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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단문화가 허례허식이면 집을 남자네 집에서 얻는 것부터 없애야 하지 않을까요?
주로 시집에서 집값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투자했는데
그에 비해서 여자쪽에서는 한 게 많이 없어보이니까
예단 같은 것에 서운할 수 있겠더라고요
저도 예전엔 왜 내가 시부모한테 예단을 바쳐야 하나 싶었는데
생각해보면 제가 한 예단비는 시부모님이 해주신 집값의 10분의 1 수준밖에 안되더라고요
물론, 혼수를 잘해갔기 때문에
집값의 반 정도는 저도 결혼비용으로 쓰기는 했지만요
저는 결혼한 지가 10년이 넘어가서.. 그 때는 다들 이렇게 했었고요
저도 결혼생활 하면서 불평등한 것들 너무너무 많고
나도 똑같이 돈 벌고 있는데...
왜 내가 이런 부당한 대우를 받아야 하나 싶고...
우리 엄마는 왜 딸가졌다는 이유로 이렇게 죄인취급 받아야하나 싶고 그랬었는데
살아보니까 그래요
시부모님은 큰 거 한방을 쓰신 거라서(집값)
제가 당신들 집안으로 들어온 거라고 생각을 하시는 거더라고요
그리고, 당신들 아들이 며느리를 벌어먹이는 입장이라고 생각하시기 때문에
며느리는 부려도 된다고 생각하시는 거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더 오기로 일을 해요
당신 아들이 벌어먹이는 게 아니고, 우리는 같이 벌고 있다고요
물론, 좀 깨이신 시부모님 같으면야
이런 생각 안하시고, 오히려 집에서 남편 내조 잘하는 게 도움주는 일이다 그렇게 생각하시고
아들네와 독립된 개체로 살아가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희 시부모님은 대한민국 평균이세요
그냥... 뭐 더 막장일 것도 없고, 그렇다고 막 훌륭한 분들도 아니고
딱... 대한민국에서 아들 가진 부모라면 그냥 다 생각하고 계시는 거 그대로 하시는...
근데, 처음 시작할 때 그게 아니고, 내가 당당하게 집값의 반도 대고...
예단이며 예물이며 이런 것들 다 반씩 하고 그랬다면
시부모님 태도도 처음에 그렇게 당당하실 수는 없었을 거 같아요
(이건, 평균적인 시부모님들을 얘기하는 거에요...
정말 막장인 분들은 본인들이 해주시는 것도 없으시면서
아들가진 유세를 하시는 분들이겠죠)
제가 하도... 어머님이 우리아들이 고생한다고 매번 입버릇처럼 그러시길래
저도 같이 벌고 있음에도 말이죠...
어머니, 저도 열심히 벌고 있어요... 그랬더니 네가 얼마나 번다고 그러냐고 그러시더라고요 ㅎㅎ
그래서 방향을 바꿔서...
아범은 정년도 불안정하고,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저는 그래도 정년은 안정적이라고.. 적게 벌지만 길게 일할 수는 있어요 그랬더니
그 뒤로는 저를 좀 어려워하세요
그러니까.. 사람 마음은 다 같은 거죠
팔은 안으로 굽는 거고... 아들 가진 부모님 마음도 이해가 좀 가고요... 이제는
저는 딸만 있는 사람이지만
어머님이 어떤 마음이셨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예단의 문제가 허례허식의 문제라면... 애초에 문제가 되는 집값의 부담을
남여 같이 갖고 가는 게 맞을 거 같아요
이런 문화가 대세가 되다 보면, 예단이니 뭐니 그런 것들도 자연스럽게 없어질 거고
그러다 보면... 불필요한 고부갈등 문제도 조금씩 개선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1. ..
'10.8.7 12:01 PM (123.215.xxx.63)맞아요. 가난한 집 남자들이 느끼는 상실감도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2. .
'10.8.7 12:07 PM (118.32.xxx.220)천번 만번 동의합니다
혼수 예단 뻐근하게 할 돈으로 집값보태면 여자도 한수 접고 들어가야하는 치사한 상황이 생기더라도 당당하게 대응할 수 있을거예요3. .
