당했는데..저도 모르게 아..예 알겠어요..하고 끊었습니다..
갑자기 화가 나는 거에요..저도 지금 몸이 힘드니까..그 한마디에 짜증이
남편에게 얘기했더니..아..정말 어머니 왜 그러시냐고..
오후에 병원 갔는데..아직 아기 병이 끝난게 아니라고..항생제 때 맞춰 먹이고..주말이라고 애가 안좋으면 핸드폰으로 전화하라고 의사쌤이 개인 번호도 주셨네요..
집에 가서 쉬고 있는데..시부모님과 시동생 셋이서 왔습니다..
3일 전에도 오셨고 지난 토요일 일요일에도 오셨습니다..일요일은 아버님 생신이라 밖에서 친척 분들이랑 식사 하시고 오셔서..한 열명 되는 사람들 차마시고 한 세시간 있다 갔어요..
오늘은 손자가 걱정이 되서 밥이라도 시켜 주신다고 오셨는데..밖에 나가서 먹는 것도 그렇고..
배달음식도 조미료 범벅이라서 애기도 못먹으니 그냥 제가 대충 먹이고 저희도 먹겠다고..사실 좀 힘들어서 그랬어요..
시동생이 화났나봐요..표정이 들어올 때 제가 무표정했는데(진짜 반갑지 않았습니다)..반기지 않았다고..그랬는지..남편도 오늘 같은 날은 그냥 오시지 않았음 하는 눈치..
시동생이 소파에 대자로 누워서는 화난 표정으로..뚱하게 있고..그래도 오늘은 20분 정도 있다 가셨습니다..
이제는 2~3일에 한번씩 오는 시댁 식구들도 좀 덜 오셨음 좋겠고..
이럴 때는 그냥 걱정해주시는 건 고마운데..그냥 좀 내버려 뒀으면 좋겠습니다..
열 있는 애를 아버님 생신이라고 손자 하나 밖에 없어서 바득바득 데려간 것도 그렇고..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는 하지만..컨디션 안 좋아서 울고 불고 하는 애한테 어머니 소리 치시고..
화요일이 진짜 생신날 이었는데.. 저녁 해드린다 했는데..못하겠고..그냥 죄송한 마음 들어서 옆에서 하루 종일 보채는데 시장에서 갈비 사와서 양념해서 드렸어요..
저 며느리 힘들어요..막장 시댁들 많고 ..저희 시부모님들 그런 분들 아니시지만..
너무 자주 보는 것도 좀 짜증이고..남편한테 말은 곱게 하는데 스트레스는 쌓여가고..
1. ..
'10.8.13 11:16 PM (183.102.xxx.165)음..막장 시댁 아니라뇨..막장 시댁 맞는듯한데요..-_-;;
아니 지 애 아파서 아빠가 봐준게 왜 아빠가 도와준게 되나요?
그 시어머니 참 웃기네..애는 엄마가 100% 케어해야 됩니까?
부부끼리 공동으로 낳고 키우는거죠..그렇담 나중에 이혼이라도 하게 될때는
내가 봐야 되는 내 새끼니까 내가 키우는게 맞다고 해도 되겠네요...
2~3일에 한번씩 어린 아기 있는 집에 오신다니..원글님. 왜 그리 순하게 사세요..
막장 아니라뇨..제가 볼땐 막장인데요..그리 살다 홧병 나십니다.
저도 비슷한 시댁인데..저 홧병 났어요. 20대때 시집와서 홧병 심하게 나서 그거
가라 앉힌다고 무진장 애 썼어요. 참고 살지 마세요.2. 후후
'10.8.13 11:21 PM (115.23.xxx.220)막장까지는 모르겠고 진상 시가네요.
아들, 며느리, 손주 배려할 줄 저리 모르니...3. ..
'10.8.13 11:22 PM (183.102.xxx.165)그리고 애 아프면 안 오는게 도와주는겁니다.
시어머니에 시동생까지..솔직히 미친거 아닙니까???
