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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가난하다는 느낌에 대해

가난이 뭔고 하니 조회수 : 2,003
작성일 : 2010-08-07 18:11:20
물론 저희 집 가난했어요.

아버지는 하는 사업마다 실패하시고

어머니는 약한 몸에 아이는 많고 그러다보니 늘 짜증만 늘어가셧어요.




제가 어린 시절을 되돌아볼 때 아프도록 아쉬운 것은 정작 가난이 아니랍니다.

가난해도 빛나는 애들이 있어요.

부모님들이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아이들이요.



철석같이 아이들을 믿어주고 자신의 형편과 능력 닿는대로 아이들을 최대한 보살피는 부모님을 둔,

예를 들어 가난하지만 짜투리 땅 가꿔서 야채라도 키워 따먹으며 이야기 할 수 있는

싼옷이라도 깔끔하게, 잘 어우러지게 입힐 줄 알고

더 솜씨가 좋다면 천을 끊어와서 지어서 입힐 즐 아는,

아주 가끔 가까운 곳이라도 가장 좋은 옷 입고 가족끼리 나들이 다녀올 마음의 여유가 있는

아이들에게 늘 용기를 주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유머가 뛰어난

그런 부모들이요.


저희 부모님 입장과 처지 이해되고 가엽기 그지 없지만 지금도 많이 아쉬워요.

저도 누추한 환경조차 빛내는 부모가 되고 싶어요.
IP : 125.149.xxx.7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
    '10.8.7 6:16 PM (122.43.xxx.192)

    가난하면 마음의 여유가 없어지는 건 사실이에요.
    저희 엄마는 12시간 맞교대 일하면서도 텃밭도 하시고 -저도 마늘뽑기 감자캐기 같은걸 했죠
    근데 그렇게 일하시면서 옷 만들고 교육 봐주고 그런 여유는 정말정말 없어요.
    다만 믿는거죠. 아이들을.. 1년에 한번 수영장 가는게 그렇게 좋았답니다.
    그리고 열심히 사는 모습 보여주는 거.. ㅋㅋ 그런데 가끔 동생과 저는 그럽니다.
    그런 모습만 봐서 우리가 너무 일만 하고 산다고 ^^;

  • 2. 체력
    '10.8.7 7:18 PM (124.51.xxx.61)

    저희 엄마가 삼남매를 그렇게 밝게 키우셨어요.
    그것도 서른전에 혼자되셨거든요.
    있는 천으로 어릴땐 스커트도 만들어 주셨고,
    소풍도 가까운 곳으로 도시락 싸들고 갔고
    아무리 집 어질러놔도 화내는 법이 없었고
    우리 집에서 젤로 잘 웃고, 밝으셨어요.
    근데,
    제가 결혼하고 살아보니
    우리 엄마가 체력과 성격이 잘 어우려져서 그렇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체력 딸리면 말짱 헛일이예요. 아무리 성격 좋아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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