'10.8.7 12:08 PM (110.10.xxx.71)동감합니다.
신랑 신부 같이 살 집인데
남자쪽에서 모두 부담하라니...
하루빨리 없어져야 할 나쁜관습이죠.4. ...
'10.8.7 12:08 PM (211.215.xxx.155)예단문화의 문제점은 신랑이 집 얻는 것까지 포함해서 이야기하는 것 아닌가요?
그걸 쏙 빼고 얘기하는 건 아닌 것 같은데, 만약 그렇다면 그건 너무한거구요.5. 제도
'10.8.7 12:11 PM (116.125.xxx.33)저도 몇 년 후에는 며느리 볼 나이가 되었는데 혼수니 예단이니 잘은 몰라요.
그런 형식 모르고 결혼생활 시작하고 살았기에... 매이지 않고 깨어있는 사돈 만나면 좋겠어요.6. 흠
'10.8.7 12:12 PM (122.38.xxx.27)요즘 집 사가는 여자도 많습니다. 예단도 하구요.
저도 그리했고 제 친구들도 남녀 구분하지않고 여유있는 쪽에서 집 마련했습니다. 서울입니다.
제가 외국생활을 오래해서 너무 몰랐습니다.
이런 식으로 결혼 생활이 시댁 우선이었다면 전 절대 집 해가지 않았습니다.
집을 해갔어도 시댁은 시댁입니다. 무슨 말인지 아시겠지요?
시간을 되돌려 결혼 전으로 돌아간다면 원룸에서 살더라도 절대 집을 해가지 않을겁니다.7. ..
'10.8.7 12:16 PM (220.149.xxx.65)근데, 집을 해가시고도 시집에서 부당한 대우 받으시는 분들도 많죠
그걸 모르는 게 아니고요
그게 부당하니까 집을 남자쪽에서 받는 게 그나마 낫다... 이렇게 생각하셔버리면
결국에... 문제는 도로아미타불이 되버리는 거죠
저도 집도 해가고, 예단도 해가고.. 그러면서도 시집에서 부당한 대우 받으시는 분들이
없다고 생각 안해요
그런 시집분들은 평균적인 시부모님도 못되시는 거고...
그리고 그 분들이 받으시는 고통도 이해하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집을 남자쪽에서 하는 게 낫다... 이런 사고방식을
대세의 여론으로 몰고가는 건 아닌 거 같아요...8. .
'10.8.7 12:17 PM (175.118.xxx.133)동감... 반반씩 부담하는거 절대 찬성..
그래야 시가의 부당한 처사에 당당하게 자기목소리를 낼수가 있는것 같아요.
저는 절대 찬성입니다.
집해갔어도 시가는 시가겟지만..입지는 절대적으로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원글님 말 잘하셨어요.9. ㅋ
'10.8.7 12:18 PM (203.130.xxx.165)그러면 우리나라 남자들 대부분 장가 못감
10. ...
'10.8.7 12:18 PM (119.149.xxx.69)원글님글에 공감합니다.
집은 저 살기좋으라고 저 살기 편하자고 집값 보태서 해가는거지
시댁 좋으라고 보태서 가는거 아닙니다.
저는 20년도 전에 집값 보태서 해갔지만
시댁 우선이면 집해가지 않을거라는 말은 공감하기가 힘들군요.11. ...
'10.8.7 12:19 PM (112.156.xxx.181)남녀가 불평등한 것은 사실이죠. 남자가 누리는 만큼 책임은 무거울 수 밖에 없구요.
결혼이란 것이 남녀가 만나 남자집안의 구성원이 되는 것이 아니라 부부가 독립적으로 시집에 종속되지 않고 부부가 평등한 관계를 만드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된다고 봐요. 의무도 함께 나누어야 권리도 함께 나눌 수 있습니다.
아직은 결혼이 남자집안에 며느리 들이는 것으로 인식되어 있어서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 같아요.12. 집도 돈도 없이
'10.8.7 12:19 PM (115.143.xxx.72)살다보면 그 생각 들어요..집이라도 챙길껄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모든게 공짜는 없는듯...금전적 도움 받는게 내 발목 잡는거 같기도 한데..