원글님 너무 착하신거 같아요. 저 같음 오겠다고 전화오시면 어머니, 지금 ㅇㅇ이가
아파서 푹 쉬어야 된데요. 하고 오지 말라고 했겠어요.4. 직접 나서지 마시구
'10.8.13 11:36 PM (220.71.xxx.227)꼭 남편분께서 시부모님께 말씀드리도록하세요
아이 아플땐 오시지 말라고
그리고 와이프 아이가 아니고 두분의 아이라고
아이가 아프면 엄마가 젤 힘든걸 왜 모르시냐고
남편분께 화내지 마시구요 조근조근 말씀하셔서 이해 시키시구요
시부모님께 말씀드리도록 하시고
시부모님 생신뿐아니라 언제라도 아이가 아플땐 엄마가 지켜줄 수 있어야 합니다.
저도 아이 어릴땐 무조건 시댁에서 부르면 가야하는줄 알았는데 저보다 늦게 결혼하신 형님은 아니 시더라구요.
그거 보고 저도 배웠습니다.
내 자식은 내가 지킨다!!
절대 평범한 시댁은 아니시네요 ..
특히 완전 이상한 시동생!!5. 에구
'10.8.13 11:37 PM (119.67.xxx.124)아이 아프면 엄마 마음이 가장 아프고 안좋은데 시어머니도 너무 하시네요.
저희 시어머니는 애 아프다 하면 저더러 니가 뭐 잘못해서 애가 아픈거 아니냐고 몇번이나 그래서 그후로는 애 아파도 말안해요. 지나고 말하던지 하지,,
애 아픈데 집에는 왜오시는지 정말 이해가 안가네요.6. .
'10.8.13 11:48 PM (175.117.xxx.11)시댁에서 멀리 이사가세요. 한 편도 2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로. 그러면 그리 자주 오시지는 못하실거예요. 그리고 아이 아프다고 전화하지 마시고. 아무래도 가까이 살면 자꾸 오시려고 하시더라구요. 손주들 보고 싶으셔서.
7. 시동생
'10.8.14 12:15 AM (118.220.xxx.222)눈치까지 보지 마세요.
님이 윗사람이에요. 존대말하면서 위해준다고 뭐 대단한 사람이라도 되는줄 아나보죠?
시부모님부터 시동생까지 아주 진상이네요...8. 원글이
'10.8.14 12:15 AM (118.127.xxx.149)이번이 시아버지 환갑이었어요..나름 의미 있으니까..식사자리에 며느리 저밖에 없어서 안가면 좀 그럴까봐 꼭 가야되는 건 줄 알고 갔는데....남편이 그 다음에 애가 열이 너무 나니까..괜히 갔다고 애 아픈데 속상했나봐요..오늘 올 때는 시댁 사람들 애기 먹이라고 이것저것 사오고.. 애가 입맛 없다고..
나름 생각해준다고 하는 행동들이니 저도 짜증나고 스트레스 받아도 그냥 앞에서는 나름 상냥하게 해요..그런데..이제 정말 이 짓을 언제까지 해야되나 싶고 이 더운 여름에 일주일에 적어도 두번은 손주 보고 싶다고 오시는데..오시면 전 가만히 있나요..과일이라도 내오고 식사 시간 되면 예의상 식사하셔야죠(밖에 나가 먹든어쩌든)하는 말 하잖아요..
저 원래 착한 애 아니거든요..시댁때문에 남편하고 다투기도 여러번 했어요..
남편도 시부모님들이 어떤 면으로는 피곤하다는 거 압니다..
아..이걸 어째야 하나.. 이러다가 정말 진저리 칠것 같은데
같은 동네 살다가 이사가셨는데(40분 거리) 예전에는 시댁으로 갔다가 좀 있다오고 그랬는데..
이제는 막 들이닥치시네요..9. 시동생
'10.8.14 7:11 AM (188.141.xxx.229)근데 시동생이 형수님 집에 계시는데 소파에 대짜로 누워 있나요? 우리집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인데..헐...
10. *^*
'10.8.14 9:35 AM (110.10.xxx.214)시모도 시모지만 시동생 교육 좀 시켜야겠네요...
11. 흠
'10.8.14 10:04 AM (118.91.xxx.53)시동생 저리 행동하는거보니 그닥 예의바른 집안같지도 않은데 님도 하고싶은대로 하세요.
애아픈날 밥먹는게 대순가요. 손님들 뒤치닥거리하는게 더 피곤하지.
그냥 오면 오는갑다 가면가는갑다 신경쓰지 마세요. 님이 내색안하니 모르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