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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떠나기 일보직전이예요. 요리 질문 드려요. ㅠ

초보새댁 조회수 : 909
작성일 : 2010-08-07 11:37:30

82쿡님들 저 좀 도와주세요.
지금 시댁 떠나기 일보직전이랍니다.

오늘 내려가서 하루 자고 내일 올건데 어머님 생신이 다음주 수요일이거든요.
제가 요리를 잘 못해서 어머님이 잘 안 시키시는데
오늘은 간단히 해물파전 해먹고 내일은 미역국이라도 끓이려고요.
재료는 얼추 준비해두었어요.
제가 사는 곳이 인천이라 어제 어시장 다녀왔네요.

질문드릴께요.

에스더님 해물파전 응용하려고 하는데요.
해물은 낙지+오징어+냉동칵테일새우+홍합 이렇게 넣으면 되나요?
친정에 전화했더니 해산물 요즘 위험하다고 해서
새우는 냉동칵테일새우, 홍합은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끓여서 홍합살만 가져가요.
(신랑이 홍합살이 아닌걸로 사와서 ㅠ)
낙지랑 오징어는 생물인데 우선 보냉제 충분히 넣은 아이스박스 준비했어요.

바지락 사오랬더니 꼬막 사왔는데 이거 어떻게 해야할까요?
해물파전에는 안 넣어야겠죠? 꼬막은 한번도 안 다뤄봤어요.

낙지랑 오징어는 좀 넉넉히 사왔는데 그냥 끓는 물에 데쳐서 초고추장 찍어먹어도 될까요?
이가 안 좋으신 어른들은 이런 거 좋아하시나요?
저번에 저희 부모님 오셨을 때 잘 드셔서 다시 넉넉히 사온건데
생각해보니 시댁 어른들은 이가 안 좋으세요. 슬슬 걱정되네요.

미역국은 제가 조개만 넣고 끓이는 걸 좋아해서 소고기를 안 넣고 해봤거든요.
어제 우리농에서 한우 국거리용 사왔어요.
이거 그냥 참기름에 볶다가 미역국 불린거 넣고 볶다가 물 넣고 끓이면 되나요?
파는 안 넣는거죠? 마늘은 넣나요?

재료 사느라 고생하고 돈은 나름 들었는데 사고 보니
너무 간소하게 준비한게 아닌가 싶어 걱정이예요.
어제 전화해봤더니 어머니 너무 더우셔서 (연세도 많으세요) 요즘 요리 잘 못해드신다는데
시댁 들어가기 전에 마트 가서 뭐 좀 더 살까요?
그런데 제가 어려운 건 못해요. 지금 하는 것도 공부 열심히 해가는 거라서요.
요리상 개념으로 근사하게 차리지 못해도 이정도면 괜찮을까요?

이제 출발하기 직전이라 답글은 못 남길 것 같아요.
답글 남겨주셔서 미리 감사드릴께요.
내려가면서 스마트폰으로 답글 확인하려고요. (__)

IP : 219.255.xxx.6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역국
    '10.8.7 11:40 AM (121.134.xxx.252)

    마늘은 넣으면 맛있어요. 파는 안넣구요.
    히트레시피 참고하세요~

  • 2. 미역국
    '10.8.7 11:41 AM (121.134.xxx.252)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recipe&page=1&sn1=&divpage=1&sn=off&...

  • 3. ..
    '10.8.7 11:44 AM (118.219.xxx.4)

    데치는 것보다 낙지,오징어 볶음이 좋겠어요.
    입맛없으실텐데 매콤한 요리도 있으면 좋을 것 같네요.
    미역국에 마늘 전 꼭 넣어요. 안넣으면 밍밍한 느낌이 들어요.

  • 4. 알파
    '10.8.7 11:52 AM (211.233.xxx.138)

    모바일에서도 답글이 되는군요
    원글입니다. 이제 출발했어요.
    낙지 오징어볶음은 재료가 뭐뭐 필요한가요?
    낙지랑 오징어말고는 아무 생각도 안나네요. ㅠ

  • 5. ㅋㅋ
    '10.8.7 11:57 AM (183.102.xxx.165)

    아이고 원글님 귀여우셔라..답글 안 달고는 안 되겠네요.^^
    오징어, 낙지 볶음은 양파가 넉넉히 들어가야 맛있어요.
    양파랑 대파만 넣고 볶으셔도 되요.
    양념은 고추장 2큰술, 물엿 1큰술, 간장 3~4큰술, 다진 마늘 조금, 고추가루 1큰술
    정도로 하시면 될거에요.

  • 6. 윤주
    '10.8.7 12:08 PM (116.120.xxx.151)

    마늘 다지고 대파 엇슷 양파 큼직하게 썰어서 넣고 고춧가루랑 후주랑 진간장 설탕 참기름 넣고 주물러놨다 볶아요 ,.... 피망이나 풋고추등도 큼직하게 색깔 이쁘게 파랑이랑 빨강 넣으면 이뻐요.....마직막에 넣어서 한번만 볶아요.

  • 7. ...
    '10.8.7 12:10 PM (125.187.xxx.215)

    원글님 굉장히 착한 며느리이신듯..^^;; 친정어머니께도 제대로 요리 대접한번 못한 저는 많이 반성되네요....

  • 8. 알파
    '10.8.7 1:25 PM (211.233.xxx.138)

    아 감사합니다
    미역국이랑 낙지오징어볶음하면 되겠네요 :)
    82쿡님들 덕분에 메뉴가 한가지 늘었어요

    저 착한 며느리아니예요 일한다는 핑계로
    연락도 자주 못드리고 이번에도 두달만에 가요 ㅠㅠ
    어머님이 좋으시죠. 감사하며 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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