내힘으로 사는것이 너무 팍팍할때도 있네요..
주거나 말거나 시댁은 시댁...남자위주로 돌아가는 모든 것들을 뜯어고쳐야 하는데...
문제는 여자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남자는 필요성도 못느끼고 있는것 같네여13. ..
'10.8.7 12:20 PM (59.19.xxx.110)아들이 결혼할때는 집 또는 전세값 조금이라도 더 보태주려 하고(부양의 책임과 함께),
딸은 치우는 개념으로 자기 돈 벌어 가게 하고 많은 지원을 해주지 않았던
과거의 일부 경우(어쩌면 지금도)...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보아요.
남편 아내가 번 돈으로 누가 많이 내던, 적게 내던 알콩달콩 집,살림 장만만 하면 누가 뭐라나요.
본인 돈이면 아까워서라도 쓸데없는데 돈 안 쓰려 합니다. 사랑해서 둘이 살고 싶어서 하는 결혼이면 내가 일억하는데 넌 그만큼 안하니 손해보는 장사라서 그만하자고 할 일도 없습니다.
가족들의 돈이 개입되니 밀고 당기기가 시작되고, 자존심이 거론되고, 필요없는 허례허식같은 예단문제가 생기기 마련아닐까요. 가족의 행사가 맞긴 하지만... 성인 두명이 주인공이 되었으면 해요. 남자집에서 집 안해줘서 삐지고, 여자집에서 예단 싼거 했다고 삐지지 않는...14. 흠
'10.8.7 12:21 PM (122.38.xxx.27)물론 둘이 반반씩 한다면 최고겠지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원룸에서 시작하더라도 둘이 백지부터 시작하는게 낫다는 겁니다.
시댁, 친정 도움 전혀 없이요.15. ..
'10.8.7 12:22 PM (220.149.xxx.65)원글인데요.. 자꾸 댓글달게 되는데 ㅎㅎ
남자들은 기득권이에요.. 그러니, 자기들이 갖고 있는 걸 뺏기지 않으려고 하죠
당연한 거고요...
아마 입장이 바뀌어서 여자쪽이 기득권쪽이었다면 절대 뺏기지 않으려고 했을 테죠
그러니까.. 결국은 기득권이 아닌 우리 여자들 쪽에서 좀 더 노력해야 해요
모든 걸 평등하게 한 후에
왜 나도 이렇게 했는데, 네들이 뭔데 나를 부리려고 하느냐...... 그런 할말이 생기는 거죠16. 네
'10.8.7 12:22 PM (112.152.xxx.240)맞아요. 집도 반반하고, 명절도 추석은 시댁먼저, 설날은 친정먼저 가야되고...
그리고 시댁 행사만큼 친정행사도 다 챙기고
시댁가서 시엄니 밥하시는데 도와드리는 만큼 사위도 처가가서 장인어른 베란다 화분옮기기등등 도와드리고 그래야죠.
시부모는 아들가진 유세는 절대 떨지말구요. 자기사위손님대접해주면 며느리도 같이 손님대접해주어야 공평합니다.
저는 친정이 많이 부유해서 집값 80%를 저희 집에서 댓어요.
그래도 저희부모님 딸가진 유세 돈해준 유세 안떠세요...
그리고 위에 말한 평소의 며느리로서 사위로서 해야할일들 서로 잘하고있구요.
시댁가서도 저도 돕지만 남편도돕고, 시어른들 저희 조금이라도 편하게 해줄려고하시죠.
아직 명절하루는 먼저 친정가는건 제가 양보해서 안하고있습니다.
여러가지 따졌을때 꼭 먼저가는게 중여한건 아니라서요.
하여간 결혼문화도 바꿔야겠구요. 그전에 며느리문화 시집문화 먼저 바꿔어야겠지요.17. .
'10.8.7 12:31 PM (118.32.xxx.220)네님은 남편분이 착하신분 같애요
여자쪽이 잘살거나 잘 벌거나 이런경우 남자들 괜한 자존심과 컴플렉스에
툭하면 무시하네 어쩌네 하면서 진상피우는 경우도 꽤 많거든요18. 안받았는데
'10.8.7 12:36 PM (222.121.xxx.215)안받았는데..... 한국며느리로서의 권리는 없고 의무만 하는 저는.....
요즘은 아닌 경우도 많은데... 이런 일반화 기분 나쁘네요.19. 저두요..
'10.8.7 12:56 PM (112.148.xxx.17)왠만하면 시댁 친정 도움 않받고 둘이벌어놓은돈 모아서 혼수사고 집하고 같은돈 개념으로 생각하는게 좋은것같아요.. 저도 시댁에서 집할때 보태라고 천만원 받긴 받았는데 첨엔 적게 받았다고 투덜거렸는데 나중에생각해보니 것도 부담스럽더라구요 있어도그만 없어도 그만인 천만원..
그거라도 해주시려고 집빼서 이사했다는얘기듣고 좀 그랫어요.. 암튼 암튼 신랑신부 모은돈으로 양가도움 않받는게 젤 속편하고 좋은것같아요.. 생각을 다들 요렇게 바꿔야 할터인데..20. ......
'10.8.7 1:01 PM (221.139.xxx.189)동감이에요.
예단 같은 거 싹 없애버리고 집도 반반 내서 장만해야 한다고 봐요.
어차피 시집에 몸바칠 건데 그럼 집이라도 받는 게 좋다고 하는 분도 계시지만
받은 거 없으면 당당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21. ㅇ
'10.8.7 1:05 PM (125.186.xxx.168)뭐가 우선일까요? 안받는게 우선이죠. 그거보다 시부모가 안해주고, 요구안하고..이게맞겠네요.
그냥 케이스바이 케이스예요.
자기가 권리를 주장할수 있는 상황이면, 다른사람 신경쓸것도 없이, 당당히 요구하고 사는거고요.22. 저는
'10.8.7 1:22 PM (112.148.xxx.223)19년전 예단 거의 생략 패물은 서로 주고 받고 분가시에 제 직장에서 번돈에 부모님들이 보태주신것 남편이 번돈 골고루 같은 비율로 샀어요 그런 거 보면 꽤 합리적인 결혼이었던 것 같아요
23. 계산
'10.8.7 1:22 PM (112.149.xxx.16)어찌피 결혼해서 시댁식구쪽이나 가사에 올인하니
집은 남자가 해야 한다는 분들
이런분들은 평생 살면서 시댁식구나 가사에서 종처럼 일해도 암말안하고 살아야겠네요
그쪽에서 이미 노동의 댓가를 지불한 셈이니24. 저도
'10.8.7 1:26 PM (122.34.xxx.51)집살때 반반하고 예단,혼수 남들 할만큼 했는데요.
시집에서 며느리인 저를 본인들 맘대로 하실려는 게 보이더라구요.
한 몇년 그렇게 지내다 언제부터는 하고 싶은 말은 하고 살았죠.
그러니 저를 어려워하는게 보이고 조심스럽게 대하시더군요.
제가 결혼을 조금 빨리한 편인데 제 주변에 결혼한 사람들 보니 저만큼 해가는 사람들이 없더라구요. 속상하더라구요.
그럴때마다 엄마가 그래도 니는 큰소리 치고 살 수 있다고 하셨는데 살다보니 그말이 뭔지 알겠어요. 아무래도 결혼할 때 집도 같이 하고 친정이 든든하면 아무리 시집은 시집이라 해도 결정적일 땐 함부로 못하시는 거 같아요. 남편도 마찬가지구요.25. 이기적..
'10.8.7 2:28 PM (116.37.xxx.138)요즈음여자들 너무 이기적이예요..예단은 여자집에서 시댁식구들에게 내딸 이쁘게 봐주라고 바치는 인사예요,,남자가 집을 해오고 안해오고가 문제가 아니고... 그건 그다음 이야기지요.. 우리나라 본래의 풍습을 너무 주고받고로 따지니 어려워지는거예요. 여자집에서 예단으로 100이오면 500돌려주고 이런식으로 반돌려주는 문화는 왜생겼으며 ..예단해가는건 억울하고 남자집에서 집해주는건 당연하다는 논리의여자들보면 같은여자입장에서도 때려주고 싶어요.. 시댁들어가 사는것도 싫고 시댁행사참여도싫고 간섭받는거도 싫으면서 남자네집에서 집해주고예물해주고 생활비대주고 아이학비까지 도와달라고하는 요즈음 젊은엄마들 딱밥맛이예요.거기다 남자들은 나가 돈벌어오고 아이육아도 같이해야하고 가시노농도 분담해야한다는 사고들... 도대체 왜 이렇게 된건지... 우리딸도 그럴거같아 걱정이긴해요.. 아들딸 다가진 입장에서 요즈음 여자들 정말 맘에 안들어요.
26. ㅇ
'10.8.7 2:36 PM (125.186.xxx.168)앞으론 여자들 삶이 많이 차이가날듯 ㅎ. 집해주는 시부모가 그런거 다 계산하고 해줄거같은데요.
27. ,,,
'10.8.7 2:42 PM (124.50.xxx.98)원글 공감해요. 시작부터 그렇게 시부모한테 빚지고 들어가니 계속 얽매일수밖에 없느 구조같아요.
28. .
'10.8.7 3:15 PM (121.166.xxx.18)원글님 말씀이 원론적으론 맞는데, 좀 다른 현실을 얘기해볼까 해요.
저는 친정쪽에서 집을 한 경우거든요.
그런데 제가 경험한 바로는, 여자가 집 했다고 또 돈을 번다고 뭔가 가시적으로 짠하고 해결되는건 별로 없어요.
앞으로 뭐든지 공평하게 가야 한다는 말은 옳지만...
대부분의 시부모님들은 속으로 열등감 꽁한채 겉으로는 그냥 그런가보다 하시더라구요.
저희 시댁에서 시댁보다 명예고 권력이고 돈이고 다 비교안되게 월등한 집에서 며느리 들였다고
그 부분을 항상 의식은 하고 계시고 그게 제 눈에도 보이는데요,
아무리 그러해도 기본적으로 아내는 남편밑이고 며느리는 그냥 아랫사람일 뿐이에요. 그게 우리나라에요. 아직은요.
여자를 인격적으로 대우하는 척 해도 기본적인 사고방식은 바뀌지 않아요.
제 친구들도 대부분 부유한 편이라 결혼할 때 여자쪽에서 집을 하거나 보탠 경우가 무지 많아서,
표본수가 적다고, 성급한 일반화라고 여겨지지 않는데요, 사실 그런 것은, "은근한 분위기"에요 그냥.
이유는 간단해요.
그냥.
그래도 되니까.
항상 그래왔으니까.
의문따윈 품지 않는거에요..
아까 글에서 어떤 분이 말씀하셨는데 씁쓸하지만 옳아요.
기득권은 남자쪽에서 갖고있기 때문에 그쪽에선 생각이 바뀔리가 없죠.
그래서 여자들이 더 해야 하는데, 문제는 여자들이 집을 하고 돈을 벌고 뭘 하고 당당한 입장 견지해도,
무시하는 쪽에서 진짜 아무생각없이 당연하게 무시해버리면 이게 참.. 거시기한 상황이 되더라구요.
난 '버둥버둥' 뭔가 열심히 하는데 저쪽에선 '뭥미? 이런 느낌이랄까요.
세월이 아~주 많이 바뀌면 여자를 인격체로 보는 그런 인식들이 모래알 한줌만큼은 달라질까 모르겠네요.
그래서 여자쪽에서 어떻게 하느냐보다는 두 부부가 부모의 영향을 얼마나 벗어나서 (물질적 말고 정신적으로도요)
살 수 있느냐가 문제라고 봐요. 부모님께 경제적 지원 받고 안 받고를 떠나서.
솔직히 있는 집에서는 자식들 결혼때 경제적으로 실컷 해주고 나서 정신적으로 독립시키는 경우도 많거든요.
니네 자식들한테도 그렇게 사랑을 대물림해줘라~ 이러면서요.
그리고 또요,, 아내보다는 남편역할이 중요하더라구요. '부모님으로부터 영향받지 않겠다'는 독립마인드 말이에요.
뭐, 대부분의 경우에는 말이죠. 여자들이 아무리 많이 해도, 남자들 생각이 언제 바뀔지.. 전 이게 제일 답답해요.
은근한 인종차별과 은근한 성차별은 인류가 멸망할때까지 계속될거라 하던데..
뭐, 조금씩은 바뀌겠죠. 휴.29. 흠...
'10.8.7 3:20 PM (112.144.xxx.189)예단이 내딸 그집에 시집가니 이쁘게 봐주라고 드린거라면 왜 시집은 그런 예단을 받고도 며느리를 딸처럼이 아닌 며느리를 종년부리듯 부리는건가요?
호칭부터도 시집은 도련님,아가씨..친정은 처남,매형,처제..
아들안낳으면 칠거지악에 들어가고 투기해도 안되고 ...등등등
확실히 서로 안주고 안받기하고 둘이 돈 공평하게 보태고 하면 할말은 하고 살게되는것같습니다.
물론 한국정서상 부부관계가 다 좋아지는건 아니지만 주기적으로 뭐가 문제인지 계속 이야기하고있고 딸키우면 더 이해가 빠르겠지요.30. 뭐
'10.8.7 3:31 PM (59.29.xxx.218)예물은 남자가 여자의 3분의 1이라면서요
예단+남자예물=여자예물
이렇게 되는거 아닌가요?
집은 또 따로 드는거구요31. ?
'10.8.7 4:13 PM (124.5.xxx.58)맞는 말이에요.
남자가 집 다 해오는데, 시댁에 갖다 바치는 예단 억울하다 하면 안 되죠.
근데, 여자가 집값 보태는데 예단 당연히 해오라는 집은 뭔가요?
혹은, 집도 안 해주고 예단만 받는 집 말예요.32. ..
'10.8.7 5:13 PM (110.14.xxx.110)받은거 없으니 맘은 편하더군요
둘이 반씩 보태고 융자 얻어 전세 얻었고 예단 하지 말라는거 인사로 약간 해드리고
남편이 반지 하나 해줬어요 식장비도 남편이 다 내고요- 알고 보니 이게 다 마이너스 통장이더군요 ㅎㅎ
앞으론 둘이서 집도 마련하고 예단 꾸밈비 ..이런거 다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전세가 비싸니 어느쪽이든지 형편되는 집에서 좀 도와주면 좋긴하겠죠
아 저는 살림도 샀으니 제가 몇천 더 쓴거네요33. ?ㅋ
'10.8.7 6:20 PM (61.33.xxx.7)?님 그런집은 거지근성의 여자들과 함께 욕먹어야합니다. 두말하면 잔소리아닌지.
저같음 도움 안줘요. 도움주나 안주나 불평은 똑같이 할걸요?
여기서 평등 운운하는 사람들이 모두 도움안받은 사람들일까요?
적어도, 서로 노력하면서 살겠다는 어떤 자세라도 보이면 모를까. 거지근성 가진것들은 사위든 며느리든 절대 안도와줄겁니다. 그래서 비슷한 형편끼리가 가장 좋은가봐요.34. ..
'10.8.8 9:20 AM (119.201.xxx.141)시댁에서 집 해주길 바라지도 말면서 예단비에 불만을 가져야 맞는것 같아요.
그냥 본인들 능력껏 월세부터 시작하고 예단 안하면 되죠.
근데 시댁이 형편이 안좋은 것도 아닌데 아들 결혼할때 집장만 안해주면 또 욕을욕을 하겠죠...35. ,,,
'10.8.8 10:29 AM (112.214.xxx.232)해준 거 없으면서 아들 있다는 유세는 있는대로 떨고, 혼수가지고 혼자 마음 꽁해 있는 시부모 여기 있슴다, 아들 결혼하는데 기백도 안보태주면서 뭐 혼수는 뻑쩍지근하게 해가지고 올 줄 알았나보죠? 하지만 집도 우리 둘이 힘합쳐서 전세얻고, 혼수도 부모님께 손 안벌리고 제가 모은 돈으로 하니깐 양가부모님께 떳떳하더이다. 시댁의 헛소리도 그냥 귓등으로 흘려듣게 되구요.
예단은 그냥 핑계같아요. 인격있는집은 예단이니 집이니 이런거 가지고 기싸움이나 유세 안하고 그저 자식들 잘 살기만 바라시구요. 인격이 개차반이고 거지근성있는 집은 예단이나 혼수가 트집잡고 유세 떨 좋은 핑계 대는거죠. 뭐 예단이나 이런 형식이 폐지되면 다른 걸 가지고 트집잡고 시댁유세를 떨겠죠.36. 음
'10.8.8 11:13 AM (58.141.xxx.83)정말 결혼문화 확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남자여자 딱 반반으로. 집에서 해주던 안해주던간에 말이죠
명절도 설엔 시댁먼저 추석엔 친정먼저가고 시댁에 가서도 며느리만 일시키고 아들은 누워서 뒹굴뒹굴 안했으면 좋겠어요37. ..
'10.8.8 11:15 AM (110.14.xxx.110)둘다 없애자는거죠
38. ㅇ
'10.8.8 11:26 AM (125.186.xxx.168)집이며, 예단 없어지면, 명절날 안갈수도 있을듯.
39. 후
'10.8.8 10:25 PM (118.218.xxx.182)저는 저기 점하나님 의견에 많이 동감해요.
물론 원글님 말씀도 구구절절 옳죠,,, 하지만
제가 결혼한지 15년이 되도록 바뀐건,, 며느리는 예전보다 좀 까다로워 한다,,
그정도로 바뀌고, 며느리를 잘대해주는척,,, 좀 한다는거죠.
그래서,, 좀 나쁜 생각일지 몰라도,, 이렇게 더디게 시댁쪽의 기득권이 잘 포기 안되면
집 안해줘서, 찔리게라도,,, 집은 남자가 해와야 시어른들 역할 하는거죵~ 하고 억지라도 부리게
좀 천천히 바뀌었으면 하는 생각도,,,40. ㅋㅋㅋ
'10.8.8 10:31 PM (222.110.xxx.39)웃겨요. 시집살이 힘들게 한건 남이고, 그렇게 치면 시집살이 안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왜 남이 시집살이 힘들게 하는 걸 가지고, 그러니까 난 집이라도 받아야 억울하지 않겠다고 주장할 수 있는거죠?
그런 분들은 시집살이 빡세게 당할 각오하시는 건가요?
막상 결혼하시면 요즘 시대가 어떤데!! 좋은 시댁은 집 해줘도 시집살이 안시키더라!! 이러실께 뻔하면서 ㅋㅋㅋ41. 추가
'10.8.8 10:39 PM (222.110.xxx.39)받는게 없으면 억울한 일 당할 때 소리 내기 쉬워요 그렇게 변해가는 거죠
나는 하나도 변하지 않으면서 먼저 상대가 바뀌기만을 바라면 상대가 과연 바뀌려고 할까요?
그들이 뭐가 아쉬워서?
내가 나중에 바뀌겠다!! 시부모 먼저 바뀌어라!! 라고 하시는 분들은 불공평한 고부간의 관계를 실은 바꿀 의지도, 바꾸고 싶은 생각도 없는거에요.
집 받는 대신에 시댁에 종속되어 사는 걸 스스로 선택하시는 거라구요.
집 해줘도 시집살이 안시키는 좋은 시댁 잘만 있더라!!
라고 주장하실 꺼면 한마디만 더 드려요.
그럼 그렇게 좋은 시댁 많으니까, 님의 시댁도 좋을 가능성 충분하니까, 그럼 시집살이 안할 가능성 크니까 굳이 집 받지 않아도 되겠네요, 그쵸?
설마 집해주는 시댁은 좋은시댁이고
집안해주는 시댁은 시집살이 시키는 나쁜 시댁이라는 억지는 안하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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